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70%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8일 기준금리를 현행 연 1.7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57개 기관)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를 담은 '2019년 8월 채권시장 지표'를 16일 발표했다.

설문 응답자 100명 중 70명은 1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직전조사(97명)보다 줄었다. 30명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직전조사(2명)보다 대폭 늘어난 것이다.

금투협은 "글로벌 무역 긴장과 국내 경기 부진이 금리 인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한·미 기준금리 역전으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우려로 7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MSI)는 130(직전조사 101)으로 29포인트(p)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준금리 BMSI의 경우 100 이하면 인상, 100 이상이면 인하를 예상한 것을 의미한다.

종합 BMSI는 114.6으로 지난달(108.9)보다 소폭 올랐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중 무역 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되면서 8월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BMSI는 129로 전월(122)보다 7p 소폭 올랐다. 완화적인 글로벌 통화정책 기조로 채권시장의 금리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가 소폭 늘었다.

물가 BMSI는 104로 전월(103) 대비 1p 오르며 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과 서비스물가 상승률 둔화로 소비자물가가 6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기록함에 따라 저물가 기조 심화 우려가 계속된 것이다.

환율 BMSI는 80으로 전월(106)보다 26p 내렸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원화 약세를 예상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최근 일본과의 무역분쟁에 따른 국내 경기 불확실성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8월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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