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자금 공급 확대로 에너지 등 개발사업 참여 대폭 늘어날 듯

▲ 김용환 수은 행장이 지난 7일(현지시각) 알렉세이 마레이(Alexey Marey) 러시아 알파뱅크 행장과 모스크바 알파뱅크 본점에서 무역거래 리파이낸스 약정체결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김용환, 이하 ‘수은’)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뱅크(Sberbank)*와 투스텝복합금융 신용공여한도**를 2억 달러에서 7억 달러로 추가로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스베르뱅크 본점에서 게르만 그레프(Herman Gref) 스베르뱅크 은행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주로 하는 신용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 스베르뱅크(Sberbank) : 1841년 설립된 러시아 최대 국영 상업은행으로, 러시아 은행시장 대출의 33%, 예금 46%를 점유(지난해 자기자본 기준 세계 49위)
** 투스텝복합금융 : 수출입은행이 해외은행에 자금을 제공하고, 해외은행은 이 한도내에서 현지한국 기업이나 한국 기업과 거래하는 현지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
*** ‘12. 7월말 현재 러시아 6개은행과 10억 달러의 전대금융계약을 체결하여 운영하고 있음.

김 행장은 이날 서명식 직후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스베르뱅크가 보유한 러시아 최대 영업망을 활용하여 우리 기업들에게보다 효과적인 금융 제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우리 기업들이 러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자원, 건설·인프라 프로젝트 및 극동·시베리아 개발사업에 참여시 그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한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행장은 모스크바 방문기간 중 스베르뱅크 및 러시아 최대 민간은행인 알파뱅크(Alfa-Bank)와도 최초로 무역거래 리파이낸스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약정은 수은이 별도의 한도(Credit Line)를 두지 않고 수출거래건별로 우리기업으로부터 물품을 수입하는 러시아 수입자에게 필요한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어, 최근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자동차, 기계류 등 수출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무역거래 리파이낸스 : 수출자가 물품을 선적하면, 수은이 수출대금 전액을 수출자에게 즉시 지급하고, 해외은행이 일정기간 후에 결제대금과 금융비용을 수은에 지급하는 단기 무역금융상품.

수은 관계자는 “자원부국으로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러시아가 WTO 가입으로 개방이 확대되고 투명성이 높아져, 우리의 주요 수출·투자 대상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2개 은행과의 계약체결로, 우리기업의 러시아 현지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하여 최근 주춤하는 러시아 투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급속히 증가하는 러시아 수출에 필요한 금융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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