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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쿠팡, 올해 첫 유상증자 실시…"5천억원 이상 추가 조달"
쿠팡 © News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쿠팡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방한을 앞두고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수혈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사업과 물류 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이 대규모 자금을 다시 확보하면서 자금 사정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쿠팡의 신사업과 물류 투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4일 쿠팡의 '등기사항전부증명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증자 과정서 발행주식의 총수는 22만7138주에서 23만7549주로 1만411주 늘었다.

이번 자금 조달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약 6개월여 만이다. 주식초과발행금으로 추정되는 주당 발행가가 5000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증자로 쿠팡은 52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증자 대금은 쿠팡의 대주주인 미국 쿠팡 LLC에서 나왔다. 지난해 11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쿠팡 LLC에 투자한 자금 20억달러(2조3000억원 상당) 중 일부를 한국 쿠팡에 증자한 방식이다.

쿠팡 LLC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받은 돈을 보유하고 있다가 쿠팡에 유상증자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다. 쿠팡 LLC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받은 돈 중 쿠팡에 증자한 돈은 지난해 약 6000억원에 올 상반기 5000여억원을 더해 1조1000억원 이상이다.

쿠팡의 이번 증자는 투자금 마련을 위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지난해 1조970억원 영업손실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물류 창고 건설과 쿠팡맨, 쿠팡플렉스 등에 돈을 투자한 것이 배경이다. 여기에 신선식품 당일 배송 서비스인 '로켓와우'와 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해 주는 '로켓프레시', 음식과 음료를 주문하면 집까지 배달해주는 '쿠팡이츠' 등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추가 자금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외에 차입금을 갚는데도 적지 않은 돈이 쓰인 것으로 보인다. 쿠팡의 지난해 유동부채는 1조4690억원에 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자금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투자금을 받으면서 물류망 확대와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욱이 쿠팡 LLC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받은 투자금 중 쿠팡에 증자된 금액이 1조1000억원 수준이라 당분간 투자여력은 충분하다는 평이다. 1조원 이상의 실탄을 더 투자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쿠팡도 물류창고 확대와 쿠팡맨 모집, 신규사업 투자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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