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에너지 전략적협력 가능성 커”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 中 장궈바오 부주임 면담

2008-06-17     조주연 대표기자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은 최근 WEC(세계에너지협의회, World Energy Council) 아태지역 부회장 자격으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National Development & Reform Commission ) 장궈바오(張國寶) 부주임을 만나 아태지역 에너지 소비국간의 민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회장은 이번 장궈바오 부주임과의 단독 면담을 통해 △아태지역 에너지 소비 5개국(한국, 중국, 미국, 일본, 인도) 에너지 펀드의 민관 공동 결성 방안 △아태지역 주요 국가들 간의 기후 변화 공동 대응 방안 △올 7월로 예정된 WEC 중국 지역회의 관련 사안 등 아태 지역의 주요 국가들 간의 민관 에너지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 부주임 겸 국가에너지국 국장인 장궈바오는 중국의 국가에너지정책을 책임지는 최고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국가발전개혁위는 중국 6개 중앙부처 중 하나로, 중장기 경제개혁 계획의 수립과 국책사업 및 외국 자본에 대한 규제 등을 담당하는 막강한 국가기구로 우리나라의 재정기획부와 지식경제부를 총괄하는 부서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김 회장은 또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2013년 WEC 총회의 대구 유치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대성그룹측에 따르면 김 회장은 13일까지 진행된  ‘2008 중국 전력 및 대체에너지 정상회의(China Power & Alternative energy Summit 2008)’에 참석해 중국 정부 및 에너지 기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민간 외교활동을 펼쳐 상당한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WEC 총회는 ‘에너지 분야의 UN’으로 불리는 이 분야 세계 최대 국제기구인 WEC에서 매 3년마다 개최하는 최대 행사다.

세계 100여개 WEC 회원국들의 에너지 전문가들이 참가해 에너지 관련 현황 및 논문 발표 및 토론을 하는 종합 에너지 행사로, 통상 ‘에너지 올림픽’으로 불린다.

2010년 WEC 총회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며, 2013년 WEC 총회 유치 경쟁에는 대한민국 대구와 남아공 더반, 덴마크 코펜하겐 등 3개 도시가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개최지는 올해 11월 멕시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김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5월 WEC 아태지역 부회장으로서 ‘2008 대한민국 그린에너지엑스포’의 주요 학술행사 중 하나인 ‘WEC 글로벌에너지포럼’을 주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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