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모멘텀 부재지만 실적 정상화로 저평가 매력

▲ 현대중공업 권오갑 대표이사 부회장

현대중공업(009540)이 수주는 부진했으나 4분기 실적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단기 모멘텀(상승동력)은 부재하지만 실적 정상화로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최근 이란 컨테이너와 국내 특수선 수주로 본사수주는 조선 31억달러, 해양 2억달러를 포함 총 81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11월 조선해양 수주 가이던스를 117억달러(비조선 포함 195억달러)에서 36억달러(비조선 포함 95억달러)로 대폭 하향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선주의 관망세는 짙지만 12월 들어 신조문의는 늘고 있어 내년 상선 시장은 소폭 반등이 예상된다”며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감소하겠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420억원으로 추정해 양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몇몇 기대 안건의 계약이 내년 1월로 이연돼 단기 모멘텀(상승동력)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가장 빠른 구조조정과 유동성 확보, 비조선 사업부의 독자생존에 따른 실적 정상화는 장기 투자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의 비조선 사업 부문 분사에 대해 “최근 ‘자사주 활용 제한법’이 발의 되는 등 현재 시점이 지배구조 개편의 적기다”라고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전기전자와 건설장비 등 비조선 사업부문을 모두 분사해 6개 독립회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지난 15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번 분할에 대해 사업부별 독립경영을 통한 영업활성화와 비용절감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업황 변수를 제외해도 현재 시점이 그룹 지배구조를 개편하기에 적기다”라며 “그 이유는 최근 발의되고 있는 자사주 활용 제한법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올해 7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분할하는 회사가 보유하는 자사주에 대해 분할된 신설회사의 신주 배정을 금지하는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는 자사주를 활용해 회사 자본을 통한 대주주의 부당한 지배력 강화를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입법화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지배구조 변화를 앞둔 기업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을 갖게 됐다”며 “실제 현대중공업의 경우 입법화 추진에 앞서 자사주를 이용한 지배구조 변화를 앞당겼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LIG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비조선 사업부문 분할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4개 회사로 분할되고 2개 자회사가 추가로 탄생하는 그룹 개편을 추진한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기준 조선·해양·엔진기계 74.6%, 전기전자 4.9%, 건설장비 4.7%, 로봇 15.8% 등이다.

그린에너지의 경우 조선·해양·엔진기계에서 4200억원 규모 현물출자 형태로 내달 1일 자회사가 설립될 예정이다. 또 로봇 부문의 자회사로 서비스 사업에 새로 진출하며 마찬가지로 1200억원 규모의 현물출자가 예상된다.

최진명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해양·기계부문의 경우 부채비율이 100% 미만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로봇 부문의 경우 사실상 정유·화학 종목 또는 지주사 종목을 기준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재평가만으로 주가 상승은 불가피하며 재무구조 개선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상승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신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최근 인적분할 결정은 지주사 전환 첫 단계이며, 조선 부문의 순차입금 감소가 목적이라고 16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8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을 공시했다"면서 "인적분할 후 존속법인과 3개 신설법인이 생긴다"고 말했다.

전재천 연구원은 "인적분할이 진행되면 최대주주가 가칭 로보틱스 법인을 40% 이상 소유하고 그 아래 6개 법인(조선&해양, 건설기계, 전기전자, 현대오일뱅크, 그린에너지, 서비스)을 소유하는 구조로 개편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변동시킬 요인은 없다"면서도 "인적분할은 양호한 사업을 영위하는 법인의 밸류에이션이 조선 대비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아 전체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중공업 존속법인(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투자 사업부문 △그린에너지 △서비스 부문 등 6개의 독립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그린에너지와 서비스 사업은 현물출자 방식으로 설립하고 서비스 부문은 로봇·투자 사업부문에 귀속된다. 나머지 현대중공업 존속법인과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투자 사업부는 분할 후 재상장 과정을 거친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의 분할 결정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의 분사 결정이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올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증권도 "존속되는 해양 부문 본사의 재무상태가 개선되고 대주주 그룹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일반 주주들에게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비조선 부문 분사 결정으로 숨겨진 가치가 드러날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비조선부문을 분사해 6개의 독립회사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 기존 현대중공업을 현대중공업 존속법인(조선+해양+엔진)과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투자 사업부문, 그린에너지 및 서비스 부문의 여섯 개 회사로 분할하는 내용이다. 이 중 그린에너지와 서비스 사업은 현물출자 방식으로 설립되며, 서비스 부문은 향후 로봇/투자 사업부문에 귀속될 예정이다. 나머지 네 개 사업부는 분할 후 재상장 과정을 거쳐 시장에서 거래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분할에 따라 현대중공업 본사의 재무상태가 개선된다”면서 “조선, 해양 및 엔진사업을 영위하는 본사의 순부채는 4조7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현재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지분은 10.2%이며 분할 후에도 대주주는 분할회사들에 대한 지분을 같은 비율로 보유한다”라고 설명하고 “대주주의 그룹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분할 및 재상장 작업이 완료되는 시점은 2017년 5월이며, 기존 현대중공업 주주들은 분할되는 회사들의 지분을 모두 갖게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분할 회사들에 대한 포트폴리오 구축 및 투자전략을 미리부터 고민할 필요는 없다”면서 “이번 분할 및 재상장은 현대중공업의 숨겨진 가치를 현실화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중공업이 인적분할을 결정함에 따라 지주회사 전환의 첫 단추를 끼웠다.

인적분할 후 현대중공업은 존속법인 3개와 신설법인으로 나뉘는데, 지주회사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현대오일뱅크 상장 효과와 오너 지배력 강화까지 얻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전일 공시를 통해 비조선부문을 분사, 6개의 독립회사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

기존 현대중공업을 현대중공업 존속법인(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투자 사업부문, 그린에너지, 서비스 부문의 6개 회사로 분할한다.

이 중 그린에너지와 서비스 사업은 현물출자 방식으로 설립되며, 서비스 부문은 향후 로봇·투자 사업부문에 귀속될 예정이다. 나머지 4개 사업부인, 현대중공업 존속법인(조선, 해양, 엔진)과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투자 사업부는 분할 후 재상장 과정을 거쳐 시장에서 거래된다.

4개사는 물적 분할이 아닌 인적 분할이어서 기존 현대중공업 주주는 분할 재상장 되는 회사의 주식을 모두 갖게 된다.

이번 분할에서 눈에 띄는 점은 현대중공업의 순부채가 분할하게 되는 전기전자, 건설장, 로봇·투자 사업부에 배분된다는 점,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자사주와 현대오일뱅크 지분이 로봇·투자에 배정된다는 점이다. 향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로봇·투자 법인은 현대오일뱅크 지분 91.1%와 자사주 13.36%, 부채 2조1천억원을 가져온다.

신설법인은 모두 2017년 5월 상장 예정이어서, 현대오일뱅크는 간접적으로 상장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개별 기준 4조7천억원에 달하는 존속 현대중공업의 순부채를 분할 회사에 나눠줘 재무 부담을 덜 수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존속하게 되는 현대중공업(조선, 해양, 엔진) 본사의 재무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며 "또 대주주가 가진 현대중공업 지분 10.2%가 분할 후에도 분할회사 지분을 모두 10.2%씩 가지게 돼 그룹 지배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숨겨진 가치를 현실화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오너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지주회사 전환 체계를 갖추게 됐다.

현재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현대중공업 지분 21.3%와 자사주 13.36%를 가지고 있는데, 분할 후에는 최대주주가 로봇·투자(가칭 로보틱스) 법인을 40% 이상 소유하고 그 아래에 6개 법인을 가지는 구조로 개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할은 지주사 전환 첫 단계이자 조선 부문의 순차입금 낮추는 게 목표이자 효과"라며 "법인 분리는 평균 PBR을 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어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혼란 정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자사주 의결권 제한이 이뤄지기 전에 현대중공업이 서둘러 자사주 활용방안을 찾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또 분할 이후에는 기업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나쁠 게 없었다고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분할 후 현대중공업(NEW)와 현대로보틱스를 더한 현대중공업 기업가치가 13조7천억원 수준으로 현재 시가총액인 11조1천억원 대비 23% 수준의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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