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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깜짝 실적'…증권사들 "선순환 사이클, 하반기 개선"
서울 서초구 현대·기아자동차 사옥 로비에서 직원들이 전시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2019.7.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현대자동차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면서 하반기에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3일 증권사들은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7만~18만원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26조9664억원(자동차 21조271억원, 금융 및 기타 5조9393억원), 영업이익 1조2377억원, 당기순이익 999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22일) 공시했다.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30.2% 확대됐다. 당기순이익은 23.3%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배경에는 신차를 중심으로 한 판매 믹스 개선, 우호적으로 작용한 환율 환경, 재고 축소 및 인센티브 감소 등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선순환 사이클에 올라섰다고 봤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팰리세이드, 쏘나타 등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와 환율 효과로 인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며 "2분기 실적은 보수적인 비용, 수익 인식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판매 증가, 재고 감소, 가동률 상승, 인센티브 하락, 실적 개선, 투자 확대, 상품성 상향의 영업지표 선순환 사이클 초기 국면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김민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상품성 있는 신차 출시가 판매 호조, 점유율 확대, 믹스 개선, 인센티브 축소의 선순환 도미노를 이뤘다"고 언급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코나와 싼타페의 판매 호조로 상반기에 34만대(전년 동기 대비 2% 상승)를 판매하며 2년 만에 시장점유율 4.1%를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팰리세이드와 베뉴가 가세한 풀 라인업 SUV의 공세를 앞두고 있다.

중국 시장의 수요가 회복될 경우에는 추가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다. 김성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진은 환경규제 전환기를 맞아 기존 규정에 부합하는 모델들의 재고정리를 위한 공격적 할인정책 때문이며, 지속요인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재고소진이 마무리 된 중국 시장 수요가 하반기 중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는데, 현실화 될 경우 추가 상승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금융투자업계는 향후 글로벌 자동차 수요 감소세, 원재료비·마케팅비·품질비용 등 구조적 비용 증가와 노조의 파업 가능성은 현대차에 우려 요인으로 남아있지만, 신차 라인업 강화에 따른 점진적인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김민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비용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설비 최적화 및 연구개발비가 지속 반영될 것"이라며 "우려 요인은 일시적이고 상승 요인은 구조적이다. 부진한 업황 속 점유율을 확보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이끈 요소는 하반기 및 2020년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성 연구원은 "품질비용 기저효과, 우호적 환율, 영업지표 개선을 통한 실적회복이 가능하다. 올해 파업이 경상적 수준에 그친다면, 다시금 분기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적인 볼륨모델 신차 출시와 중국시장 안정화, 순환출자 고리에 있는 계열사 실적개선으로 기업가치 상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차 라인업 강화에 따라 제품믹스가 개선되면서 수익성 회복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재일 연구원은 "현대차 노사는 최근 팰리세이드 증산에 합의한 바 있으며, 신형 쏘나타, 베뉴, GV80 등 주요 신차들이 대거 출시되기 때문에 장기 파업은 노사 모두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조기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증권사들은 각각 목표주가로 NH투자증권·메리츠종금증권·유안타증권은 17만원, KTB투자증권·SK증권은 17만5000원, 미래에셋대우는 17만8000원, 유진투자증권은 18만원을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23일 오전 10시20분 현재 현대차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22일)과 비교해 2500원(1.88%) 내린 1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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