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은행권이 창업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창조금융의 핵심이 창업지원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새로운 창업 지원책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4일 신한은행은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돕기 위해 총 1조6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없었던 신기술이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창업 및 초기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번 지원방안은 △창업 및 신설 단계를 위한 지원(청년창업지원보증대출, 신한챌린저 신설법인대출) △연구개발 및 수출 등 성장 단계를 위한 지원(연구개발 우수기업대출, 신한 파이팅 수출지원대출) △일자리 창출 등 성숙 단계를 위한 지원(새희망 일자리 만들기 대출) 등으로 세분화된다.

특히 예비 창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청년창업지원보증대출의 경우 신규 취급시 최대 연 0.5%까지 추가 금리혜택이 있다. 한도는 총 500억원이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소상공인진흥원과 '소상공인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1일 기업은행은 벤처·지식문화 분야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IBK창업섬김대출'을 출시했다. 대출상환기간은 최대 5년이며, 지원대상은 창업 5년 이하 중소기업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4일 창조금융추진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회는 재무지표와 담보 중심의 기업평가모델 대신 기술적 가치와 지식재산권 평가를 통해 금융지원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보증기관 특별출연을 통해 예비창업자나 창업 초기기업, 연구·개발 기업을 위한 78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보증부 대출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우수기술 기업에는 보증서 없이 기술평가인증서만으로 신용대출을 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우리청년전용창업대출'을 출시했다. 이 대출은 지식서비스, 문화콘텐츠 및 제조업을 영위하는 만 39세이하 예비 창업자 및 창업 3년 이내 기업이 대상이다. 3년간 연 2.7%의 고정금리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며, 중도상환수수료도 전액 감면된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7~8일 서울시 거주 소상공인 창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성공 창업 과정'을 개최했다. 이 교육을 이수하면 1년6개월간 서울시 창업자금 신청 자격이 유지되며, 창업후 6개월 내에 보증 및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외환은행도 지난해 '창업기 중소기업 지원대출'을 출시했다.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자체적으로 조성해 설립후 5년 이내 창업초기 중소기업 중 제조업체 및 최근 1년간 외국환실적이 미화 10만 달러 이상인 기업에 최고 10억원까지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대출이다.

산업은행은 올해 초 중소ㆍ중견기업의 지식재산권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지식재산권 펀드를 설립한 바 있고, 수출입은행은 초보 수출중소기업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마다 나름대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새 정부가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만큼 은행권의 창업지원 움직임은 더욱 활기를 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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