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9조원 규모의 고용보험기금 여유자금의 주간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28일 고용부는 서울 서초구 조달청에서 진행된 평가위원회에서 고용보험기금의 전담자산운용기관 입찰을 심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한국투자증권은 기술평가와 가격점수를 합산한 결과 최고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보험기금 여유자금의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9조5000억원이다.
평가위원회는 1차 자격심사를 통과한 신한, NH, KB, 한국투자를 대상으로 2차 기술평가를 진행했다. 1차 자격심사에서는 Δ재무안정성 및 투명성 Δ운용자산 Δ인적자원 Δ운용성과 등이 평가됐다.
2차 기술평가에서는 Δ기금에 대한 이해 Δ전담조직 및 시스템 Δ펀드관리능력 Δ자문서비스 내용 Δ운용보수의 적정성이 심사됐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운용능력 등에 대한 실사와 협상을 거친 뒤 위탁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주간운용사로 선정되면 한국투자증권은 여유자금 운용과 함께 자산운용 관련 전략, 위험관리, 성과평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위탁계약 기간은 오는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다. 또한 매년 성과평가를 통해 주간운용사의 지위를 유지할지 여부가 결정된다.
고용부는 고용보험기금 여유자금을 전문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지난 2015년 7월부터 전담자산운용체계(OCIO)를 도입하고 주간운용사를 선정해 여유자금을 위탁해 운용하고 있다. 고용부는 제1기 주간운용사였던 한국투자증권과의 계약기간이 오는 6월 끝날 것으로 예정돼 재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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