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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자금세탁방지전문가 확보 총력…직원 자격증 응시 지원도
28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제12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8.11.2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국내 은행들이 자금세탁방지(AML) 전문가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가장 높은 자금세탁방지전문가 인증(CAMS, Certified Anti-Money Laundering Specialist) 시험에 응시하는 직원들도 늘고 있다.

한국이 올해 7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평가를 받는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뉴욕 금융감독청이 합동으로 한국 은행의 뉴욕지점들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깐깐하게 감사하고 있는데 따른 대응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자금세탁방지 관련 유관기관이나 금융당국에서 자금세탁방지 관련 업무를 5년 이상 담당한 전문 인력 영입에 나섰다. 이들에 대해선 일반직 직원보다 높은 보수가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2명의 전문가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한명은 금융당국이 내세운 자금세탁방지 관련 규제 요건을 충족했는지 상시 점검하고 대응 방안 등을 기획하는 업무를 맡는다. 또다른 한명은 국내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 운영 및 시스템 적정성 상시 검사 업무를 담당한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말 자금세탁방지부를 자금세탁방지센터로 격상해서 운영하고 있다. 또 관련 인력을 기존 36명에서 110여명으로 대폭 늘렸다.

자체 인력을 육성하려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자금세탁방지 인력의 보수가 우리나라 은행장보다 많아 여러명의 전문가를 영입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큰데다 많은 보수를 제시해도 아직 관련 체계가 미비한 한국 은행에서 일하기를 꺼려하는 분위기도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은행은 CAMS 자격증을 획득한 직원이 해외지점 근무나 컨플라이언스 부서를 지원할 때 가산점을 주고 있다. CAMS가 아닌 한국자금세탁방지전문가 자격증(KCAMS)을 취득해도 가산점을 준다.

최근에는 NH농협은행 뉴욕지점장과 신한은행 뉴욕지점장 등이 CAMS 자격증을 취득했다.

자금세탁방지 전문가협회(ACAMS)가 주관하는 CAMS는 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자격증으로 꼽힌다. ACAMS는 세계 최대 자금세탁방지(AML) 단체로 전세계 6만명 이상의 회원을 두고 있다.

CAMS 자격증 응시료는 약 200만원 수준이며 교육 등에 사용되는 연간 유지비용은 20만원가량이다. 은행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은행은 CAMS 응시에 필요한 비용 대부분을 지원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최근 컨플라이언스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CAMS를 준비하는 직원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은행 관계자는 "자격증을 딴 직원들이 있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면서 "자금세탁방지 자격증을 따야한다는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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