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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열기 시들?…지난해 전세계 ICO규모 15% 늘었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병진 인턴기자 = 지난해 세계 암호화폐공개(ICO) 프로젝트 건수는 크게 늘었지만 조달액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ICO 통계업체 ICO벤치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서 총 2517건의 ICO를 통해 115억9638만달러(약 13조343억원)가 조달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718건·100억6239만달러)보다 건수는 3배 이상 늘었지만 조달액은 15%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초 프라이빗 투자자를 대상으로 ICO를 진행해 17억달러(약 1조8천억원)를 모은 텔레그램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진행된 2517건의 ICO 가운데 절반 이상인 1505건은 자금조달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자금조달에 실패한 ICO가 전체 718건 가운데 305건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큰폭으로 늘어난 셈이다.

ICO로 가장 많은 자금을 유치한 곳은 5억7500만달러(약 6460억원)를 모집한 블록체인 기반 소셜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타타투'(TaTaTu)다. 거래사이트 'Liqui'와 'HitBTC'에 상장된 '타타투' 토큰은 보고서 작성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220만달러(약 25억원)에 그쳐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타타투를 포함해 자금조달액 기준 상위업체 10곳 중 6곳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2018년 세계 ICO 모집액·횟수별 순위 (ICO벤치 제공)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투자금을 가장 많이 조달한 국가는 총 277건의 ICO를 유치한 싱가포르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총 15억3854만달러(약 1조7285억원)가 모집됐다. 미국이 290건을 진행해 12억2247만달러(약 1조3734억원)를 조달해 2위를 기록했고, 그 다음으로 영국이 222건을 진행해 9억4552만달러(1조623억원)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ICO 규모는 총 594건에 14억달러(약 1조5719억원)로, 3분기(554건·18억달러)보다 건수는 7% 늘었지만 조달액은 22% 감소했다. 기업 1곳당 평균 조달액도 890만달러(약 100억원)에서 670만달러(약 75억원)로 25%가량 줄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 분기만에 조달액이 대폭 줄어든 요인은 이더리움 가격하락이 지목됐다. 전체 ICO의 88%가 이더리움에 기반한 토큰을 발행했는데, 지난해 11월 이후 이더리움의 가격이 40% 이상 하락하며 직격탄을 맞았다는 것이다.

ICO벤치는 이를 두고 4분기 전체 조달액은 줄었으나 프로젝트 중 투자유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하드 캡' ICO의 비중은 오히려 늘었다고 덧붙였다. ICO 투자자들이 무작정 흐름을 좇기보다 본격적인 '옥석가리기'에 들어가면서 성공사례와 실패사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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