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12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오가고 있다.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현장을 이탈한 지 50일이 넘었지만, 의정대화는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공의의 빈자리를 채워온 의대교수들이 진료를 축소하고,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의료공백이 연일 심화되고 있다.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은 지난 2월19일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55일째가 되는 날이다. 대학병원과 수련병원에서는 전공의 1만 여명이 이탈 한지 두 달이 되어가자 의료공백에 따른 피로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의료현장에 남아있는 교수들은 정신적, 체력적 한계를 호소하며 사직서를 제출하고, 일부 병원들은 진료를 축소하는 상황이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과도한 업무 부담을 호소하며 고용노동부에 근로감독을 요청하기도 했다.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및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기초의학교실의 교수들로 구성된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소속 교수들을 대상으로 근무시간 및 업무 강도와 신체적, 정신적 상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그 결과 228명의 응답자 중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한 교수는 86.4%에 달했으며, 그 미만으로 근무한 교수는 13.6%에 불과했다. 주 100시간 이상 근무하는 교수도 7.9%에 달했다.지난 1개월 간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1점(지극히 정상)부터 7점(매우 불안정)으로 나타내는 질문에서는 60% 이상이 '중등도 이상의 문제'가 있는 4점(신체적 상태 60.4%, 정신적 상태 65.2%)이라고 응답했다.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전공의 사직으로 발생한 대학병원의 진료공백을 의대 교수들이 완전히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지금이라도 정부는 일방적인 의료정책을 중단하고 지혜를 발휘해 대화와 협상으로 의료공백을 수습하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수도권 소재 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하루는 밤새 당직을 서고, 하루는 정상 근무를 하는 생활이 두 달 째 이어지고 있다. (정형외과) 교수들 대부분이 사표를 내고도 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 달 후면 대부분의 교수들이 버티지 못하고 병원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소재 대학병원 내과 교수는 "신규 환자 예약을 받지 않고, 받더라도 일자를 최소 6개월 후로 조정하고 있지만 업무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인력이 부족해 의료자문 등 외부 업무는 아예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복지부가 운영하는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는 지난 11일 기준 652건(누적)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수술 지연이 426건으로 가장 많고 진료 차질 119건, 진료 거절 79건, 입원 지연 28건 등이 있다. 의료 이용 불편 상담은 1359건, 법률 상담 지원은 253건이다.의료공백으로 인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50대 A씨에게 응급처치를 시행한 후 수용할 병원을 찾았으나 부산 지역 10여곳으로부터 거부당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이 필요한 '대동맥박리'를 진단받았다. 하지만 부산의 병원에서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받았고, 이후 울산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숨졌다.A씨 유족은 병원 수용 거부 등을 이유로 치료가 늦어진 점을 고려해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피해 사례를 접수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점검을 마무리한 상황이다.지난달 6일 기장군의 한 90대 노인이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뒤 긴급 시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다 울산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중 숨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상황이 이렇자 환자들은 국제기구에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환자들은 병원에서 집으로 방치돼 의료 난민으로 전락했고 생명과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며 "WHO(세계보건기구)가 대한민국 의료대란과 관련해 국제기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다뤄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다음달 4일까지 의료진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국회가 중재하고, 국회가 이번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도 진행하고 있다.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진료보조(PA) 간호사 2700명을 투입해 의료공백을 메우겠다고 밝혔다. 상급병원 47곳과 종합병원 328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 달 말 활동하는 PA간호사는 8982명이다. 정부는 향후 2715명을 증원해 PA간호사를 1만10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세 차례에 걸쳐 공중보건의, 군의관 413명을 파견했고, 다음달 전역 예정인 군의관도 병원에 미리 보냈다. 정부는 군의관을 권역외상센터에 일정 기간 파견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중국이 국내 텔레콤 업체에 보안을 이유로 미국산 칩 사용을 금지하자 미국의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 이상 급락했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9% 급락한 4745.0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국내 통신업체에 미국산 반도체 사용을 금지했기 때문이다.전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텔레콤 업체에 미국산 칩 사용 금지를 명령했다고 전했다.이는 미국이 안보를 이유로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제품을 금지한 것과 비슷한 맥
비트코인이 5% 정도 급락하자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암호화폐)은 물론 밈코인(유행성 코인)도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13일 오전 6시 50분 현재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88% 급락한 6만683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한때 6만6000달러도 붕괴 :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7만1222달러, 최저 6만5254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때 6만6000달러 선도 붕괴한 것.이는 일단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더욱 고조되고 있어 연내 금리 인하가 불발될 것이란 우려가 급부상하고
700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전직 우리은행 직원과 공범인 동생에게 660억 원대의 추징 명령이 확정되면서 실제 얼마나 환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범죄수익을 추징하려면 피고인이 가진 재산을 확인한다. 피고인들이 횡령자금 상당 부분을 투자로 날렸고 해외로 빼돌린 정황이 포착돼 환수가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전모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332억여 원을 부과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재판에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KB Liiv M)이 은행의 정식 부수업무로 인...
SK하이닉스(000660)가 반도체 업사이클(상승추세)에 힘입어 연이어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20만닉스'를 바라보고 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1000원(0.53%) 하락한 18만 7400원에 장을 마감했다.달러·원 환율이 지난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탓에 하락 마감했지만, 이날 한때 19만 1400원까지 오르며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다.지난 4일 5조 원을 투자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반도체 공장을 세운다는 소식에 18만 8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배우 마동석에 이어 중국 배우 탕웨이를 새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알리는 "새로운 브랜드 홍보대사로 배우 탕웨이를 발탁하고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선보인다. 배우 마동석과 함께 모델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알리 측은 한국 고객들과 보다 더 친근한 이미지로 소통하고자 하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진심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모델이라는 판단 아래 탕웨이를 기용했다고 전했다.알리 관계자는 "탕웨이가 가지고 있는 우아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처럼 알리익스프레스의 고객들도 즐겁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했으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을 전담할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이 막바지 점검에 나섰다.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백원국 2차관은 12일 서울에서 개최한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설립위원회 5차 회의를 주재했다.설립위원회는 작년 11월부터 조직·인원 설계, 임직원 채용, 공단 사무소 마련 등 공단 설립에 필요한 사항들을 논의하고 있다.이번 5차 회의에서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의 정관(안), 보수·인사·회계규정 등 주요 내규를 논의했다.공단법에 따른 설립목적, 명칭(국·영문) 및 주된 사무소(부산광역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최우선 순위였던 '노동개혁'도 동력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정부가 추진해 왔던 근로시간유연화와 임금체계 개편 등의 향방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윤 정부 노동정책의 성패를 좌우할 마지막 키는 노사정 사회적대화뿐이라는 관측이다.13일 국회 등에 따르면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은 192석을 획득했고, 여권인 국민의힘은 108석을 얻었다. 국민의힘이 개헌저지선인 100석을 간신히 넘기면서 이번 총선에서는 야권이 압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에 따라
삼성SDI(006400)가 12일 자사의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한 세계 첫 대형 전기트럭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배터리 기술력을 앞세워 전기 상용차 시장을 겨냥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삼성SDI는 이날 기흥 본사에서 볼보트럭코리아와 함께 삼성SDI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볼보트럭의 'FH 일렉트릭' 시승 교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FH 일릭트릭'은 볼보트럭이 2022년 세계 최초로 출시한 대형 전기트럭이다. 삼성SDI의 '21700 하이니켈(91%) 원통형 배터리' 2만8000여 개가 탑재됐으며, 상용 트럭 탑재를 위해 고출력·고밀도 에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에 제약이 되는 시스템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변화된 금융 IT 환경을 감안해 망 분리 규제 합리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금융위원회는 유관기관 및 각계 전문가와 '금융부문 망 분리 TF' 1차 회의를 열고 AI 활용 관련 시스템 내용을 포함해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망 분리 규제란 현행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라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해 두 영역이 서로 접근할 수 없도록 차단하도록 한 제도다. 내부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컴퓨터가 인터넷 등 외부 통신망과 연결되지 못
글로벌 해운 운임이 2주 연속 반등에 성공하며 1700대를 유지하고 있다.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주 대비 11.61포인트(p) 오른 1757.04로 집계됐다.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달 내리막길을 걷던 SCFI는 이달 들어 2주 연속 상승하며 5주간 1700대를 유지했다.미주 동안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지난주보다 180 달러 내린 4179 달러, 미주 서안은 103 달러 하락한 3205 달러다.지중해 노선은 1TEU(6m 컨테이너 1개)
국내 26개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익스포져가 26조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리 쌓아놓은 대손충당금을 고려해도 1조1000억 원에서 1조9000억 원의 추가 손실이 우려된다.이예리 NICE신용평가 금융평가정보 책임연구원은 12일 '부동산 PF 손실인식 현황과 추가손실 전망' e-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번 조사는 국내 26개 증권사의 국내 부동산 PF 익스포져(우발부채 대출채권 사모사채)를 중심으로 진행됐다.총 부동산 PF 익스포져 26조3000억 원 중 우발부채는 19조1000억 원으로 소폭
한미반도체(042700)의 12개월 목표주가가 최고 26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종전 목표가 '20만원'을 제시했던 현대차증권(001500)이 다시한번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상향했다.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MICRON)에 '인공지능(AI) 반도체 HBM(고대역폭메모리) TC 본더' 공급계약을 성사시키면서 마이크론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는 게 목표가 상향의 근거다.12일 한미반도체는 2.68% 오른 14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고가이자 이 회사 역대 최고가인 15만2800원에도 바짝 다가서는
KB국민은행이 금융당국에 알뜰폰 사업인 '리브엠'을 부수업무로 신청했다. 이를 당국이 수리하면서 해당 업무는 은행의 부수업무로 인정됐다. 이에 따라 다른 은행도 별도의 신고 없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12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이뤄진 국민은행의 부수업무 신고 사실을 공고했다. 부수업무의 내용은 전기통신사업법 제6조 등에 따른 도매제공의무서비스 재판매사업자 및 설비미보유 재판매사업자로, 지금까지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제공해왔던 알뜰폰 업무다.알뜰폰 서비스가 은행의 부수업무로 정식 인정되면서, 다른 은행도 알뜰폰 사업
지난 8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와 보호자 사이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공의 집단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이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시가 중증·응급환자의 적기 치료를 위해 의료진과 병상 확보에 나선다.12일 대구시에 따르면 공공의료기관인 대구의료원은 진료 의사 5명을 추가로 채용하고, 진료지원(PA) 간호사를 확보하는 등 진료 역량을 강화한다.또 지역 병상 상황에 따라 유휴 병상 170개를 추가로 가동할 계획이다.마취통증의학과의 전문의가 부족해 수술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진 경북대병원에는 대구의료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주 2회 수술을 지원하는 등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간 진료 협력체계를 다지기로 했다.대구시는 또 병원간 협력진료 체계 강화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118개 전원 핫라인 운영기관을 필요시 추가하고, 의료진 부재 등으로 자체 전원이 곤란할 경우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 수시로 안내할 예정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세종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2024.4.12/뉴스1 한편 정부는 이날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에 PA 간호사 2700여명을 증원하겠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이날 오전 조규홍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과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하고 PA 간호사 투입과 교육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중수본 조사 결과 현재 상급종합병원 47곳과 종합병원 중 328곳에서 PA 간호사로 활동하는 인원은 지난달 말 기준 8982명이다.
서울 소재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박명하 비대위 조직위원장이 의사 면허 정지 처분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를 기각한 법원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다.김 비대위원장과 박 조직위원장은 12일 집행정지 사건을 심리한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순열)와 행정6부(부장판사 나진이)에 항고장을 냈다.법원은 전날 김 비대위원장과 박 조직위원장이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낸 의사면허 정지 3개월 처분 효력 정지 신청을 연달아 기각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의 면허는 오는 15일부터 3개월간 정지될 예정이다.재판부는 면허 정지로 인해 이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하지만 공공복리의 손해가 더 크다고 봤다.재판부는 김 비대위원장의 기각 사유를 설명하면서 "(면허 정지가 취소될 경우) 진료 거부, 휴진 등 집단행동이 확산하고 의료공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므로 집행정지는 허용될 수 없다"고 결정했다.또한 "이번 면허 자격 정지는 일반적 경우와 달리 '국민 보건에 발생할 중대한 위해 방지'라는 공공복리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집행정지를 허용하는 것은 공공복리 달성에 직접적으로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앞서 정부는 두 사람이 2월 15일 의대 정원 증원 반대 궐기대회에서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위반하는 발언을 했다며 지난달 15일 의사 면허를 정지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10회 연속 동결했다.이로써 지난해 1월 마지막 인상 이후 1년3개월 동안 같은 수준의 기준금리 운용이 이어지게 됐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국내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3.1%로 한은의 물가 안정 목표인 2%와 여전한 격차를 보인 데다 앞으로의 물가 둔화 흐름도 울퉁불퉁할 것이라는 한은의 전망이 이번 금리 동결을 이끈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가계부채 증가 속도 또한 아직은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작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