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3%, 2.2%로 유지했다.다만 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보다 각 0.3%포인트(p)씩 높은 3.6%, 2.5%로 내다봤다.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날 이와 같은 내용의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ADB는 한국의 성장률에 대해 수출 회복 등 상방 요인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 하방 요인이 섞여 있다고 보고, 올해 1.3%, 내년 2.2% 등 당초 성장률 전망을 이어갔다.다만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 전망은 지난
지난해 한국의 세금·연금 등에 대한 국민부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11일 OECD의 2023년 세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국민부담률은 32.0%로 전년(29.8%) 대비 2.2%포인트(p) 상승했다.OECD 38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이며, 해당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국민부담률이 전년보다 1%p 넘게 오른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노르웨이(1.9%p), 칠레(1.7%p), 그리스(1.6%p), 미국(1.2%p), 포르투갈(1.1%p) 등 6개국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내년 1분기 내에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관련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오 후보자는 7일 서울 여의도에 마련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금까지) 미국이나 중국이 주력 시장이었지만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중소기업의 수출, 해외 진출 다변화에 대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2024년) 1분기 내에 대책을 세워서 발표를 드리고 조금 더 새로운 방식, 확실한 성과가 날 수 있는 방식으로 노력해 보고자 한다"고 공언했다.
지난해 일자리가 전년보다 87만개 늘어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증가한 일자리 중 절반이 넘는 44만개는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였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20·30·40대 일자리가 각각 1만개, 5만개, 10만개 느는 데 그쳤다.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는 2645만개로 전년보다 87만개(3.4%) 증가했다.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2000만개(75.6%), 퇴직이나 이직 등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03만개(11.5%)였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5일 "(자신이) 탈중국 선언을 했다고 하는데 그럴 위치에 있지도 않고 그럴 상황도 아니다"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나토(NATO)에 가서 한 발언인데 정확한 워딩은 '지난 20년간 우리 경제가 누려왔던 중국을 통한 수출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그래서 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최 후보자는 대통령실 경제수석 역임 시절인 지난해 6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 20
오영주 외교안보부 2차관이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지명됐다.오 장관 후보자는 외교관들 중에서도 해외 국가들과의 협력개발 등 경제·외교 분야에 강점이 있는 인물로 꼽힌다. 이같은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뒤 같은해 10월 주베트남대사를 지냈고 올해 6월 외무고시 출신 첫 여성 중 처음으로 외교부 2차관에 올랐다.이전까지 그는 외무고시 제22회로 1988년 외무부(현 외교부)에 입부한 뒤 외교부 본부뿐만 아니라 주유엔대표부와 주후쿠오카영사관, 주중국대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 최대실적을 달성하며 두 달 연속 수출 플러스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6월부터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558억달러, 수입은 520억달러로 무역수지 3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558억달러 수출은 올해 최대 수출실적으로,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다. 수출증가율도 2022년 7월 이후 최대치인 7.8%를 기록했고, 수출물량은 4.6%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올해 최대
10월 산업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전월보다 줄어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가 나타났다. 9월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1(2022=100)로, 전월 대비 1.6% 줄어 지난 2020년 4월(-1.8%) 이후 42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건설업(+0.7%)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광공업과 서비스업,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줄어 전산업 생산은 지난 7월(-0.8%) 이후 석 달 만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경제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반인들의 향후 1년간 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3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0.9포인트(p) 하락한 97.2로 조사됐다.CCSI는 지난 7월 103.2를 기록한 후 △8월 103.1 △9월 99.7 △10월 98.1 △11월 97.2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미국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와 만나 우리 금융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기획재정부는 추 부총리가 27일 방한중인 진리췬 AIIB 총재를 접견하고, 우리나라와 AIIB간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먼저 추 부총리는 2016년 출범 이후 AIIB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다자개발은행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언급했다.이에 진 총재는 AIIB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5대 주주로서 한국의 적극적 기여 덕분이라고 화답했다.추 부총리는 한국 기업이 AIIB의 투자사업에 보다 많이 참여하고,
유효기간이 지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될 예정이다.정부는 22일 국무총리 주재로 제31차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민생규제 혁신방안'을 발표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혁신방안의 하나로 올 하반기 행정안내를 개선해 유효기간이 만료된 온누리상품권의 예외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온누리상품권은 유효기간 5년이 지나면 사용이 불가능해 소비자와 시장 상인의 마찰이 빈번했다. 이번 조치로 마찰을 최소화하고 전통시장 판매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중기부는 또 부처나 지자체, 단체 등의 중소기업 관련 인증제도 정
우리나라와 영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시작한다. 내년 1월 한국에서 1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케미 베이드녹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과 '한-영 FTA 개선협상 개시 선언문'에 서명한다고 21일 밝혔다.한-영 FTA는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며 아시아 국가와는 최초로 체결된 협정이다.기존 협정문은 상품‧서비스 등 시장개방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에 양국은 최신 글로벌 통상규범을 반영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산업부는 상품‧서비스 시장개방, 노동,
산업연구원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 한국은행이 예측한 전망치보다 0.2%p,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은 수준보다도 0.1%p 낮은 수치다. 정부 전망치인 2.4%와는 0.4%p 격차를 보였다.이 같은 보수적 견해에 대해 연구원은 내년 정보기술(IT)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이지만, 고물가·고금리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소비 성장세가 둔화하고 그로 인한 건설투자도 위축될 것이란
지난달 제조업에서 고용이 10달째 감소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개선된다고는 하지만, 고용 증가로 이어지기엔 아직 역부족이기 때문이다.더군다나 산업 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 요인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도 예전 만큼의 증가세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만7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 1월부터 10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 수는 3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가계의 소득 여건이 약화하면서 우리경제의 내수 회복세가 둔화할 위험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의 경우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동공급 위축 등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도 커 정부가 정책개입 효과를 높여가야 한다는 제언이다.19일 국회예산정책처가 펴낸 '한국경제 진단과 대응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23~2027년 한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2.2%로 전망됐다.예정처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경제는 세수부족에 따른 재정지출 축소 가능성, 물가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1.1%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서비스업·고용 개선 지속 등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월 '경기 둔화' 평가를 내린 지 9개월 만에 처음으로 '회복'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이다.기획재정부는 17일 '11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완만한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 속에 공급 요인에 따른 변동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기재부는 앞서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9개월 연속 우리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고 봤다. 다만 6~7월엔 '경기 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 MC13(각료회의)이 개혁적인 각료회의가 돼 다자무역체제의 신뢰를 회복하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안 본부장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주재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세션2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안 본부장은 연계되고 회복력이 높은 지속가능한 아태지역의 무역·투자 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두 가지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안 본부장은 "2024년까지 분쟁해결제도의 정상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정부가 연장근로 관리 단위 확대 등 근로시간 제도 개선을 조속히 추진해 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총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현행 근로시간 제도에선 갑작스러운 업무량 증가 등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며 "정부가 연장근로 관리 단위 확대 등 근로시간 제도 개선을 조속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이날 현행 주52시간제를 유지하면서 일부 업종과 직종에 연장근로 관리 단위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경총은 "기업은 현행 경직된 제도하에서 수주를 포
경제6단체는 노동조합법 개정안, 일명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와 관련해 "산업 현장이 1년 내내 노사분규에 휩쓸릴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호소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경제인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13일 '노동조합법 개악 규탄 및 거부권 행사 건의 경제6단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경제계는 "그동안 경제계는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기업들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없음을 수차례 호소한 바 있음에도, 야당이 경제계의 의견을 무시하고 정략적 판단으로 국가 경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