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나섰다. 대부분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설정한 가운데 125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이베스트증권은 신기술 부문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지속하는 만큼 당분간 안정적인 트레이딩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120만원에서 1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네이버 주가를 125만원으로 상향하고, 키움증권은 110만원, 신한금융투자는 109만원으로 각각 높여잡았다.

이 밖에 미래에셋대우(120만원), 삼성증권(110만원), IBK투자증권(107만원), 메리츠증권(110만원), 유진투자증권(100만원), 신영증권(110만원), 한국투자증권(105만원), 하나금웅투자(109만원) 등도 100만원 이상의 가격대에서 목표 주가를 내세우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6785억원, 영업이익은 1조17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3%, 7% 올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1조2659억원, 영업이익 291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7%, 0.3%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 최대 실적이다.

특히 네이버는 실적 발표와 동시에 1190억원(13만3000주) 어치의 자사주 매입과 주당 1446원의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역시 이익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카메라 앱 스노우의 누적 다운로드는 27억건을 돌파했고, 지난해 월간 이용자수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관련 트래픽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추세"라며 "올해부터 스티커, 콘텐츠 등 수익 모델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돼 스노우의 사업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05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광고의 호조세와 더불의 쇼핑거래액 성장이 매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플랫폼으로의 투자가 이뤄지면서 비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투자 성과들을 상품에 접목시키면서 성장성이 크게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용 증가에도 쇼핑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이익 성장이 지속된다"며 "미래기술에 대한 투자가 진행되는 가운데 클라우드와 AI를 활용한 검색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면 글로벌 인터넷 기업의 성장 행렬에 동참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네이버가 올해 역시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는 만큼 본격적인 실적 개선까지 시간일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스타트업, AI, 컨텐츠 등에 투자된 금액은 6000억원으로 일부는 설비투자(CAPEX)로 투자돼 감가상각비 증가로 이어지며, 개발 인원 충원으로 인건비가 증가해 비용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광고 및 쇼핑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신규 상품 도입도 상반기에는 계획되지 않은 만큼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반기부터나 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120만원에서 1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탄탄한 실적 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현재의 성장만으로 밸류에이션은 다소 타이트하다"며 "네이버페이, 네이버쇼핑, 웹툰, 동영상, 스노우 등 신사업 부분과 신기술 부문의 잠재가치를 감안하면 100만원 이상의 목표주가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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