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액 23조2000억, 영업이익 1조1505억원 전망…신차 판매 긍정적

SK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기대보다는 낮지만 회복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권순우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3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1505억원을 전망한다"며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자동차부문의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출과 영업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국내공장의 내수 판매와 수출 출하, 브라질·러시아 공장의 회복, 코나·그랜져 등의 신차 판매 호조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미국판매 부진으로 인해 기대보다는 낮은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FTA 및 국내 노조파업 등의 외부 이슈와 미국 및 중국 회복 여부, 신차 계획 등 본업이슈도 중요하지만, 실적발표와 이후부터는 4분기 및 2018 년 사업계획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4분기 출하량 강세가 올해에도 재현될지가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했다.

또 "3분기를 기점으로 해 회복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고정비 부담 해소도 분명중요하지만, 판매와 재고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는 운용의 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KTB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시장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으로 신규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차효과로 미국은 2018년 하반기 판매량 회복을 기대된다"며 "중국은 사드 이슈로 올해 판매량 감소를 겪었으나 하반기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으며 내수와 신흥국 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대한 투심 개선이 진행중으로 업종 대표주로서 동사의 주가 반등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 시장에 대해서는 "수익성 방어를 위해 플릿 비중을 줄이면서 단기적으로 판매량 감소세 지속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2018년 상반기에는 코나, G70, 벨로스터 출시, 2018년 하반기에는 투싼 부분변경,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 출시 예정으로 2018년 하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이 연구원은 "2018년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한 503만대, 연결매출액은 6.8% 증가한98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9.9% 증가한 5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신차 ix35, 코나 출시 효과에 따라 지분법손익은 올해 -2089억원에서 2018년 6757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하며, 지배주주기준 자기자본수익률(ROE)는 7% 대까지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는 현대차가 최근 미국 판매량이 급감한 것을 근거로 3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현대차가 올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23조원을, 영업이익은 3.7% 줄어든 1조300억원을 기록해 증권사 전망치 평균 대비 1.3%, 15.2%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명훈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올 3분기 내수·수출 모두 신차효과와 기저효과 덕에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미국시장에서의 판매부진으로 미국공장 및 판매법인 적자가 지속되며 긍정적 요인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동차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할 전망이나 금융부진 감익은 지속되고 기타부문 역시 기저가 높고 현대케피코 중국법인 손익악화 영향으로 부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증권도 현대차가 미국 판매 부진으로 출고량이 33% 감소했고, 중국 공장은 사드이슈로 출고량이 18% 감소해 해외 공장은 10% 역성장했다고 지적했다.

류연화 한화증권연구원은 "추석 장기 휴가에 따른 영업일 부족으로 반등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해외공장은 중국 지역이 최악에서 벗어나고 있으나 여전히 지난 동기 대비 큰 폭의 역성장이 예상되고 미국에서의 판매 부진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저효과가 거의 사라지고 근무 일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11월엔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3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3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실적과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겨우 1조원 수준을 지키는 1조100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미국시장에서의 실적 악화가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3분기 연속으로 개선되던 별도재무제표의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출 부분이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다.

국내 생산은 39만4000대로 전년도 31만8000대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내수는 13만1000대에서 32.2% 증가한 17만30000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18만6000대에서 22만대로 증가했다.

고 연구원은 "별도재무제표상 내수는 좋지만 수출에서 미국 부담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향 수출로 인한 이전가격 문제가 생각보다 클 것으로 보여 원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외 연결법인은 러시아, 브라질 등의 개선에도 불구, 미국법인이 발목을 잡았다는 판단이다. 고 연구원은 "현대차 미국 법인의 생산이 전년도 10만2000대에서 올해 7만5000대로 크게 줄어들었다"며 "이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늘어나고, 저조한 판매로 인해 인센티브 부담도 늘어났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 연구원은 "3분기는 계절적 요인과 미국에서의 부진이 수익성을 크게 훼손시켰고, 영업외부문에서 기아차 통상임금 부담과 중국의 부진이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다만 3분기를 기점으로 반전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고 연구원은 "4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되고, 신차효과 역시 내년초부터 차근차근 나타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에서의 부담이 여전하지만 최악의 3분기 실적이 주가반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가 지난 3분기 내수 판매량 호조로 양호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10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8%, 13.2% 증가한 23조1000억원과 1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재일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하며 부진했지만 같은 기간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28.0% 늘어나 만회했다”며 “또 상반기와 달리 리콜로 인한 일회성 비용 부담도 3분기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내수 시장에서의 양호한 흐름이 지난해 있었던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었지만, 그랜져, IG, 쏘나타 뉴라이즈, 코나 등 신차에 대한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체 계열사 지분을 반영한 순이익은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 (33,700원▼ 150 -0.44%)의 통상임금 패소 판결로 인해 약 1조원 가량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북경현대의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감익이 있기 때문”이라며 “지배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해 1300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3분기 실적은 우려 대비 양호할 것”이라며 “아직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미국과 중국 등 G2 시장에서의 개선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3200달러까지 치솟았던 미국 인센티브는 3분기 들어 2900달러 수준으로 안정화됐고, 3분기 중국 판매는 18만8063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78.8% 늘어나 개선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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