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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 복지사각지대 발굴 위해 ‘골-키퍼’가 떴다
   
▲ 미추홀구, 복지사각지대 발굴 위해 ‘골-키퍼’가 떴다
[데일리머니] 동네 골목골목마다 복지 위기가정을 주민들이 직접 찾아나서 지원하는 미추홀구 명예사회복지공무원 ‘골-키퍼’가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는 올 초부터 무보수 명예사회복지 활동가로서 동내마다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고 먼저 따듯한 손을 내밀어주는 인적 안전망인 명예사회복지공무원 ‘골-키퍼’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2월13일 공식 발대식을 시작으로 명예사회복지활동가를 지속적으로 위촉, 6월말 현재 2천700여명이 활약하고 있다.

골-키퍼는 골목 지킴이란 뜻으로 민선7기 구정목표인 ‘골목골목까지 행복한 미추홀구’를 만든다는 취지를 담은 명칭이다.

마을의 통·반장, 주민자치위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활동가들과 우체국 집배원, 야쿠르트 배달원, 부동산 중개인, 방문형서비스 종사자 및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활동을 한다.

특히 사회보장급여가 필요하거나 급박한 도움이 필요한 가구와 질병, 경제, 학대 등 문제를 지나고 있는 잠재적 사례관리대상자를 발견, 동 행정복지센터와 구 희망복지지원단에 신고하는 역할을 한다.

골-키퍼가 발굴한 가정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찾아가는 방문상담에 나서 민관 후원금, 사회보장급여 및 서비스 등을 연계해주고 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6월말 현재 2천700여명으로 구는 당초 연말까지 1천750명 모집계획을 수정, 3천여명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구가 올초부터 골-키퍼를 운영한 결과 6개월동안 총 469세대 557명의 위기가정을 발굴했다. 이에 따른 민간과 공공자원 연계 지원건수는 938건으로 지원금 규모가 7천189만5천원에 달한다, 특히 금액으로 환산되지 않는 민간 자원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 연계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골-키퍼 신고로 위기에 놓였던 이들을 도운 미담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부인과 딸과 무허가 건축물에 살고있는 A어르신은 수년 전 국민기초수급신청을 했으나 자녀가 특별한 병명 없이 몸이 아파 자활참여가 어렵다는 이유로 수급대상에서 제외됐다. 다행히 2018년 주거급여 대상으로 책정됐지만 경제적 어려움은 지속됐다.

최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어르신의 사정을 듣고 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 맞춤형복지팀이 가정 방문 결과 딸이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또 환경지킴이를 하던 부인이 우울증과 건강악화로 일을 못하게 됨에 따라 국민기초수급 재신청 접수를 도왔다. 더불어 관내 교회와 연계, 매주 밑반찬을 보내도록 했다.

자칫 공공서비스 연계를 받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될 수 있는 세대에 적극적 개입으로 도움을 준 사례다.

할머니와 고등학교 1학년 손녀가 거주하는 B가정의 경우 할머니의 거동이 점점 나빠지고 있으나 장기요양보험 정보를 잘 모르는 손녀가 할머니를 돌보며 학업을 하고 있었다.

어려움을 알게 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동 행정복지팀에 사정을 전달, 가정방문을 통해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할머니는 양로원에 입소해 치료를 받게됐고 손녀는 이모와 연결,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명예사회복지공무원들의 활약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동 행정복지센터와 희망복지지원단에 접수, 공공서비스와 민간서비스 연계로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구는 올 하반기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운영에 대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신규 골-키퍼에 대한 기본교육과 동별 교육을 진행, 공공부문 지원서비스 정책을 홍보하는 한편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 현재 활동하고 있는 직군이외에도 골목 사정을 잘 아는 식당과 이·미용실 운영자, 공동주택 관리자, 새마을금고 직원 등 다양한 직종 대상으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활동할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관심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혹서기와 혹한기 전 위기가구 발굴 캠페인에 나설 계획이다.

연말에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활동 보고회’를 열고 한 햇 동안의 활동과 지원 내용들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골-키퍼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구상, 이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골몰골목까지 위기가정 없는 행복한 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숙  news@daily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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