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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버린 정용진 美 전략 통했다…매출 2배 늘고 흑자전환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이마트가 2018년 본격적인 미국 진출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기존 아시아 진출국처럼 이마트 매장을 직접 여는 대신 현지 유통업체를 인수한 것이 '신의 한수'였다는 평가다. 이마트를 총괄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미국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빠르게 사업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아시아를 포함한 해외 전체 실적도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미국 법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9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1조6272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31.5% 늘었다.

현재 이마트는 미국에 ΔE-MART AMERICA ΔCHANG TUH CORPORATION ΔPK RETAIL HOLDINGS ΔGOOD FOOD HOLDINGS ΔMETROPOLITAN MARKET ΔNEW BRISTOL FARMS ΔNEW SEASONS MARKET ΔNEW LEAF COMMUNITY MARKETS 등 8개 법인을 두고 있다. 이중 E-MART AMERICA와 CHANG TUH CORPORATION를 제외하면 모두 현지 소매 유통업체다.

이마트가 미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시기는 2018년이다. 당시 현지 유통 기업 굿푸드홀딩스(GOOD FOOD HOLDINGS)를 약 3300억원에 인수했다. 이듬해 유기농 식품 소매점 '뉴시즌스 마켓'까지 3000억원에 사들였다. 이를 통해 현지 운영 매장을 2019년 27개에서 지난해 51개로 빠르게 늘렸다.

특히 이들 51개 매장 모두 이마트가 아닌 Bristol Farms·Metropolitan Market 등 현지 간판을 달고 영업 중이다. 앞서 진출한 중국·몽골·베트남에 이마트 매장을 직접 세운 것과 다르다.

유통 업계에선 이마트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했다. 현지 업체 인수는 시행착오를 줄인 수 있는 데다 기존 유통망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월마트 등 대형마트 지위가 굳건해 이마트라는 브랜드보단 현지인에게 친숙한 유통 업체로 실패 확률을 낮추겠다는 의도도 숨어 있다. 여기에 누적적자 수백억원을 기록하며 철수한 중국 사업 경험도 교훈이 됐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달 코로나19 부담에도 1년 만에 미국 출장길에 오르며 현지 사업을 점검했다. 그만큼 미국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선 LA 도심에 조성하는 고급 그로서란트(식료품+레스토랑) PK마켓 1호점 출점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신선식품에 강점을 지닌 이마트 DNA와 현지 색깔을 입인 매장으로 꾸며진다. 당초 2019년 문을 열 계획이었지만 현지 사정상으로 미뤄졌다.

이마트는 계열사 신세계푸드를 통해 K-푸드에도 힘을 싣고 있다. 현지 법인 장터 코퍼레이션(Chang tuh corporation) 공장 증설에 98억원을 투입하는 등 현지 간편식 시장을 정조준 하고 있다. 이마트 자체 간편식 브랜드 피코크가 현지 대형 채널에 추가 입점한다면 실적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미국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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