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 (83,300원 상승200 -0.2%)에 대해 1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하겠고 2분기엔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8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83% 늘어난 4조5000억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디램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낸드 역시 시장 우려 대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9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디램은 공급 차질에 따른 타이트한 수급 상황과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청주공장의 완공이 앞당겨지면서 올해 4분기부터는 양산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의 낸드 점유율 확대와 주가 멀티플 상승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가 두달 보름여 만에 8만원을 회복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확인 후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5.24%(4100원) 오른 8만2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2월21일 8만원대를 내준 후 두달 반 만이다. 이날도 개장과 동시에 1%대 상승률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장중 9만원을 터치한 이후 줄곧 하락해 지난달 초 7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었다.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일 이후 전날까지 단 이틀을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했다. 총 9195억원으로 한달 남짓한 기간에 1조원 가까이 사들였다. 단연 외국인 순매수 종목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기관 순매수 종목 1위(3031억원)도 SK하이닉스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바닥을 확인한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목표주가도 올려잡았다.

목표주가를 9만2000원에서 10만1000원으로 올린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최고점 9만원을 돌파한 이후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 1월 말 지난 4분기 실적발표 이후 점진적으로 바닥 잡기가 이뤄지고 반등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조47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조3000억원)를 소폭 넘어섰다.

점차 견고해지는 서버 D램의 수요가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센터 강자로 꼽히는 아마존, 구글 외에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도 향후 2년에 걸쳐 전세계 12곳에 데이터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에 올해 서버 D램의 수요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D램은 기대 이상으로 수요가 타이트한 상황이고 인프라를 제외한 공급능력 증설은 공격적이지 않은 정상 범위 이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럼에도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3.8배에 불과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 가운데 가장 저렴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2000원으로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를 전년 대비 27% 증가한 17조395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에서 1.8% 상향 조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사이클을 둘러싼 시장의 의심은 여전하나 빅테이터, 인공지능에 대한 글로벌 테크 리더들의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은 확신해도 된다"며 "변수는 있을 수 있지만 메모리 수급이 우려할 만한 공급 우위 상황으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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