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8일(현지시간) 향후 통화정책 결정과 관련해 "주요국 통화정책보다는 유가가 어떻게 될지가 더 문제"라고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출장기자 간담회를 열고 "통화정책을 (주요국과 달리) 독자적으로 결정한다면, 근원물가에 비해 소비자물가가 잘 내리지 않아 유가가 90달러 밑에 있을지 더 크게 올라갈지가 제일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주요국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 "하반기 피벗(통화정책 기조 전환)을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미국은 뒤로 가는 것 같고 유럽중앙은행(ECB)은 가능성은 열었지
금융감독원이 '청년 정책금융상품'을 악용한 피싱 사이트가 발견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금감원은 19일 부산시가 운영 중인 '청년기쁨두배통장' 가입 모방 사이트를 개설해 개인정보 입력, 자금납입을 유도하는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금감원이 공개한 피싱 사이트는 'chungi2.com' 'chungi2024.com' 'chung2024.com'이다.이들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정부 정책금융상품인 것처럼 홍보한 후 피싱 사이트로 유도했다. 현재 발견된 피싱 사이트 및 유튜브 채널은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금감원
앞으로 주택 관련 대출의 문턱이 다소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다만 신용대출의 경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의 선반영으로 한도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분기(4~6월) 국내 은행의 대출 태도는 기업, 가계주택은 다소 완화, 가계일반은 다소 강화 수준으로 전망됐다.이번 서베이는 총 204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7~19일 이뤄졌다.구체적으론 가계주택의 대출태도지수가 8을 기록했다. 대출태도지수는 0보다 높으면
KB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계열사 간 고객센터 연결이 가능한 'KB Link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KB Link 서비스는 고객이 특정 계열사의 고객센터를 통해 상담받는 도중 다른 계열사의 금융 서비스 문의가 필요할 경우 다시 전화할 필요 없이 인공지능(AI)이 해당 계열사의 관련 상담원을 찾아 바로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그간 고객이 은행과 카드 업무 상담을 동시에 원하는 경우 각각의 고객센터로 직접 전화를 걸어야 했으나, 이제는 단 한 번의 전화로도 연계 상담이 가능해진 것이다.예를 들어 KB국민은행에서 자동이체 관
한국은행은 19일 신임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으로 이수형 서울대 교수와 김종화 전 금융결제원장이 추천됐다고 밝혔다.1975년생인 이 교수는 기획재정부 추천으로 숙명여고와 서울대학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해 1999년 제42회 행정고시 재경직에 차석으로 합격했다.이후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 사무관으로 근무하다 미국으로 떠나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세계은행(WB) 컨설턴트, 서강대 경제학과 부교수,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민간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한은은 "이
한국은행은 19일 신임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으로 이수형 서울대 교수와 김종화 전 금융결제원장이 추천됐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고환율·고유가·고금리' 현상과 관련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 긴장감을 갖고 비상 대응체계를 운영해 가겠다"고 밝혔다.또 "고금리, 고유가 등 상황이 서민과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 자금 수요 애로사항 점검 및 가계·개인사업자에 대한 사전적 채무조정 지원도 적극 실시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18일 이란-이스라엘 갈등 고조 직후 가동되고 있는 금감원 비상 대응계획에 따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금감원이 외환·원자재 전문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와 장중 1400원을 찍은 고환율로 인해 당초 7~8월로 예상됐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불확실성이 커졌다.특히 시장이 판단하는 미국 정책금리 인하가 9월로 크게 늦춰지면서 일각에선 한은의 4분기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까지 내놓는다.1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가 올해 단 1차례에 그칠 확률을 가장 높은 34.2%로 반영했다.연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아예 이뤄지지 않을 확률은 1주
신한금융희망재단은 17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 경찰청과 함께 ‘범죄 피해자 지원사업’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신한금융과 행안부, 경찰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찰의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 범죄 피해자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경찰청은 피해자 보호 담당 경찰관을 통해 보호 지원 대상 범죄 피해자 취약계층 발굴을 확대하고, 행안부는 이들을 위한 각종 행정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신한금융희망재단은 총 40억원의 지원금을 통해 범죄 피해자의 원활한 사회 복귀를 위한 생활·의료·주거 비용 지원과 함께 성
금융감독원 현직 간부가 민간 금융사에 내부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금융위원회법 위반 혐의로 금감원 국장급 A 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A 씨는 과거 금융회사로 이직한 전직 금감원 직원 등에게 금융투자업체에 대한 금감원의 감독·검사 일정 등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지난달 말 A 씨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 자료를 확보했다.금융위원회법은 금감원장·부원장·부원장보, 감사, 직원 등이 직무상 알게 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거나 직무상의 목적 외에 이를 사용할 경우
홍콩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조건부 승인한 가운데, '중국계' 가상자산(암호화폐)들이 강세다.이번 승인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중국계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15일 오후 3시 빗썸 기준 온톨로지가스(ONG)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5.63% 오른 701원이다. 또 네오(NEO)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21.35% 상승한 30810원을 기록했다.온톨로지가스와 네오는 대표적인 중국계 코인이다. 네오는 가상자산 시장 초기 '중국의 이더리움'으로 불렸던 대표적인 중국 가상자산
이란과 이스라엘 간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코스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장중 2640선까지 밀렸던 지수는 장중 낙폭을 만회하면서 2670선은 지켜냈다. 달러·원 환율이 1년 5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수급에 악영향을 미쳤으나, 정유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하방을 지지했다.15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1.39p(0.42%) 하락한 2670.43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1.52% 하락하며 2641선까지 밀렸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지난 12일에는 0.93% 하락 마감한 바 있다.외국인이 매도세를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금리 인하 기대감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권 자금조달에 쓰이는 예금 금리가 내려간 영향으로 분석된다.주요 시중은행들은 15일 공개된 코픽스 기준금리를 반영해 주담대 변동금리를 하향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를 기존 연 3.91~5.31%에서 3.88~5.28%까지 상하단을 0.03%포인트(p) 낮춘다. 우리은행은 주담대 변동금리를 기존 연 4.81~6.01%에서 4.78~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여소야대 국회 속 기업 밸류업 지원 조치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밸류업 프로그램은 일관되고 꾸준히 추진해야 하고,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초청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에서 밸류업이 과연 어떤 내용으로 진행될지, 지속해서 추진될지 일부 걱정이 있다는 것을 안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밸류업 프로그램 등 자본시장 붐업 프로그램은 단순히 일회성으로 특정 쟁점을 띄우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장기 성장 동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드레아스 바코브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위원장을 면담하고 IFRS 회계기준 관련 국내외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한국의 IASB 위원 진출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김 부위원장은 IFRS 18(재무제표의 표시와 공시)와 관련해 "한국은 IFRS 18를 원칙적으로 전면 도입하되, 영업손익을 이미 표시해 오고 있는 현 상황과의 정합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IASB는 재무성과에 대한 투명하고 비교가능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IFRS 18을 지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원화마켓 거래소 코빗이 14일 다날(064260)표 가상자산 '페이코인'을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업비트(BTC마켓), 빗썸, 코인원에서 상장폐지된 지 1년 만의 복귀 소식이다.페이코인은 지난해 4월 '거래 업자'로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변경 신고에 실패하면서 디지털자산 공동협의체(닥사·DAXA)의 결정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퇴출됐다.코빗에서 페이코인의 거래는 오는 15일 오전 0시부터 가능하다. 다만 글로벌 거래소에서 페이코인을 코빗으로 전송할 수 있는 전용 지갑 생성 및 입금은 14일 오후 8시부
금융감독원이 외국인 사용자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영문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고 15일 밝혔다.금감원은 지난해 말 국내 거주 외국인이 전체 인구 대비 4.9%인 250만 명에 육박하는 점을 고려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증대하기 위한 홈페이지 개편을 진행했다. 개편된 영문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적용된다.이번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금감원은 연간 감독·검사 운영 방향 및 업권별·분기별 주요 금융통계, 대외적으로 관심이 높은 주요 행사 일정(금융위, 증선위, 제재심위 등)을 새롭게 제공한다.영문 홈페이지에서 영문 공매도 포
금융감독원은 일반사모펀드 보고 설정·설립 등에 대한 신속‧효율적 보고 접수 처리를 위한 목적으로 새 보고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현행 일반사모펀드 보고 접수 시스템은 지난 2011년 도입된 시스템으로, 보고서 파일을 제출하는 형태 위주로 진행돼 효율적인 업무처리에 한계를 보였다.실제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1만1349건이 보고되는 등 업무량 증가에 따라 심사 적체 가능성도 존재했다.이에 금감원은 편리한 보고와 용이한 검토가 가능하게 하는 보고서식 개정 및 시스템을 개발했다.금감원은 개편된
"온갖 규제에도 비트코인이 최고가라는 게 놀랍지 않나요?"22대 총선이 치러진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는 유럽 최대 블록체인 행사 중 하나인 '파리블록체인위크(PBW) 2024'가 한창이었다.리플의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전문가 대담에서 "온갖 장애물이 있지만 블록체인 산업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서 보듯 블록체인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브래드 갈링하우스는 가상자산 업계 '저승사자'로 통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3년에 걸친 소송전을 치르며 규제 몸살을 온몸으로 앓은 산증인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내비친 금리 인하 신중론에 기준금리가 오는 7월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가 흐려지고 '8월 인하론'이 부상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6월 정책금리를 인하한다면 한은의 7월 인하 가능성이 다소 오를 것이라면서, 만일 그렇지 않으면 8월 인하론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14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지난 1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동결했다. 지난해 1월 마지막 인상 이후 이어진 10연속 동결 행진이다.동결 직후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