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금융산업 증권
은성수 "증권의 디지털화 시대 열려…자본시장 업그레이드"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2019.9.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6일 "전자증권제도 도입은 우리 자본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종이증권의 발행 없이도 전자등록된 기록에 따라 권리행사가 가능해지는 증권의 디지털화 시대가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을 발행하지 않고 전자적 방법으로 증권을 등록함으로써 발행?유통?권리행사 등이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 열린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에 참석해 "지난 2016년 3월 전자증권법이 공포된 이후, 3년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드디어 오늘 전자증권제도가 시행된다"며 "1974년 증권예탁제도가 도입된 이래, 45년 만에 전면적인 무권화(無券化)로 이행하는 역사적인 변화"라고 밝혔다.

그는 "증권의 발행, 유통, 권리행사가 모두 전자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비효율은 사라지고 절차는 단축되며 혁신은 가속화될 것"이라며 "전자증권제도는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확실히 담보하는 증권의 실명제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자본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프론트 오피스의 혁신과 백 오피스의 혁신이 함께 일어나야 한다. 금융 선진국인 영국의 경우, 1986년 금융서비스법 제정, 런던거래소 전자거래서비스 도입 등으로 프론트 오피스의 혁신을 이뤘으나, 백 오피스는 종이증권 중심으로 운영됨에 따라 1987년 블랙먼데이 당시 종이증권 위기를 겪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주가 폭락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매도주문을 쏟아내어, 종이증권 중심으로 운영되던 백 오피스에서 처리하지 못해 거래 체결, 청산·결제 지연 영국의 이러한 경험은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전자증권법이 시행됨으로써 백 오피스 부문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나아가 금융산업 전반에 혁신이 확산되는 모멘텀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예탁결제원과 금융기관 관계자들에게 "실물주권의 전자등록 전환 과정에서 주주들의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제도 확산을 위해 비상장 기업도 손쉽게 전자증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심사과정에서 불필요한 지연이 없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실물증권이 사라지고 전자적으로 기록된 증권으로 바뀌는 만큼 투자자와 발행기업 입장에서 해킹, 오기재 등으로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IT 시스템의 안정성과 정보보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덧붙였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조해림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