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원가 절감과 플랫폼 효율화로 내년 적자폭 크게 축소 기대

▲ LG전자 정도현 조준호 조성진 사장
IBK투자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 것이지만 내년부터는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유지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계절적 효과로 매출은 늘겠지만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 적자폭이 커질 것"이라며 "일부 협력사 보상과 G5 잔여 재고 상각비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MC 사업부 적자폭은 4000억대 후반에 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MC 사업부는 인력 재배치로 고정비가 감소하고 있고 제조원가 절감과 플랫폼 효율화로 내년 적자폭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업 전략이 이전과 달리 현실적으로 바뀌고 있어 내년 실적 개선 가능성을 감안하면 현 주가 수준에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올 4분기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 실적 악화로 연결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2017년은 MC사업본부의 성공적인 사업구조 재편이 사업 정상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4조2000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0% 줄어든 14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부문별로 MC사업본부는 스마트폰 재고처리 비용, 사업구조 개선 비용 등의 영향으로 적자 규모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고 HE사업본부와 H&A사업본부는 LCD 패널 가격 상승, 연말 판매촉진 프로모션 비용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VC사업본부의 경우 GM 볼트 전기차에 대한 부품 출하 확대 등으로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스마트폰이 성숙시장에 진입하면서 스마트폰 업체의 수익이 둔화되는 것은 당연한 가운데 문제의 핵심은 수익성 둔화 여부가 아니라 둔화되는 폭에 있다고 판단한다”며 “LG전자 MC사업본부의 경우 영업적자가 2015년 1196억 원에서 2016년 3분기 누적 7921억 원(2016년 MC사업본부 영업적자 1조2660억 원 추정)으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 MC사업본부 영업적자는 자체적인 경영효율화 노력을 통해 규모가 축소(2017년 MC사업본부 영업적자 3446억 원 추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큰 의미를 갖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지만 전사 실적개선 기여 측면에서는 긍정적 의미 부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단기적인 LG전자의 주가 흐름은 기타 사업본부(HE·H&A·VC) 이슈보다 MC사업본부 리스크 완화 여부에 더 크게 좌우될 전망”이라며 “향후 LG전자 주가는 MC사업본부의 연착륙이 확인될 때 비로소 의미 있는 상승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 시점은 내년 1분기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LG전자에 대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보고 내년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를 예상했다. 현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에 도달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라며 "MC부문은 구조조정 비용 반영 이후에 2017년 1분기 적자 축소, 2분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주목하며 비중 확대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LG전자의 주당 순자산비율(장부가치) 저점은 0.6~0.7배로 현 주가는 0.7배에 근접해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G5 판매 부진과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MC 적자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MC부문이 2016년 구조조정 효과로 2017년에 고정비 부담 감소와 G6 제조원가 하향이 예상된다"며 "2017년 2분기에 약 200~250만대의 판매량을 예상하면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7년 연간 영업이익은 1조8500억원으로 전년비 3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가전과 TV 수익성이 3분기보다 낮아지고 휴대폰도 고가제품 비중 감소로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4분기 실적이 전분기대비 악화되겠지만 주가는 이를 상당부분 반영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손실은 30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LG이노텍 실적이 호전되는 것을 감안할 때 LG전자 별도 기준 영업적자 폭은 1000억원을 넘어선다”고 분석했다. 이어 “휴대폰 사업의 적자폭이 5000억원에 이르겠고 패널가격 상승으로 TV사업 영업이익률이 10%에서 5%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스마트폰 사업은 G5 실패 후 제품 라인업 축소, 인원 감축이 이어졌으며 하반기 경쟁사 제품 단종에도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앞으로 관건은 적자폭을 얼마나 축소시킬지 여부다.

그는 “프리미엄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독식하고 중고가 시장은 중국에 넘어갈 공산이 커 적절한 스팩과 차별화된 디자인 토대로 매력적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휴대폰 영업적자는 내년 7740억원으로 올해보다 50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전과 TV사업은 수익성이 감소하고 휴대폰 사업 회복 여부는 불투명한데다 자동차부품 사업은 2018년에야 본격 실적 기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주가는 안 좋은 요인들을 이미 상당부분 반영했지만 향후 회복의 그림이 명확하지 않은 것은 불안 요인”이라고 전했다.

LG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15일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LG전자의 4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를 307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실적이 호전되는 것을 감안할때 LG전자의 별도기준 영업적자 폭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휴대폰 사업의 적자폭이 3분기 대비 더욱 확대돼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패널가격 상승으로 인해 그동안 효자 노릇을 해온 TV 사업의 영업이익이 10%에서 5%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순학 연구원은 “올해 G5의 실패 이후 제품 라인업 축소, 인원감축이 뒤따랐고 이로인해 하반기 경쟁사 제품 단종에도 불구하고 적자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앞으로 주목할 부분은 적자폭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은 스마트폰 사업의 회복에 달려있다”며 “LG전자의 내년 휴대폰 영업적자가 7740억원으로 올해에 비해 50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가전과 TV 사업은 수익성이 감소하고 있고 휴대폰 사업의 회복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며 자동차 부품 사업은 2018년부터 본격적인 실적기여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목표주가는 5만5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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