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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사상 최대 실적 냈지만…남은 숙제는?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 뉴스1


 포스코케미칼이 주력 사업인 배터리 양극재의 성장에 힘입어 최대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아직 핵심 매출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선 고객사 다변화와 원가 절감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2일 올해 2분기 356억원의 영업이익과 48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이번 호실적은 배터리 양극재 사업이 견인했다. 2분기 양극재 매출액은 1677억원으로 전년 동기(538억원)보다 무려 211.7% 증가했으며, 2019년 2분기(312억원)와 비교하면 2년 동안 438% 성장했다.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2019년 2분기 8%에서 35%까지 올라 성장 기여도가 가장 높은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매출액의 급격한 성장은 매년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 수요도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사업은 대량 생산체제에 진입하면서 유틸리티 비용이 감소하며 이익도 크게 상승했다. 현재 대규모 양극재 공장 증설을 앞둔 만큼 앞으로 매출·영업이익 규모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양극재 매출성장 추이(포스코케미칼 제공). © 뉴스1


다만 핵심 매출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리스크로 꼽힌다. 지난해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사업에서 총 3514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업계는 이 물량의 대부분이 국내·외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에 납품된 것으로 추산한다.

최근 LG화학이 전지소재 사업 중에서도 특히 양극재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힌 점은 포스코케미칼에게 난관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앞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모회사인 LG화학으로부터 양극재 조달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포스코케미칼의 납품 비중은 그만큼 줄어들 수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 14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전지소재의 납품 계획에 대한 질문에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LG화학의 향후 주요 투자처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가장 먼저 '구미 양극재 공장'을 언급하면서 "해외투자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건 양극재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LG화학이 밝힌 양극재 생산능력 목표치는 2026년 26만톤으로, 포스코케미칼(2025년 27만톤)과 비슷한 수준이다.

배터리 업체 입장에선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관계사의 매출 확대를 위해선 핵심 소재를 수직 계열화하는 게 당연하다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 5월 양극재 내재화를 위해 중국의 EVE에너지·BTR과 합작사를 세우기로 했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 중 30~40%를 차지하는 중요 소재"라며 "내재화를 통해 수급을 원활하게 하고 단가를 낮추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1' 행사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포스코케미칼 전시 부스에 방문해 양극재와 음극재 제품을 관람하고 있다.© 뉴스1


이 때문에 앞으로는 포스코케미칼이 특정 회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사업을 성장시키는 게 지상 과제라는 의견이 많다. 지난해 말 미국 얼티엄셀즈를 양극재 고객사로 확보하긴 했지만, 이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인 만큼 의미있는 매출 다변화는 아니라는 평가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 양극재의 경우 제품 기술력에 대한 노이즈는 적다"며 "추가 고객사의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양극재 원재료의 조달 비용을 줄여 최대한 원가를 절감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양극재 제조 원가에서 리튬과 전구체 등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로 매우 높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원료의 내재화와 재활용"이라며 "재료비 절감 효과를 불러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고객사 다변화 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요 완성차사와 배터리사를 대상으로 양극재 등에 대한 통합 솔루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고, 제품 공동개발을 비롯한 기술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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