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금융산업 보험
KB금융 "생보사 M&A 관심…WM 강한 증권사도 검토"
© 뉴스1


(서울=뉴스1) 김현동 기자 = KB금융그룹이 향후 추가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룹 내에서 가장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생명보험 부문을 우선으로 하되 자산관리(WM) 역량이 강한 증권사에도 관심이 있음을 표명했다. 고객 데이터가 우량한 카드사에 대한 인수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기환 KB금융지주 부사장(CFO)은 8일 2018년 결산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향후 M&A 계획을 묻는 질문에 "2015년 LIG손해보험, 2016년 현대증권 이후 큰 규모의 M&A가 없었는데 크게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어 보인다"면서도 "규제상황이나 산업재편 가능성을 볼 때 향후 좋은 M&A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김 부사장은 "구체적인 관심 매물이나 검토사안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큰 틀에서 보면 그룹 내 포트폴리오가 취약한 생보사에 대해서는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를 놓고 신한금융지주와 경쟁을 벌였으나 최종적으로 인수를 포기했다. 신한지주는 2019년 2월1일자로 오렌지라이프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생보사에 대한 관심과 함께 증권사와 카드사에 대한 인수 의사도 명시적으로 표명했다.

김 부사장은 "추가적으로 증권 부문에서 WM이나 상품 매뉴팩처링에 우위가 있는 증권사나 고객 세그먼트가 강한 카드사에도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의 이 같은 언급은 KB금융그룹의 2019년 경영전략 방향인 '2019 R.I.S.E'와 일맥상통한다. 윤종규 회장은 올해 초 열린 시무식에서 "(KB국민)은행은 압도적 1위로 경쟁자와 초격차를 만들어야 하고, 증권·손보·카드는 업권 내 최상위(Top-tier) 지위를 확실히 해야 한다"면서 "전략적 M&A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하게 다지고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KB금융은 또 M&A의 목표를 성장동력 확충으로 분명히 했다. 김 부사장은 "M&A를 추진할 때 인수 가격도 중요하지만 자기자본수익률(ROE) 10% 이상 등 타깃의 성장성을 감안해서 판단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경영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 부사장은 "국내 매크로 환경과 규제환경을 감안할 때 성장의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성장성보다는 건전성에 최우선을 두려고 한다"면서 "연간 4~5%, 가계부문은 2~3%, 기업부문은 5~6%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순이자마진(NIM)은 2018년 수준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의 손실로 부진했던 KB증권에 대해서는 "올해 신규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신탁이나 펀드 수수료 수입 증가, WM 부문에서의 협업 성과를 기대한다"면서 "수수료 이익 5% 성장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일회성 비용 요인에 대해서도 김 부사장은 "판매관리비는 2% 이내로 통제하려고 한다"면서 "다만 전사적인 디지털라이제이션으로 인해 연간 1000억원의 비용 증가가 예상되고, 자본적 지출이 2022년 이후에는 의미있게 감소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경기 부진에 따른 대손비용 발생과 관련, 김 부사장은 "신용손실충당금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지만 크레딧 코스트는 25bp 이내에서 관리할 것이고,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대비 1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김유진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