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는 2016년 6월 22일 수시평가를 통해 엘아이지투자증권(이하 회사)의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하향검토(↓)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주요 등급조정 논거

이번 등급 하향 조정은 2016년 6월 21일 케이프 측에서 이니티움2016을 통해 인수대금을 완납함에 따라, 기존에 소속되었던 KB금융그룹 계열로부터의 회사에 대한 지원가능성이 소멸되었기 때문이다.

NICE신용평가는 2015년 12월 23일 KB손해보험이 케이프인베스트먼트와 지분매매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계열로부터의 지원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감안하여 회사의 단기등급(A2)을 하향검토(↓) 등급감시(Credit Watch) 대상에 등재한 바 있다(2015.12.23 보도자료 “엘아이지투자증권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 등재” 참고).

이후 금융위원회가 2016년 5월 25일 회사의 대주주 변경을 승인하였으나 인수대금의 상당부분이 자체자금이 아닌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에 NICE신용평가는 2016년 5월 26일 Market Comment를 통해서 주식매매대금 완납을 확인한 후 회사의 신용등급을 조정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2016.05.26 Market Comment “대주주변경 승인받은 엘아이지투자증권, 주식매매대금 완납 확인 후 등급조정 예정”).

◇회사 개요

회사는 2008년 6월 설립된 소형증권사로 2016년 3월말 KB손해보험(구 LIG손해보험)이 82.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2016년 5월 25일 금융위원회가 케이프인베스트먼트의 회사 인수를 승인하였으며, 2016년 6월 21일 케이프 측에서 이니티움2016(SPC)을 통해 주식매매대금을 완납함으로써 대주주 변경이 완료되었다. 2015년 중 지점을 모두 폐쇄하였으며, 2016년 3월말 현재 231명의 임직원과 총자산 1.8조 원, 자기자본 1,925억 원의 외형을 갖추고 있다.

◇사업/재무 위험

설립 이후 짧은 영업기간과 과소한 자기자본 규모 등으로 회사의 사업기반 및 경쟁지위는 경쟁사와 비교하여 열위한 수준(순영업수익 점유율 FY14 0.6%, FY15 0.5%)을 나타내고 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점 폐쇄 및 영업 인력 축소 등으로 위탁매매 등 리테일부문의 경쟁지위는 최근 저하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회사채를 중심으로 한 인수주선 부문과 부동산PF 구조화 자문 부문을 중심으로 한 IB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쟁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대주주 변경 이후 대외신인도 저하로 인해 구조화 자문부문의 경쟁지위 저하 가능성이 존재한다.

회사는 증권업황 악화 및 무형자산 손상차손 등으로 FY13, FY14 당기순손실을 시현하였다. 그러나 FY15 들어 주식거래대금 증가, 금리하락 등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었으며 지점폐쇄 등 판관비 절감 및 IB부문의 양호한 실적 지속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었다.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내수경기의 장기간 회복지연 등으로 증권업황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대주주 변경 이후 대외신인도 하락 영향으로 IB부문 등의 영업기반이 위축되어 향후 수익 안정성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3월말 현재 순요주의이하 자산비중이 0.0%로 자산건전성은 우수한 수준이다. 과거 브릿지론 등 부동산 관련 대출은 자기자본의 10% 내외를 유지하였으나, 2016년 3월말 현재 부동산 관련 대출은 모두 회수되었다. 한편 2016년 3월말 현재 ABCP 등과 관련한 매입약정 규모는 1,379억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71.7%로 높은 수준이다. 시공사인 대우건설, GS건설, 한화건설 등의 신용보강(채무인수 조건부)을 감안할 때, 신용위험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나, 건설사 신용도 저하 혹은 부동산 경기 침체 시 인수 ABCP의 미매각 등으로 우발채무가 현실화 될 경우 신용위험 및 유동성 위험 이 확대될 수 있다.

2016년 3월말 순자본비율은 323.3%로 우수한 수준이나 과소한 자기자본 등으로 큰 폭의 운용자산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16년부터 순자본비율(신 NCR)이 전면 적용됨에 따라 2016년 3월말 규제자본비율은 기존의 영업용순자본비율(구 NCR, 2015년 12월말 628.1%) 대비 크게 하락하였으나 잉여자본(영업용순자본 - 총위험액)은 1,516억 원으로 2015년 12월말(1,560억 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조달구조의 특성에 맞추어 상당부분의 자금을 국공채 등으로 운영하면서 자산과 부채의 만기구조를 관리하고 있다. 2016년 3월말 현재 회사의 외부차입부채는 증권금융차입금 800억 원, 전자단기사채 300억 원으로 사용제한예금 등을 제외한 사용 가능한 현금성자산(277억 원), 국공채 등 보유 유동성자산, 은행권 차입약정한도(100억 원) 및 한국증권금융의 Credit Line 등을 감안하면 외부차입부채 관련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2016년 3월말 3개월내 만기 기준 유동성비율은 120.7%, 우발채무를 감안한 조정유동성 비율은 100.3%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2016년 3월말 유동성 갭이 1,405 억 원에 그치고 있어 우발채무(1,379억 원)에 대한 대응력은 다소 열위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계열 위험

회사는 과거 KB금융그룹 소속으로 계열의 지원가능성을 감안하여 최종신용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상향 Notch 조정이 이루어졌다. 금번 대주주 변경 완료로 회사에 대한 KB계열의 지원가능성이 사라짐에 따라 상향 Notch는 제거되었다. 이니티움2016의 실질적인 대주주인 케이프는 기존 대주주인 KB손해보험과 비교하여 사업적 연관성 및 재무적 지원능력이 열위하며 이로 인해 계열로부터의 지원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모니터링 요소

지배구조 변경 이후 사업 및 재무안정성 변화 여부가 주요 모니터링 요소이다. 대주주 변경에 따른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인해 회사의 사업경쟁지위 저하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니티움2016 및 케이프는 회사 인수 자금의 상당 부분을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향후 배당 등 현금유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NICE신용평가는 회사의 사업포트폴리오 및 경쟁지위 그리고 재무안정성 변화 추이에 대해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NICE신용평가 개요

NICE신용평가는 1986년 9월 한국신용정보로 설립된 이래 국내 금융 및 자본시장에서 가장 신뢰받고 영향력 있는 신용평가사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현재 일반기업 및 금융회사 신용평가, SF신용평가, 사업성평가, 가치평가, 정부신용평가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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