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 박준 대표이사
농심의 중국 매출성장과 국내 라면 판매증가에 주목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동부증권은 "농심이 추진중인 중국의 꾸준한 물류망 확장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 노력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6월 메르스 영향이 약화되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호감이 재점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 지역 내에서 5월 판가인상이 있었음에도 라면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짜왕으로 대표되는 고가 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이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경쟁사들의 라면 사업 약화 기능성을 감안하면 농심 라면 판매량 기준의 시장점유율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 연구원은 "확실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이상 다른 음식료 업체대비 굳이 저평가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동부증권은 농심(004370)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농심은 18일 오전 9시 1분 현재 전일대비 5.7% 오른 3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짜왕 등 라면 매출 호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8.0%, 144.9% 증가해, 우리의 예상을 순서대로 1.5%, 65.7% 상회했다”며 “‘짜왕’ 등 신제품의 히트 덕택에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 부담도 제한적이었고 라면 ASP 상승 및 재료비 안정 효과가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확실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이상, 다른 음식료 업체 대비 저평가될 이유가 없다"며 "라면 시장 점유율 회복과 제품 구조 개선, 원가 안정, 해외 부문 성장이 이제 막 시작돼 향후 이익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SK증권은 18일 농심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화했다며 목표주가를 36만 4,000원에서 3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짜왕 출시 이후 2분기 라면 시장점유율이 61.3%까지 올라오며 주력인 라면 부문 매출이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제품 출시후 몇 달 동안 꾸준히 매출이 유지된다는 것은 해당 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신호라고 생각된다"며 "농심은 우육탕면, 짜왕 등 농심은 기존 라면시장의 경쟁 구도를 국물에서 면발로 옮겨오고 있으며 이런 시도는 성공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음료부문 또한 백산수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14.7% 성장했다"며 "해외 또한 중국, 미국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 전 부문에 걸쳐 고른 매출 성장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18일 농심의 2분기 실적이 프리미엄 면류의 매출 증가 등으로 호조세를 보였다며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4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5295억원과 242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보다 8%, 145% 증가했다"며 "프리미엄 면류의 매출 증가와 원재료 가격 안정세의 수혜가 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짜왕의 2분기 매출은 약 260억원으로, 전체 면류 매출의 8.6%를 차지했다"며 "해외 면류 사업도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농심은 2분기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짜파게티 대비 희망 소비자 가격이 67% 높은 짜왕은 지난 5, 6월 이미 짜파게티 매출액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향후 출시되는 신제품들 역시 기존 제품(신라면, 안성탕면 등) 대비 판매가가 30% 이상 높은 제품들로 농심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은 2분기를 기점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농심이 지난해 1~3분기 라면 시장 과열 경쟁에 따라 두 차례 큰 폭의 시장점유율(MS) 하락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짜왕의 선전과 계속되는 신제품 출시로 시장점유율 회복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농심의 시장점유율은 회복 추세에 접어들었다"며 "올해 2분기 짜왕의 선전과 계속되는 신제품 출시는 농심의 시장점유율 회복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향후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회복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고 해외 시장 매출액도 늘어나면서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18일 농심[004370]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올렸다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의 26만6천원에서 32만7천원으로 올렸다.

한국희 연구원은 "농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천295억원과 24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0%, 144.7%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중국 사업이 20% 성장률을 기록했고 호주 라면 사업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이후 관전 포인트는 신제품 효과 지속 여부"라며 "신제품 '짜왕'이 오랜만에 히트 제품 출시 능력을 증명했지만 최근 경쟁자들의 카피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점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2분기 실적 호조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3% 상향한다"면서도 "다만 최근의 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을 반영했다고 판단돼 중립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농심에 대해 20일 메리츠종금증권은 2분기 중 실적 악화가 마무리 될 것이라 예상했다.

송광수 연구원은 "내년도 곡물가격 변화에 따른 판가 인상 기회가 주요 포인트다. 해외 사업 확대와 해외 실적의 지속적 개선은 긍정적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는 실적의 완만한 회복의 시작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동사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030억원(+2.6%), 영업이익 120억원(+21.4%), 당기순이익 132억원(+9.0%)원으로 추정된다. 연간으로는 실적 정체가 예상되나, 하반기 완만한 회복세 전환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2분기 라면 매출이 소폭 감소하나, 스낵과 기타 매출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해외사업도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이다. 의미있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는 낮으나, 실적 악화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기존 제품대비 높은 가격의 신제품 출시로 잠식 효과를 상회하는 ASP 개선이 발생할 것이며, 신제품의 성장세 지속 시 이익 개선에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전히 현실적 가치 상승 포인트는 라면 가격 인상이다. 최근 곡물가격이 연초수준으로 상승하여 내년도 작황에 따라 국내 밀가루 가격 상승과 연동한 가격 인상 기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동사의 주가는 전일보다 0.96% 상승한 31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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