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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3분기 호실적 효과봤나…개인·외국인 동반 '순매수'
LG화학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0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사진은 12일 LG화학 본사가 입주해있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2020.10.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LG화학이 올해 3분기 역대 분기 최고치인 902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물적 분할' 발표 이후 격앙된 투자자들을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은 LG화학 주식을 4만2805주, 외국인은 9942주를 각각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은 9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선 것으로 등 3분기 호실적이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LG화학 주가는 현대차 코나 배터리 화재 등의 영향으로 장마감 기준 직전 거래일 대비 2.89% 떨어진 67만2000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이날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7조5072억8100만원, 영업이익 9020억8400만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영업이익은 158.7% 각각 증가한 금액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고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2000억원 가까이 넘어선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117억원 수준이었다.

더구나 이번 3분기 호실적이 석유화학·배터리·첨단소재·생명과학 등 전 사업본부에서 고른 실적 호조세를 보인 결과로 추정되면서 향후 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끈다.

LG화학의 이번 분기 잠정실적 발표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회사 분할을 앞두고 개인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등 시장의 관심이 고조된 때문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분사 발표 후 이달 8일까지 13거래일 동안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LG화학 순매도 물량은 136만9500여 주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8770억원에 달했다.

개인투자자들은 그간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문 물적분할에 이은 상장 계획에 반발해왔다.

LG화학은 오는 10월30일 임시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12월1일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후 내년 하반기쯤 기업공개(IPO), 즉 상장을 통해 투자 유치에 나설 예정인데, 이는 곧 구주매출과 유상증자를 통한 새로운 주주를 모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터리 사업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기존 LG화학 주주들은 지분가치 희석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이런 영향 등으로 지난달 물적 분할 발표일 이틀 전인 지난달 15일 종가 기준 72만6000원이었던 LG화학 주가는 발표일 전날인 16일에는 68만7000원으로 떨어졌다. 또 발표 당일인 17일에는 종가기준 64만5000원을 기록했다.

 

 

 

LG화학 엔지니어들이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살펴보고 있다.(LG화학 제공) © 뉴스1


개인과 달리 외국인은 LG화학을 순매수하며 최근 주가 회복을 주도해왔다. 외국인은 지난달 17일 분사 발표 후 이날까지 14거래일 동안 약 138만 주, 9088억원 규모의 LG화학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매수세 지속으로 LG화학 주가는 지난달 24일 종가 기준 61만1000원 등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이달 12일까지 9.98% 상승했다.

LG화학은 수주잔고만 150조원에 달하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분할 후 3년 이상 연간 3조~4조원 내외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분할을 통해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 등 배터리 외 사업 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도 모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석유화학부문 등에서 벌어들인 돈을 대부분 배터리사업에 투자했는데, 앞으로는 이들 부문에 적기 시점에 투자를 집중해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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