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년 대비 각각 약 3% 증가 1조6000억, 2530억 기록

한국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실적이 경쟁사와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고 소개하고 목표가를 1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약 3% 증가한 1조6000억원, 2530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 영업 환경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서프라이즈"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 화장품 위주로 수익성이 높은 면세점, 방판, 중국 현지 사업 모두 양호한 성장을 기록했다"며 "프리미엄 전략은 타 브랜드 업체들과 확연한 실적 차이로 나타나 화장품 가치 산정시 적용했던 경쟁사 대비 할인율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위험요인은 여전하다고 봤다. 나 연구원은 "대중국 관계 악화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급감이 장기화되면서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며 "면세점 내 인당 구매액수 증가는 면세점 산업 타격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면세점 산업전반에 걸친 따이공 수요는 지속 가능성과 실적 예측력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12월까지 PER(주가수익비율) 25배까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고 주가 모멘텀은 둔화될 전망이지만 프리미엄 화장품의 해외 사업 확장이라는 투자 포인트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동부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 화장품 실적이 사드 이슈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조정했다. 목표주가 역시 10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올렸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1조6088억원, 영업이익이 3.5% 증가한 2527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2431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화장품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 박현진 연구원은 "화장품 실적 호조는 '후' 브랜드의 국내외 성장 덕분"이라며 "방문판매가 14% 성장했고, 백화점과 면세점 매출이 성장 전환돼 지난 2분기와는 반대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드 이슈에도 불구하고 중국 화장품 실적이 40% 증가하는 등 해외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런 흐름이 지속된다면 주가 추정치의 상향 조정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유럽산 화장품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와중에도 '후'나 '설화수'와 같은 고가 라인의 한국산 화장품 수요는 강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를 급속히 끌어올려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지만,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2018~2019년 추정치의 추가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해외 부문 매출 추가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지금 중요한 것은 미래의 실적이 더 좋아질 수 있느냐의 여부이며, 아세안 점유율 확대와 중국 사업의 정상화를 감안할 때 현재의 주가 방향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목표배수(Target Multiple) 28.5배를 적용, 기존 117만원에서 19.6% 올린 1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9% 늘어난 1조6088억원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중국인 관광객 감소 지속으로 불확실한 영업환경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럭셔리 브랜드를 바탕으로 3분기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2516억원을 기록했다"며 "화장품 부문 3분기 매출은 5.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7.7% 늘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 부문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0.8%, 3.2% 감소했다. 오 연구원은 "최근 여성위생용품 논란에 따른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도 안정적으로 방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음료 부문은 비로 인해 매출 성장이 다소 밋밋한 반면 평창 올림픽 마케팅 등에 따른 비용 집행이 영향을 줬다"면서 "외부 변수에도 방어적 사업 포트폴리오로 업종 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목표주가를 128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조6088억원, 영업이익은 3% 늘어난 2527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은정 연구원은 "실적 호조는 기대 이상의 중국 수요 때문"이라며 "중국 화장품이 전년 동기 대비 40%이상 성장하며 현지에서 성장 시그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화장품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1417억원, 생활용품부문은 3% 감소한 654억원을 기록했다. 음료부문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 늘어난 457억원을 달성했다.

중국은 소비환경 개선 추세로 화장품 부문의 상향 구매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부문은 ‘후’의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숨’의 본격 확장이 전망되며, 매분기 신규점 효과와 기존 브랜드의 안정화로 성장이 가속화 될 전망"이라며 "또한 ‘빌리프’, ‘오휘’, ‘VDL’ 진출이 이어지며 중국 현지에서의 소비자 접점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누적 기준 중국 화장품 부문은 연결 매출 비중 5%, (추정)연결 영업이익 비중 7%이며, 2020년 연결 매출 비중 10%, 이익 비중 15%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에 대해 프리미엄 화장품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원에서 13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6088억원, 영업이익 2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3.5% 늘었다. 이는 시장 컨센선스를 각각 2.5%, 3.9% 상회하는 수준으로 럭셔리 브랜드인 '후' 위주로 화장품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키움증권 측 분석이다.

이희재 키움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 5.0%, 영업이익 7.7% 신장했다"며 "화장품 내 비중이 45%에 달하는 후가 전년 대비 25% 성장함에 따라 믹스(Mix)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화장품 면세점 채널 비중은 중국인 입국객 급감과 구매 수량 3개 제한 실시에도 후의 비중이 80%로 확대되면서 2.8% 증가했다. 또 럭셔리 브랜드 매출 고성장으로 중국 매출이 42% 성장하면서 해외 매출액도 19%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연구원은 "후, 숨 이외에도 빌리프, 오휘 등이 중국 현지에 입점을 시작하면서 프리미엄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해져 추가 성장 기대감도 존재한다"며 "해외 프리미엄 화장품의 성장 그림은 계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최근 주가는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에 따라 급격하게 상승해 밸류에이션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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