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오뚜기에 대해 지난 4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며, 올해도 양호한 성적표를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뚜기의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났다"며 "관계기업의 지분 획득에 따른 편입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라면·쌀가공품·참치캔 등 주요 제품의 단가가 개선됐고, 유지류 제품의 원재료 투입단가가 떨어져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관계기업인 오뚜기물류서비스, 오뚜기SF, 에드리치, 알디에스의 편입에 따라 매출총이익률(GPM)이 낮은 사업부의 매출이 늘어났다. 물류비·광고선전비 등이 내부거래로 비용이 제거된 효과도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라면 제품 할인율이 완화돼 1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며 "라면·쌀가공품·냉동식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경쟁사도 가공식품 가격인상에 동참했기 때문에 영업 상황은 좀 더 호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은 오뚜기에 대해 올해 실적은 상저하고가 예상되며 소비자 인지도를 갖춘 종합식품 기업이라고 언급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를 포함한 오뚜기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2% 증가한 2조1157억원,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1358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원료비 증가에도 제품 가격 전가가 동종업계 대비 덜 이뤄져 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오 연구원은 “올해는 원료비 부담이 환율 조정에 힘입어 줄어들면서 이익도 호전될 것”이라며 “5년 여 만에 두 배로 뛰어오른 라면은 이제 회사 매출액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주력 사업으로 판촉 조정시 수익 개선은 가시적”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 14.9%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실적은 상저하고(上低下高)를 예상하는데, 이는 오뚜기가 연초부터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이는 오뚜기가 종합식품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올림픽 공식 스폰서로 등재되어 있는 점과 무관치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3%, 6.1% 증가, 하반기는 1.9%, 24.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소비자 인지도를 갖춘 종합식품기업 가운데 보기 드문 가격 경쟁력을 보유 중이며 아울러 다품종 소량생산의 편의식품 제조에 오랜 기간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포트폴리오 확대에 높은 경쟁력도 보유하고 있다”며 “꾸준한 성장 지속성을 보유한 오뚜기가 동종 기업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근거”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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