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KT에 대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유선 부문 성장은 여전하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은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KT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6조1066억원, 영업이익은 40.7% 감소한 1342억원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무선 부문의 매출 정체와 유선전화 매출 감소, 인건비를 포함한 판매관리비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쳤다. 그러나 초고속 인터넷과 미디어·콘텐츠 부문 매출이 성장하면서 영업수익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디어 부문은 연간 손익분기점(BEP)에 닿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을 낼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KT의 장점은 풍부한 유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44.9%를 차지하고 있어 10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IPTV 또한 국내 최대 가입자를 보유해 지난해 연간 BEP를 달성한 후 본격적으로 수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5G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고, KT의 유선인프라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000원으로 결정해 현주가 대비 시가배당률이 3.5% 수준인 것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KB증권은 KT에 대해 1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9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T은 지난해 4분기에 134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40.7% 하락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2212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성과급 등의 인건비와 홍보 비용 등 전반적인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일회성 비용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25% 선택약정요금 할인 가입자가 늘면서 휴대폰 가입자 당 통신이용료(ARPU)가 감소한 점도 실적 악화의 원인이다. KB증권은 KT의 휴대폰 ARPU를 3만7139원으로 추정하며 전분기 대비 150원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KT는 지난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신규 가입자의 59%가 25% 선택약정요금할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39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 줄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휴대폰 ARPU의 하락 요인은 기존 20% 가입자의 할인율 상향”이라면서도 “점진적으로 요금할인율 상향에 따른 휴대폰 ARPU의 하락 요인은 사라지는 형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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