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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 앞둔 KB vs 신한, '리딩뱅크' 수성이냐 탈환이냐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KB금융지주가 '리딩뱅크' 자리를 지킬지, 신한금융지주가 그 자리를 탈환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2016년까지 9년 연속 1위(당기순이익 기준)를 유지하다가 2017년 KB금융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줬다.

현재 증권사 추정치는 KB금융 연간 순이익이 신한금융보다 1000억원가량 앞선다. 하지만 일각에선 KB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4분기 판관비가 희망퇴직, 성과급 300% 지급 등으로 추정치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KB금융은 오는 8일, 신한금융은 12일 4분기 실적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3조3470억원으로 신한금융의 3조1969억원보다 1501억원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7년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3조3435억원이었다. 신한금융의 2017년 당기순이익은 2조9481억원이었다. 추정치 증가율로 보면 신한금융이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실적에는 최근 인수한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아시아부동산신탁의 실적은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신한금융의 순이익이 5229억원으로 KB금융의 4748억원보다 많았을 것으로 추산된다. KB금융은 2017년 2분기 신한금융의 순이익을 앞선 이후 6분기 연속 1위(분기 기준)자리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4분기에는 7분기 만에 1위 자리를 내줬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KB금융이 2조8688억원, 신한금융이 2조6434억원으로 2254억원의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통상 매년 4분기에는 희망퇴직 비용, 대규모 충당금 등이 반영되기 때문에 연간 순이익을 아직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국민은행의 희망퇴직 신청자는 615명이었고 임단협 최종 합의에 따라 300%의 성과급도 지급된다. 금융권에선 이 금액이 3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의 성과급은 300%로 국민은행과 동일하지만 희망퇴직 규모는 235명 수준이었다. 이 금액은 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리딩뱅크를 둘러싼 두 금융지주사의 신경전은 수장들의 신년사에서도 엿볼수 있다.

KB금융지주의 윤종규 회장은 지난달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KB금융그룹을 압도적인 리딩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며 "금융혁신을 주도하는 1위 금융그룹으로 위상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올해도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이라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며 '더 높은 시선(視線), 창도(創導)하는 신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리딩뱅크 탈환에 실패하더라도 올해는 최근 인수한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부동신탁의 실적이 반영된다"며 "리딩뱅크 경쟁은 올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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