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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해지는 경기 회복 징조…한은, 성장률 전망치 상향 시그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2021.2.25/뉴스1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일부 국가에서는 집단면역을 바라볼 정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전 세계적으로 속도를 내면서다. 당초 변수로 지적됐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전 세계 경기 회복의 징조는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이 총재는 24일 최근의 경제 주요 현안에 대한 기자단과의 서면 문답에서 "국내외 여건변화를 종합해 보면 향후 성장경로에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올해 국내 성장률은 종전 전망치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견해를 내놨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월 경제전망보고서를 내고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3.0%를 제시했다. 올해 중후반 이후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는 상황을 기본 전제로 깔았다.

당시 한은은 보고서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있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변이 발생으로 전파 속도가 빨라지거나 백신 효능이 저하될 경우 (조기에) 집단면역 달성이 쉽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부터 약 한 달이 지난 현재 이 총재가 이 같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에 앞서 일찌감치 백신 보급을 시작한 이스라엘, 영국, 미국 등에서 경기 활성화 조짐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 세계 백신 접종 속도 1위 이스라엘에선 봉쇄조치가 속속 완화되면서 국민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늦어도 5월에는 집단면역 수준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9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4.2%)보다 1.4%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전망치 역시 기존의 2.8%에서 3.3%로 올렸다.

물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긴 하지만 전 세계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한은 역시 전망치를 기존에 비해 높일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최근 주요국에서 확장적인 거시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신보급이 점차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경제도 수출과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에 더해 국회에서 논의 중인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집행될 경우 올해 성장률을 추가로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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