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2000명 배정 현.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6개 국립대 대학 총장들이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최대 절반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의대생 집단 유급'을 막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동안 총장들과 대학 본부 측은 각 대학의 의대 증원을 주도해 왔다. 학교의 위상이나 의대 교육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증원이 필요하단 입장이다.그러나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한 의정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의대 학사 파행이 장기화하자 대학 본부 측도 결국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19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3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여는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에 나선다. 한 총리는 앞서 오후 2시에 열리는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뒤 총장들의 건의사항에 대한 협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전날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거점 국립대 총장들은 대학별로 의대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문을 교육부에 보냈다. 의대 학사 파행이 장기화하면서 의대생 집단 유급이 현실화할 경우 내년도 강의 진행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의대생들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하며 2월 중순부터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해 왔고, 의대들은 학생들의 집단 유급을 피하기 위해 2월에 해야 했던 개강을 계속해서 미뤄왔다.대부분 의대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주고,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내년에 다시 1학년 과정을 밟아야 하는 재학생을 고려할 때 늘어난 의대 정원대로 신입생 2000명을 모두 뽑을 경우 교육 여건이 크게 악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이날 오전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증원된 의대 정원 2000명을 모두 뽑게 되면 내년 1학기 내지 전체 학기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빠르게 협의해 이르면 오늘 중에라도 결정하려고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교육자로서 충분히 낼 수 있는 의견"이라며 "교육부에서 어제저녁부터 나머지 의대는 어떤 입장을 가졌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학칙 개정이 필요한 사항인데 개정에 거의 열흘 정도 걸린다"며 "빨리 가이드라인을 줘야 대학들에서 작업을 할 수 있어 빠르게 협의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도 곧 현실화한다. 현재 전국 40개 의대에서 3000~4000명의 교수가 지난달 25일을 전후해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민법상 전임 의대 교수는 사표를 낸 지 한 달이 되면 수리 여부와 상관없이 '자동 사직' 처리가 된다.여기에 대입전형을 확정 지어야 하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대학들은 이달 말까지 늘어난 정원을 반영해 수시·정시모집 비율 및 전형방법을 결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신청해야 한다. 이후 대교협이 이를 승인·통보하면, 다음 달 중 대학들이 모집요강을 발표한다.한편 2000명 증원안대로 할 경우 경북대(현 정원 110명)와 경상국립대(76명), 충남대(110명), 충북대(49명) 등 4개 대학은 정원이 200명으로 각각 늘어나고 강원대(49명)는 132명, 제주대(40명)는 100명으로 각각 증원된다.이들 대학이 증원된 정원의 50%로 일제히 줄여서 모집하면 내년 의대 정원은 4542명이 된다. 현 정원(3058명)보다 1484명 늘어나는 셈이어서 정부가 추진한 2000명보다는 증원 규모가 훨씬 줄어들게 된다.다른 대학도 이에 동참할 경우 의대 증원 규모는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지난 18일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이송된 환자가 응급실에 입원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정부가 19일 국립대 총장들이 제안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관한 절충안을 수용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의정 갈등을 풀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 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연다.앞서 오후 2시에 열리는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총리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거점국립대 총장 건의에 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브리핑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배석한다.전날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거점 국립대 총장들은 대학별로 의대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교육부에 건의했다.정부는 곧장 검토에 착수했고 내부에서는 절충안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방향이 잡히는 기류다. 교육부는 전날 오후부터 나머지 국립대와 사립대를 대상으로 입장을 확인하며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정부는 모집인원 조정을 허용할 경우 각 대학에서 학칙을 개정해야 하는 만큼 빠르게 결론을 내겠다는 방침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일리가 있는 주장으로 검토할 만한 사항이라고 보고 있다"며 "교육자로서 충분히 낼 수 있는 의견"이라고 했다.대통령실은 총장들이 가져온 건의안이 실리와 명분을 모두 갖춘 합리적 방안으로 보고 있다.2025학년도에 한해 실제 신입생 '모집정원'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정부가 정한 2000명 증원 방침을 건들지 않으면서도 유연성을 발휘하는 태도를 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 의대 증원 규모에 관해 의료계가 통일된 합리적 안을 가져오면 논의가 가능하다고 열어놨지만 '2000명 증원 고수' 이미지가 고착해 부담을 느껴 왔다.의료계에서는 또 2000명 증원으로 의대 교육이 부실화할 것이라는 점을 지속해서 문제 삼아 좀처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었다.정부로서는 집단휴학으로 강의실을 떠난 의대생과 내년 신입생을 고려한 조처라는 점을 내세워 이 같은 비판과 함께 반대쪽에서 제기될 수 있는 의료개혁 후퇴 지적까지 피할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셈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금 상황을 보면 내년에 1학년 과정을 다시 해야 하는 재학생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며 "2025학년도 1학기 내지 전체 학기가 부담이 엄청나게 커질 수 있다"고 했다.대통령실은 아울러 이번 결정이 의·정 대화 회복에 물꼬가 트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당장 이르면 다음 주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할 예정인데 의료계 집단행동의 중심에 있는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참여 의사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고위 관계자는 "의료계에서는 정부가 2000명 증원에 매몰돼 있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제스처"라고 밝혔다.한편 9개 국립대가 증원분의 50%만 모집하면 의대 증원 규모가 403명 줄어 총증원 규모가 1600명으로 줄어든다. 사립대까지 50% 모집에 동참하면 증원 규모가 1000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12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오가고 있다. 2024.4.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규모·시기 등 중재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정부안 추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9일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물은 결과 '규모, 시기를 조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47%로 집계됐다.'정부안대로 2000명 정원 확대 추진해야 한다'는 41%였고, '정원 확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7%였다.한국갤럽이 지난 2월 13일~15일 동안 실시했던 여론조사 당시에는 의대 정원 2000명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점이 더 많다'가 76%, '부정적인 점이 더 많다'는 16%로 조사됐다.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정부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고, 진보와 중도층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규모,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정부안을 추진해야 한다가 6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규모,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가 58%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도 규모,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가 70%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시가총액 1, 2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도 큰폭으로 하락 중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5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3000원(3.77%) 하락한 7만 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SK하이닉스도 같은 시간 전일 대비 1만 1800원(6.47%) 하락한 17만 500원에 거래 중이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은 간밤 미국 증시의 TSMC의 실적 전망 악화라는 악재에 이어 이스라엘
한국은행은 19일 신임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으로 이수형 서울대 교수와 김종화 전 금융결제원장이 추천됐다고 밝혔다.1975년생인 이 교수는 기획재정부 추천으로 숙명여고와 서울대학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해 1999년 제42회 행정고시 재경직에 차석으로 합격했다.이후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 사무관으로 근무하다 미국으로 떠나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세계은행(WB) 컨설턴트, 서강대 경제학과 부교수,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민간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한은은 "이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립대 총장들이 의대 신입생 선발과 관련해 2025학년도에 한해 늘어난 의대 정원 내에서 모집인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건의한 것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19일 오후 나올 전망이다.총리실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3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여는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에 나선다.한 총리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뒤 총장들의 건의사항에 대한 협의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거점 국립대 총장들은 전날 대학별로 의대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문을 교육부에 보냈다.의대 학사 파행이 장기화하면서 의대생 집단 유급이 현실화할 경우 내년도 강의 진행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내년에 다시 1학년 과정을 밟아야 하는 재학생을 고려할 때 늘어난 의대 정원대로 신입생 2000명을 모두 뽑을 경우 교육 여건이 크게 악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이날 오전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증원된 의대 정원 2000명을 모두 뽑게 되면 내년 1학기 내지 전체 학기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빠르게 협의해 이르면 오늘 중에라도 결정하려고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교육자로서 충분히 낼 수 있는 의견"이라며 "교육부에서 어제저녁부터 나머지 의대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학칙 개정이 필요한 사항인데 개정에 거의 열흘 정도 걸린다"며 "빨리 가이드라인을 줘야 대학들에서 작업을 할 수 있어 빠르게 협의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19일 신임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으로 이수형 서울대 교수와 김종화 전 금융결제원장이 추천됐다고 밝혔다.
대상그룹은 국내 최대 캠핑 페스티벌 '제17회 봄 고아웃캠프'에 참여해 제품 샘플링, 시식회 등 캠퍼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고아웃캠프'는 2012년부터 매년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캠핑 페스티벌이다. 이범 고아웃캠프는 19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고성군 세계잼버리 수련장 일대에서 열린다.대상그룹은 캠핑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사 브랜드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대상의 대표 식품 브랜드 청정원은 캠핑에 요긴한 제품들을 엄선한 '청정원 리미티드 패키지' 1000개
현대카드는 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5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5년 만기 단일물로 최종 가산 금리는 최초 제시 금리(170bp) 대비 35bp 조정된 135bp로 결정됐다. 주관사는 BNP파리바(BNP Paribas), 씨티(Citi), 크레디 아그리콜(Crédit Agricole), JP모건(JP Morgan)이다.이번 채권 발행 공모에는 최종 발행 금액 대비 6.4배수가 넘는 32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 글로벌 우량 투자기관들 50여 곳이 공모에 참여했다.모회사인 현대자동차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DB) 대통령실은 19일 국립대 총장들이 의대 신입생 선발과 관련해 2025학년도에 한해 늘어난 의대 정원 내에서 모집인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건의한 것을 두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르면 이날 곧장 모집인원 자율 조정을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증원된 의대 정원 2000명을 모두 뽑게 되면 내년 1학기 내지 전체 학기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빠르게 협의해 이르면 오늘 중에라도 결정하려고 한다"고 했다.앞서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거점 국립대 총장들은 전날 대학별로 의대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문을 교육부에 보냈다.의대 학사 파행이 장기화하면서 의대생 집단 유급이 현실화할 경우 내년도 강의 진행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내년에 다시 1학년 과정을 밟아야 하는 재학생을 고려할 때 늘어난 의대 정원대로 신입생 2000명을 모두 뽑을 경우 교육 여건이 크게 악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교육자로서 충분히 낼 수 있는 의견"이라며 "교육부에서 어제저녁부터 나머지 의대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학칙 개정이 필요한 사항인데 개정에 거의 열흘 정도 걸린다"며 "빨리 가이드라인을 줘야 대학들에서 작업을 할 수 있어 빠르게 협의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현재로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뒤 건의사항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18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응급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이 두 달째 이어지지만, 의료계와 정부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타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와 야당은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사회적 협의체 출범을 제안했지만, 의료계에서는 선뜻 나서지 않는 모양새다.정부는 의료개혁 추진을 두고 의료계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히며서도 '의대 증원 2000명'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공의와 의사단체는 증원 규모를 포함해 의료개혁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며 양측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시작은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월20일 6시 이후에는 병원 근무를 중단하고 병원을 나오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올리면서 부터다. 이후 대학병원 곳곳에서 전공의들의 자발적인 사직이 잇따랐다.전공의들은 수련생 신분이지만 응급실, 수술방에서 수술 보조, 당직근무 등을 담당하면서 필수의료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이 병원을 이탈하면서 의료현장은 혼란에 빠졌다.수련병원 의대 교수들과 전임의들이 이틀에 한 번 꼴로 밤샘 당직을 서며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채웠지만, 의료공백을 메꾸기에는 부족했다. 병원도 입원 환자 수를 줄이고, 수술을 절반 가량으로 줄였다.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임의들도 지난달 1일 재계약을 하지 않고 병원을 떠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더해 육체적, 정신적 한계에 부딪힌 의대 교수들은 집단으로 지난달 25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공의에 더해 의대 교수도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오는 25일은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되는 날이다. 민법에 따르면 고용 기간의 약정이 없는 근로자의 경우 사직 의사를 밝힌 뒤 1개월 후부터 사직 효력이 생긴다. 이들마저 떠나면 응급, 중증환자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수도권 소재 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전공의 이탈로 인한 밤샘 당직과 우울감으로 과의 교수들 대다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의대 증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사직서 효력 발생과 동시에 병원을 떠나는 교수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의료계 간의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됐다. 하지만 면담 후 박 위원장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고 비판하면서 사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하지만 의대 정원을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다. 각 대학들이 이달 말까지 2025년도 대학 입학 전형 계획을 확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다.정부는 이날 오후 4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재개한다. 총선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정례브리핑이 취소된 뒤 약 열흘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정부는 이르면 다음주 환자단체, 시민단체, 의사·간호사 등 의료계가 참여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위에서는 의대 증원, 필수의료 4대 정책 패키지 등 의료개혁 과제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도 국회에 정부, 여야, 의료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체를 꾸리자고 제안했다.현재까지 의료개혁 특위에 의협, 대전협 등 의사단체의 참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의료계는 사회적 협의체를 꾸리는 것 대신 정부와 1대 1 혹은 적어도 의료계 인사가 많은 협의체를 꾸려 논의하자는 입장이다.임현택 차기 의협 당선인은 "(특위) 참여 의사가 없다"며 "(의대증원 문제 등은) 정부와 일대일로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의협은 의료개혁 특위와 별도로 의사 정원을 과학적 근거 기반으로 추계하는 의사인력수계추급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료개혁 특위에서는 필수의료 등 논의할 사항이 많아 의사 수 추계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방재승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원장은 "의료개혁 특위에서 의사 증원 수를 다루면 배가 산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의사 증원 수는 정부가 1년 유예하든, 원점재논의하든 먼저 발표를 해야 의대생, 전공의들이 복귀할 가능성이 높고, 의대생과 전공의가 복귀해야 특위에서 제대로 된 필수의료, 지역의료를 상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어 "의사 직역은 의협, 교수단체, 전공의단체, 의대생 단체 등이 들어가는 것이 맞으며, 단체 대표로 할지, 각 단체 추천인으로 할지도 추후 정해야 한다"며 "의료개혁 특위에는 국민도 들어가니, 의료에 중립적인 대표단체도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사직 전공의들은 국회와 직접 접촉하며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박단 대전협 비대위 위원장 등은 전날 개혁신당 이준석, 천하람, 이주영 당선인과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정부와 의사들의 갈등은 연일 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5일 전공의 1360명은 지난 15일 조규홍 복지부 장관, 박민수 복지부 차관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이들을 고소하고, 박민수 차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이튿날에는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씨가 전공의들의 복귀 조건으로 의대 증원 재검토와 군복무 기간 단축을 요구하기도 했다.의협에서도 비교적 온건파인 의협 비대위의 임기도 이달 말 끝난다. 다음달 1일부터는 '강경파'인 임현택 당선인이 의협을 이끌게 되면서 정부와의 대화에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국 때리기'에 나서자 국내 철강·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갈등 심화 전망에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한화오션(042660)은 전일 대비 4300원(14.83%) 오른 3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HD현대미포(010620)9.81%, 삼성중공업(010140) 9.78%, HD현대중공업(329180) 8.09%도 상승마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16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
18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대통령실이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 과제를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이르면 다음주 출범시킬 예정이다. 핵심은 특위에 참여하는 위원들의 면면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아 실효성이 낮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18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위는 환자단체, 시민단체, 보건복지부 등 정부 인사,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 등 20여 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의료개혁 특위는 이르면 다음주 출범한다. 특위에서는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과 의료공백을 불러온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4대 정책 패키지 등 의료개혁 과제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위 위원장은 민간 전문가가 맡을 예정이다. 특위 산하에 다수의 전문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과 자문단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보건복지부는 오는 19일 오후 4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재개한다. 총선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정례브리핑이 취소된 후 약 열흘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중대본은 19일 브리핑에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현재까지 의료개혁 특위에 의협, 대전협의 참여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의협에 특위 참여 인사를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의협은 인사를 추천하지 않았다. 김성근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특위 구성이나 내용이 정확하지 않다"고 했다.의료계는 사회적 협의체를 꾸리는 것 대신 정부와 1대 1 혹은 적어도 의료계 인사가 많은 협의체를 꾸려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을 멈추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구에서 새로 논의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꿔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다른 나라의 사례를 봐도 위원회 구성에서 의료계와 정부 측 인사가 1대 1을 차지하거나, 의사 수가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도 "(특위) 참여 의사가 없다"며 "(의대증원 문제 등은) 정부와 일대일로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서울 소재 대학병원 내과 교수도 "의료계와 관련 없는 단체들은 정부와 같은 목소리를 낼 우려가 있어, 의료계의 입장이 잘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교수들은 의료공백 사태가 빨리 해소되길 바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사회적 협의체에서 의료계 목소리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인사가 위원장으로 임명되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했다.의협은 의료개혁 특위와 별도로 의사 정원을 과학적 근거 기반으로 추계하는 의사인력수계추급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료개혁 특위에서는 필수의료 등 논의할 사항이 많아 의사 수 추계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사직 전공의들도 사회적 협의체에 대해 의견을 내기보다는 국회와 직접 접촉하며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박단 대전협 비대위 위원장, 박재일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 비대위원장 등은 18일 개혁신당 이준석, 천하람, 이주영 당선인과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간담회를 통해 "전공의들의 어려움 및 요구사항에 관해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며 "차후 현 의료계 갈등과 관련해서 사태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반면 의료 소비자 측에서는 환자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을 비롯해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들 단체에 보건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단체 대표나 임원이 아닌 전문가들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성격이 형사처벌특례, 비급여 관리 등 쟁점이 되는 안건에 대한 학술적 검토를 넘어 사회적 협의라면 전문가보다 환자를 대변하는 사람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복지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전문가로 박호균 법무법인 히포크라테스 대표 변호사, 이상일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권용진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강희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정책연구실장 등을 추천했다.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장초반 하락세다. ASML 어닝 쇼크와 엔비디아 주가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3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2800원(1.57%) 하락한 17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SK하이닉스의 약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주가가 급락한 여파로 풀이된다.미국 시가총액 3위 엔비디아는 17일(현지시간) 주가가 3.9% 가량 급락했으며, AMD(-5.8%), 마이크론(-4.5%) 등도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다.이는 네덜란드의 세계 최대 반도체
[자료사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의대 정원 증원을 비롯한 의료개혁을 논의할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이르면 다음 주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7일 뉴스1과 통화에서 의료개혁 특위에 대해 "다음 주 정도면 출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특위에서는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4대 정책 패키지 등 의료 개혁 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특위는 정부와 의료계를 비롯해 환자 등 다양한 인사들을 포함해 약 20명 규모로 꾸려질 전망이다. 하지만 의대 증원 철회를 요구하는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참여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특위 위원장은 의사가 아니라 보건 관련 민간 전문가가 맡을 예정이다.여당 또는 야당 인사의 참여 가능성에 대해 이 관계자는 "정치권은 참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5년 연속 배당을 진행한 기업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한국거래소는 17일 코스닥 시장 12월 결산법인의 '2023년 현금배당 공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결산배당을 진행한 코스닥 상장법인 수는 607사로 나타났다. 이중 389사(64.1%)가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해 전년(379사, 63.8%) 대비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반면 배당금 총액은 2조 500억 원으로 전년(2조 1800억 원)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2021년 이후 2조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배당법인의 평균 배당성향은 29.6%로 전년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17일 2억1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5000주를 매입했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도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행장은 이날 장내에서 신한금융 보통주 5000주를 주당 4만2000원에 매수했다. 총매입액은 2억1000만원이다.이에 따라 정 행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1만6940주로 늘었다. 우리사주 조합원 계정을 포함한 규모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정 행장의 이번 자사주 매입에 대해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시장에 공개
202조 원의 누적부채를 안고 있는 한국전력공사(015760)가 자구책의 일환으로 한전KDN 지분 매각을 추진하면서 전력업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한전 이사회가 오는 19일 매각 안건 처리를 예고하자 노동조합과 야당, 노동계는 전면 철회를 요구하며 민형사상 조치 가능성도 시사했다.전력연맹은 1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한전KDN 지분매각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민영화 저지·공공성강화 대책위원회를 비롯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하주희 민변 사무총장, 김은정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이 동참했다.박종섭 한전KDN
NH투자증권(005940)은 17일 SK이노베이션(096770)의 목표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6.7% 하향 조정했다. 배터리와 화학 부문 실적이 좋지 않은 점을 반영했다.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판매량 급감과 AMPC(첨단제조세액공제) 약세로 2024년 상반기 실적은 전년 대비 악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2024년과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기존 대비 6%, 5% 하향 조정했다.그는 올해 1분기 배터리 부문 실적에 대해서 "AMPC 867억 원을 포함한 영업적자 4231억 원(영업이익률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