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부가 사회적 협의체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 2차 회의를 5월 둘째 주 개최한다.정부는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첫 회의 결과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회의에서 보건복지부는 전날 열린 제1차 의료개혁특위 결과를 보고했다. 또한 2차 회의를 5월 둘째 주에 열 계획을 세웠다.특위에서는 향후 의료개혁 방향으로 필수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필수의료 강화', 어떤 질환도 지역에서 제때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확립', 의료수요 급증과 예방부터 의료 수요 다양화에 대비하는 '초고령사회 적극 대응' 등 세 가지를 제시하고, 총 11개 과제를 선정했다.이 중 '중증·필수의료 보상 강화'와 '의료전달체계 개편'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도입'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등 4대 과제를 우선 논의과제로 선정하고, 집중 논의해 상반기 중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정부는 두 달이 넘도록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비우는 상황에서 의대교수단체가 주1회 휴진과 사직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유감의 뜻과 환자의 불안과 고통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아울러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로 접수된 개별 피해사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암 환자의 경우 보다 두터운 지원을 위해 지난 24일부터 '암 환자 상담콜센터'를 운영해 수술 등이 가능한 진료협력병원 안내 등 전문적인 상담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전날 기준 피해신고지원센터 운영 개시 이후 접수된 피해신고 693건 중 560건에 대한 조치가 이뤄졌으며, 133건은 지자체와 협업해 신속 완료할 계획이다.또한 상급종합병원 등 의료 현장의 입원은 집단행동 이전인 2월 첫 주 대비 감소한 이후 다소 회복하는 양상이다. 전날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4085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4% 증가했고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 대비 2.7% 증가한 9만621명으로 집계됐다.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871명으로 전주 대비 0.7% 감소했으며,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6982명으로 전주 대비 1.1% 감소했다.한 총리는 "정부는 언제 어디서든 열린 자세로 의료계가 제시하는 안에 대해 충분히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도 하루빨리 위원회 논의체계에 참여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의료개혁에 함께해줄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대전 서구에 위치한 충청권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방문해 응급환자 이송 및 전원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2024.4.2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정부는 언제 어디서든 열린 자세로 의료계가 제시하는 안에 대해 충분히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길어지면서 국민과 환자분들이 느끼는 고통과 불안을 덜기 위해 국립대 총장님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유연한 조치를 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전국 6개 거점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에 따라 정원이 늘어난 전국 32개 의과대학이 증원 인원의 50% 이상 100% 이하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을 대학자율로 모집할 수 있도록 했다.한 총리는 "이는 대부분이 필수 분야에 종사할 전공의들이 조속히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의료계에 대해 품고 있는 사회적 신뢰와 존경심을 지키기 위한 조치이기도 했다"며 소통에 열려있다고 강조했다.또한 한 총리는 얼마 전 장기 이식을 담당하는 의대 교수가 '꺼져가는 생명에 불을 지피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흔들리지 않고 환자를 돌볼 것'이라며 '의사로서, 환자 곁을 지키면서 정부와의 이견을 풀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을 언급했다.그러면서 "전국에 계신 의사 선생님 중에는 이런 분들이 많으실 거라고 국민들과 정부는 믿고 있다"며 "집단사직과 집단휴진을 하겠다고 하지만 환자분들의 생명을 끝까지 지켜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의대 교수들에게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환자 곁을 지켜 주시고, 제자들에게도 이제는 돌아오도록 설득해 달라"며 "전공의와 의대생 여러분들께서도 정부와 국민을 믿고 조속히 환자 곁으로, 학업의 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밝혔다.이어 "의사의 목소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가장 강하다"며 "교수님이 현장을 지키고 전공의가 병원에 돌아올 때, 정부와 국민은 의사분들의 목소리를 더 진중하게 경청하고, 더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한 총리는 "일부 전임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뚜렷해진 것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2월 말 전공의가 집단이탈했을 때 30%에 머물렀던 대형병원 전임의 계약률이 이제는 60%를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특히 전공의 공백을 메우는 데 큰 역할을 해주고 계신 진료지원 간호사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며 "국민들께서는 여러분들의 헌신을 오랫동안 기억하실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정부가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중증·응급환자 치료를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하고, 119와 광역응급의료상황실간 협조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사회적 협의체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해 전날 첫 회의를 연 것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의사협회와 전공의 협의회도 하루빨리 위원회 논의체계에 참여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의료개혁에 함께해줄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노연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부가 "합리적·과학적 근거에 따른 통일된 안을 의료계가 가져온다면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 적용할 의대증원 문제를 재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25일 출범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별위원회(특위)는 의대증원 문제와 관련해 논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노연홍 특위 위원장은 첫 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특위는 의료체계와 제도 개혁을 조금 더 큰 틀에서 논의하는 기구"라면서 "의료 인력에 관한 수급 조정 기전에 대해서는 의견을 나눌 수 있지만 구체적인 의대 정원을 나누는 기구는 아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큰 틀의 논의는 가능하지만 구체적인 의대 정원을 논의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했다.다만 보건복지부도 이날 브리핑 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의료계가 합리적·과학적 근거에 따라 통일된 안을 제시하면 언제든 논의할 수 있다는 의견을 누차 밝힌 바 있으며 일정상 조정이 불가능한 2025학년도 정원을 제외하면 어떤 논의도 가능하다"고 했다.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025학년도 의대증원에 대해 "시간적으로 물리적으로 불가능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 '내년도 입학 정원 부분에 대해서는 동결을 하고 무엇을 하자.' 이렇게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밝혔다.의료계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통일된 안'을 내놓는다는 전제로 현재 고2가 입시를 치를 2026학년도 입시부터 의대증원 규모에 대한 재논의가 가능하다는 질문에 복지부는 "특정 연도에 대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다만 2026학년도 의대증원을 재논의하더라도 의료계에서 한목소리로 요구하는 '원점 재검토'를 통일된 안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한 관계자는 뉴스1에 "원점 재검토는 '방안'·'제안'이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의사 인력의 장기 추계 등 향후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방안이 나와야지, 현재 상태 유지하자는 주장에 불과하다"며 "숫자가 있어야 언제든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두 달 넘게 이어져 온 의정갈등에 대해 이주열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정교한 정책을 설계해서 의료계를 설득하고 의대증원을 추진시키지 못한 복지부 잘못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또 "서울대의대 교수 비대위가 제안한 연구공모제로 의대증원을 산출하는 방식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주도적으로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 문제를 해결할 때"라고 했다. 방재승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장과 배우경 언론대응팀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과대학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4.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대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5월 10일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환자들이 원하는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의 모습'을 공모하겠다고 밝혔다.비대위는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고 열망하는 의료체계가 이뤄질 경우 필요 의사 수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을 위한 연구"라며 내년 1월 31일까지 의사 수 추계 출판 논문을 받기로 했다.방재승 비대위원장은 지난 24일, 이 방안을 제안하며 "국민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면 정부와 의사단체도 양보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전공의는 병원, 의대생은 학교로 복귀하자"고 말했다.방재승 비대위원장 제안에 다른 의사단체가 아직 동조하지는 않고 있다.의료계 안팎에서는 "의료계 전체의 통일된 안을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긍정적 전망도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어 의정갈등의 직접적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게 한계점으로 꼽힌다.한편, 지난 25일부로 상당수 의대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돼 현장 이탈이 우려된다. 다만 정부는 교수들의 대규모 사직 사례는 아직 없다고 보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에서 거점국립대 총장 건의에 대한 정부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 안에서 신입생 모집인원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두면서 대립각을 풀지 않고 있는 의료계를 향해 유화 제스처를 보였다.20일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일부 국립대 총장들이 제안한 의대 증원 관련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했다.올해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100% 범위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게 했다.정부가 건의를 받아들인 것은 지금대로라면 자칫 의료계에서 지적한 의대 교육 파행이 현실화할 수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에 나선 재학생들이 대거 유급될 경우 내년에 1학년 교육을 받아야 하는 학생 수가 교육 여건이 수용 가능한 범위를 넘어설 우려가 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특별 브리핑을 통해 "2025학년도 입시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예비 수험생과 학부모 불안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과 의대 학사일정 정상화가 매우 시급하다는 점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다.정부로서는 의료계 목소리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내년도에 한해 모집정원을 조정 가능하게 하면서 2000명 증원 방침은 지켜내는 결과를 거둔 셈이다.각 대학에서 얼마나 모집인원 조정에 나설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교육계에서는 당초 2000명으로 확정된 의대 정원 증원 규모가 1000명까지 축소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정부는 특히 의정 갈등이 출구를 쉽사리 찾지 못하는 가운데 의료계 측에서 제시한 절충안을 받아들인 대목을 주목하고 있다.의료계 집단행동을 대응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지나치게 고압적인 자세로 2000명 증원 방침을 고수해 의정 갈등이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의료계 집단행동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실제로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규모·시기 조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47%로 집계됐다.이는 '정부안대로 2000명 정원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41%)보다 더 많은 것이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대통령실 관계자는 "처음에는 정부 방침을 지지하는 여론이 압도적이더라도 시간이 갈수록 정부에 불리해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이런 국면에서 정부가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곤경에 처한 환자를 위해 합리적인 방안에는 충분히 유연한 자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보였다는 평가다.한 총리가 거듭 "의료개혁 중심에는 항상 국민과 환자가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동시에 정부는 다음 주 발족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와 관련해 아직 참여 의사를 나타내고 있지 않은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 사회적 대화 참여를 촉구하는 효과도 기대하는 모습이다.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가 국민을 보고 결단을 내린다면 의사들도 같이 국민을 보고 화답을 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부가 의료개혁 관련 사회적 논의를 위한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다음주 첫 회의를 연다.정부는 19일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고, 이런 내용 등을 점검했다.우선 의료개혁 관련 논의를 위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 첫 회의를 다음주에 열기로 했다. 특위는 △민간위원장 △6개 부처 정부위원 △20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하며, 민간위원은 각 단체가 추천하는 대표 또는 전문가로 △의사단체를 포함한 공급자단체 10명 △수요자단체 5명 △분야별 전문가 5명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한다.특위에서는 △의료체계 혁신을 위한 개혁과제 △필수의료 중점 투자 방향 △의료인력 수급현황의 주기적 검토 방안 등 의료개혁과 관련된 모든 이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료개혁 쟁점 과제에 대해 합리적인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점검 결과, 전날 기준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 4253명으로 전주 평균 대비 16.1% 증가했고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 대비 8.7% 증가한 9만 815명으로 집계됐다.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871명으로 전주 대비 1.9% 증가,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6965명으로 전주 대비 0.8% 감소했다.응급실 408개소 중 394개소(97%)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고 지난 17일 응급실 중증·응급환자는 전주 평균 대비 6.6% 감소했다. 전날 기준 27개 중증·응급질환 중 일부 질환에 대해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하는 권역응급의료기관은 13개소이다.아울러 교육부가 전날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동맹휴학은 허가되지 않았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10개 대학이고, 교육부는 대학에 학사운영 정상화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한 총리는 "현장을 지키며 두 사람, 세 사람 몫의 격무를 감당해주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과 불편하고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질서를 지키며 자신보다 위중한 환자를 위해 큰 병원과 응급실을 양보해주고 계시는 국민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각계와 소통하고 협력하며 최선을 다해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한 총리는 이날 회의를 주재한 뒤 특별 브리핑을 통해 국립대 총장들이 제안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 관련 건의에 대해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8일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이송된 환자가 응급실에 입원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정부가 19일 국립대 총장들이 제안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관한 절충안을 수용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의정 갈등을 풀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 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연다.앞서 오후 2시에 열리는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총리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거점국립대 총장 건의에 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브리핑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배석한다.전날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거점 국립대 총장들은 대학별로 의대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교육부에 건의했다.정부는 곧장 검토에 착수했고 내부에서는 절충안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방향이 잡히는 기류다. 교육부는 전날 오후부터 나머지 국립대와 사립대를 대상으로 입장을 확인하며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정부는 모집인원 조정을 허용할 경우 각 대학에서 학칙을 개정해야 하는 만큼 빠르게 결론을 내겠다는 방침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일리가 있는 주장으로 검토할 만한 사항이라고 보고 있다"며 "교육자로서 충분히 낼 수 있는 의견"이라고 했다.대통령실은 총장들이 가져온 건의안이 실리와 명분을 모두 갖춘 합리적 방안으로 보고 있다.2025학년도에 한해 실제 신입생 '모집정원'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정부가 정한 2000명 증원 방침을 건들지 않으면서도 유연성을 발휘하는 태도를 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 의대 증원 규모에 관해 의료계가 통일된 합리적 안을 가져오면 논의가 가능하다고 열어놨지만 '2000명 증원 고수' 이미지가 고착해 부담을 느껴 왔다.의료계에서는 또 2000명 증원으로 의대 교육이 부실화할 것이라는 점을 지속해서 문제 삼아 좀처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었다.정부로서는 집단휴학으로 강의실을 떠난 의대생과 내년 신입생을 고려한 조처라는 점을 내세워 이 같은 비판과 함께 반대쪽에서 제기될 수 있는 의료개혁 후퇴 지적까지 피할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셈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금 상황을 보면 내년에 1학년 과정을 다시 해야 하는 재학생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며 "2025학년도 1학기 내지 전체 학기가 부담이 엄청나게 커질 수 있다"고 했다.대통령실은 아울러 이번 결정이 의·정 대화 회복에 물꼬가 트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당장 이르면 다음 주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할 예정인데 의료계 집단행동의 중심에 있는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참여 의사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고위 관계자는 "의료계에서는 정부가 2000명 증원에 매몰돼 있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제스처"라고 밝혔다.한편 9개 국립대가 증원분의 50%만 모집하면 의대 증원 규모가 403명 줄어 총증원 규모가 1600명으로 줄어든다. 사립대까지 50% 모집에 동참하면 증원 규모가 1000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립대 총장들이 의대 신입생 선발과 관련해 2025학년도에 한해 늘어난 의대 정원 내에서 모집인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건의한 것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19일 오후 나올 전망이다.총리실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3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여는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에 나선다.한 총리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뒤 총장들의 건의사항에 대한 협의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거점 국립대 총장들은 전날 대학별로 의대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문을 교육부에 보냈다.의대 학사 파행이 장기화하면서 의대생 집단 유급이 현실화할 경우 내년도 강의 진행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내년에 다시 1학년 과정을 밟아야 하는 재학생을 고려할 때 늘어난 의대 정원대로 신입생 2000명을 모두 뽑을 경우 교육 여건이 크게 악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이날 오전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증원된 의대 정원 2000명을 모두 뽑게 되면 내년 1학기 내지 전체 학기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빠르게 협의해 이르면 오늘 중에라도 결정하려고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교육자로서 충분히 낼 수 있는 의견"이라며 "교육부에서 어제저녁부터 나머지 의대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학칙 개정이 필요한 사항인데 개정에 거의 열흘 정도 걸린다"며 "빨리 가이드라인을 줘야 대학들에서 작업을 할 수 있어 빠르게 협의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취약지 응급의료 병원장 간담회.(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의료 취약지 응급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현장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의료환경 개선 정책을 공유했다고 19일 밝혔다.국립중앙의료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의료취약지 98개소 가운데 전남이 17개소로 가장 많다. 전남도는 16개 시군에 22개소의 취약지 응급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취약지 응급의료기관은 지역주민 30% 이상이 권역응급의료센터(목포한국, 순천성가롤로)로 1시간 이내 또는 지역응급의료센터(목포중앙, 여천전남, 화순전대)로 30분 이내 도달이 불가능한 지역이다.의료취약지 전남 17곳은 나주, 담양, 곡성, 구례, 고흥, 보성, 장흥, 강진, 해남, 영암, 무안, 함평, 영광, 장성, 완도, 진도, 신안이다.간담회에는 진도한국병원장, 완도대성병원장, 구례병원장, 무안병원장, 신안대우병원장 등 10여 개소의 취약지 응급의료기관이 참석했다.이들은 취약지 응급의료기관 유지를 위해 의료 현장 실태와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제시했다. 주요 건의사항은 매년 보건복지부 평가에 따른 보조금 지원과 응급실 근무로 업무 범위가 한정된 공중보건의사의 운영 지침 개정, 공공간호사 지원 등이다.전남도는 도민의 응급의료서비스 공백 최소화를 위해 △취약지 응급의료기관 40억 6700만 원 △섬·도서지역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닥터헬기(1대) 45억 6000만 원, 취약지 헬기 착륙장 설치 17개소 7억 원 △섬지역 간호·복지 인력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기숙사 건립 3개소 110억 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또 △취약지 응급실 간호인력 파견사업 7명 3억 9400만 원 △공공간호사 지원 20명 1억 6000만 원 △도서마을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 등 150개소 4억 6600만 원 등 취약지 응급의료 환경 개선 지원에 노력하고 있다.취약지 응급의료기관 평가기준 개선을 위해 중앙부처에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이상심 도 보건복지국장은 "의료 자원이 부족하고 지리적 접근성이 낮은 취약지역 응급의료 일선에서 필수 응급의료 서비스를 위해 일하는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전남 응급환자를 위한 응급의료기관의 역할을 다하도록 제도 개선 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DB) 대통령실은 19일 국립대 총장들이 의대 신입생 선발과 관련해 2025학년도에 한해 늘어난 의대 정원 내에서 모집인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건의한 것을 두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르면 이날 곧장 모집인원 자율 조정을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증원된 의대 정원 2000명을 모두 뽑게 되면 내년 1학기 내지 전체 학기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빠르게 협의해 이르면 오늘 중에라도 결정하려고 한다"고 했다.앞서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거점 국립대 총장들은 전날 대학별로 의대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문을 교육부에 보냈다.의대 학사 파행이 장기화하면서 의대생 집단 유급이 현실화할 경우 내년도 강의 진행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내년에 다시 1학년 과정을 밟아야 하는 재학생을 고려할 때 늘어난 의대 정원대로 신입생 2000명을 모두 뽑을 경우 교육 여건이 크게 악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교육자로서 충분히 낼 수 있는 의견"이라며 "교육부에서 어제저녁부터 나머지 의대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학칙 개정이 필요한 사항인데 개정에 거의 열흘 정도 걸린다"며 "빨리 가이드라인을 줘야 대학들에서 작업을 할 수 있어 빠르게 협의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현재로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뒤 건의사항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대통령실이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 과제를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이르면 다음주 출범시킬 예정이다. 핵심은 특위에 참여하는 위원들의 면면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아 실효성이 낮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18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위는 환자단체, 시민단체, 보건복지부 등 정부 인사,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 등 20여 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의료개혁 특위는 이르면 다음주 출범한다. 특위에서는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과 의료공백을 불러온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4대 정책 패키지 등 의료개혁 과제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위 위원장은 민간 전문가가 맡을 예정이다. 특위 산하에 다수의 전문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과 자문단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보건복지부는 오는 19일 오후 4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재개한다. 총선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정례브리핑이 취소된 후 약 열흘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중대본은 19일 브리핑에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현재까지 의료개혁 특위에 의협, 대전협의 참여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의협에 특위 참여 인사를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의협은 인사를 추천하지 않았다. 김성근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특위 구성이나 내용이 정확하지 않다"고 했다.의료계는 사회적 협의체를 꾸리는 것 대신 정부와 1대 1 혹은 적어도 의료계 인사가 많은 협의체를 꾸려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을 멈추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구에서 새로 논의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꿔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다른 나라의 사례를 봐도 위원회 구성에서 의료계와 정부 측 인사가 1대 1을 차지하거나, 의사 수가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도 "(특위) 참여 의사가 없다"며 "(의대증원 문제 등은) 정부와 일대일로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서울 소재 대학병원 내과 교수도 "의료계와 관련 없는 단체들은 정부와 같은 목소리를 낼 우려가 있어, 의료계의 입장이 잘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교수들은 의료공백 사태가 빨리 해소되길 바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사회적 협의체에서 의료계 목소리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인사가 위원장으로 임명되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했다.의협은 의료개혁 특위와 별도로 의사 정원을 과학적 근거 기반으로 추계하는 의사인력수계추급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료개혁 특위에서는 필수의료 등 논의할 사항이 많아 의사 수 추계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사직 전공의들도 사회적 협의체에 대해 의견을 내기보다는 국회와 직접 접촉하며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박단 대전협 비대위 위원장, 박재일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 비대위원장 등은 18일 개혁신당 이준석, 천하람, 이주영 당선인과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간담회를 통해 "전공의들의 어려움 및 요구사항에 관해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며 "차후 현 의료계 갈등과 관련해서 사태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반면 의료 소비자 측에서는 환자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을 비롯해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들 단체에 보건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단체 대표나 임원이 아닌 전문가들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성격이 형사처벌특례, 비급여 관리 등 쟁점이 되는 안건에 대한 학술적 검토를 넘어 사회적 협의라면 전문가보다 환자를 대변하는 사람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복지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전문가로 박호균 법무법인 히포크라테스 대표 변호사, 이상일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권용진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강희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정책연구실장 등을 추천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시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간호사 역량 혁신 방안' 의료개혁 정책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병원 진료 보조 간호사와 특수 분야의 간호를 전담하는 간호사 양성을 위해 분야별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범사업으로 마련된 '전담간호사'의 경우 법적 보호와 관리가 시급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보건복지부와 대한간호협회는 18일 서울 중구 LW 컨벤션센터에서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간호사 역량 혁신방안'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복지부는 지난 2월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의사 업무 일부를 간호사에게 위임한 뒤, 이들을 '전담간호사'로 지정했다.국내 의료체계에서 전담간호사라는 직능은 없다. 대신 PA간호사나 진료지원인력으로 불리며 의료현장에서 수술실 보조 및 검사시술 보조, 검체 의뢰, 응급상황 보조 등 의사 업무 일부를 해왔다. 복지부는 2월 27일부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통해 전담간호사들이 법의 보호를 받고 의사업무 일부를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토론회 발제에 나선 이지아 경희대 간호과학대학 교수는 "진료 보조 간호사와 특수 분야 간호를 전담하는 간호사가 의료기관 필요에 따라 자생적으로 양성되고 있으나 교육과정과 업무범위, 역할, 명칭 등이 불분명하고 혼재돼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이 교수에 따르면 일본은 1995년부터 특정 간호 분야에서 숙련된 간호 실무를 할 수 있는 간호사를 '인정간호사'로 규정하고 있고, 19개 분야별로 800시간의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도 직무역량 중심의 전담간호사에 대한 분야별 교육 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미국에는 10개 분야에 전문지식과 숙련된 기술을 갖춘 공인된 간호사를 '전담간호사'로 지정하고 있다. 분야별로 일정한 실무·임상 경력과 교육을 충족한 간호사가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전담간호사가 될 수 있다.발제자로 나선 김성렬 고려대 간호대학 교수는 '전문간호사 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간호사는 의료법에 따라 보건·마취·정신·가정·감염관리·산업·응급·노인·중환자·호스피스·종양·임상·아동 등 13개 분야에 대해 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전문 자격이다.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진료보조(PA)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 실시된 18일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서울연수원에서 열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교육 현장에 준비물이 놓여있다. 2024.4.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전문간호사 자격시험은 지난 2003년 법제화돼 2005년 처음 자격시험이 치러졌다. 전체 자격취득자는 총 1만7135명이다. 김 교수는 전문간호사의 13개 분야를 임상현장에 맞게 4개로 통합·조정하고 이에 맞춰 교육과정과 자격시험을 개편하자고 제안했다.김 교수는 "전문간호사 공통 업무 규정에 모호한 영역이 있어 구체적인 업무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분야별 업무는 분야별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통해 전문간호사 역할을 정립하고 현장에서 전문간호사 업무를 법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도 했다.이어진 토론에서는 전문간호사와 전담간호사 활성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전문간호사와 전담간호사에 대한 법적 보호체계 구축을 위한 관련 법률 정비, 표준교육 과정 및 질적 평가체계 마련, 배치기준 및 보상체계 신설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정부는 이른바 PA 간호사를 조속히 법제화하겠다"며 "간호사가 임상 현장에서 전문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력 발전경로를 마련해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도록 지난해 4월에 마련한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자료사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의대 정원 증원을 비롯한 의료개혁을 논의할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이르면 다음 주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7일 뉴스1과 통화에서 의료개혁 특위에 대해 "다음 주 정도면 출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특위에서는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4대 정책 패키지 등 의료 개혁 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특위는 정부와 의료계를 비롯해 환자 등 다양한 인사들을 포함해 약 20명 규모로 꾸려질 전망이다. 하지만 의대 증원 철회를 요구하는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참여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특위 위원장은 의사가 아니라 보건 관련 민간 전문가가 맡을 예정이다.여당 또는 야당 인사의 참여 가능성에 대해 이 관계자는 "정치권은 참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오·남용 우려가 있는 신종물질 '엠아이피엘에이'(MiPLA)를 1군 임시마약류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엠아이피엘에이는 '마약류관리법'에 포함된 향정신성 의약품 '리서직산 디에틸아마이드'(LSD)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물질로, 중추신경계에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신체적·정신적 위해를 줄 우려가 있다.식약처는 임시마약류로 지정한 물질을 지정 예고일로부터 마약류와 똑같이 취급 및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이 물질을 소지·소유·사용·관리·수출입·제조·매매·수수 하는 일은 전면 금지되며 압류될 수 있다.임시마약류로 지정 공고된 이후부터는 1군 임시마약류를 재배·추출·제조·수출입 또는 매매·매매알선·수수·제공하거나 그러할 목적으로 소지·소유한 경우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을 받는다.임시마약류 지정 제도는 현행 마약류가 아닌 물질 줄 마약류 대용으로 오·남용되거나 국민 보건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물질을 3년 범위에서 임시마약류로 지정해 관리하는 제도다.중추신경계에 작용하거나 마약류와 구조·효과적 유사성을 지니고 신체·정신적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으면 1군,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적으면 2군으로 지정한다. 삭약처는 임시마약류 지정제도를 통해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284종의 임시마약류를 지정했다.
경찰이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은 변하지 않았다며, 증거물 분석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집단행동 선동 글을 올린 게시자 23명도 추가로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청 관계자는 15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자 송치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많은 수의 참고인을 조사했고 수사량이 방대해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송치 시점을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국민의 큰 불편을 야기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는 것이 경찰의 방침"이라며 "현재 그 방침에 대해선 변화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대한의사협회 전현직 지도부와 관련해선 "참고인 조사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도 불러서 조사했다"며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비상대책위원 1명을 추가 입건하고, 행동 지침을 작성한 군의관 2명도 특정했다"고 말했다.다만 전공의에 대한 수사는 진행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고발로 피고발인 신분이 된 경우가 있지만, 전체적인 고발이 없는 상태에서 일반적인 고발로는 수사 근거가 부족하다"며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자료삭제' 등 집단행동을 선동하는 글을 SNS에 올린 게시자 23명을 특정했다. 이 중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모욕 등으로 8명이 입건됐다.이와 관련해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게시자 23명 중 3명을 조사했는데 모두 의사로 확인됐다"며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공중 보건의 명단 유출자 등) 법원에서 각종 영장을 발부했었던 만큼, 송치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활밀착형 의약품과 의약외품에 대해 집중 점검에 나선다.식약처는 전국 17개 지자체와 함께 병·의원, 약국, 온라인 매체에서 가장 많이 팔리거나 광고되는 의약품·의약외품에 대한 불법 표시·광고를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집중점검한다고 15일 밝혔다.집중점검 품목은 가정의 달을 맞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비타민제, 면역증강제, 유산균제제, 아미노산제제, 자양강장제다. 또 생활 밀착형 품목인 소화제, 상처치료제, 인공눈물, 생리용품, 콘택트렌즈 관리용품, 계절 성수 품목인 항히스타민제, 마스크, 기피제와 사회적 관심 품목인 당뇨치료제, 비만 치료 주사제, 성장 호르몬 주사제, 보툴리눔 독소류, 인태반 주사제 등이다.식약처는 지자체와 연계해 병·의원, 약국에 대한 '현장점검'과 누리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대한 '온라인 점검'을 동시에 진행한다.주요 점검내용은 △제품 용기·포장의 표시사항 적정성 △허가받은 효능 및 효과를 벗어난 표시·광고 △전문의약품의 불법 대중광고 등이다.점검 결과 적발된 곳은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신고하게 접속 차단을 요청할 방침이다. 또 고의적인 불법 표시·광고 행위에 대해서는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필요한 경우 형사고발을 병행하는 등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동료 의사가 담당한 환자들의 개인정보를 무더기로 유출한 의사가 "문제 의사를 공익 신고하려는 목적이었다"고 주장했으나 유죄 판결을 피하지 못했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강경묵 판사는 의료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사 A 씨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서울의 한 의료원 신경외과에 재직하던 A 씨는 2019년 종합의료정보시스템에 접속해 환자 이름·성별·나이·치료 경위 등을 315회 확인하고, 환자 50명의 개인정보를 지인인 변호사 B 씨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A 씨가 열람·유출한 자료는 같은 병원 신경외과에서 일하던 의사 C·D 씨가 담당한 환자들의 개인정보였다.A 씨는 "C 씨가 수술 실적을 쌓고 수당을 받기 위해 무리한 뇌수술을 진행한 탓에 다수 환자가 사망했다"면서 "범죄행위를 공익 신고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확인하고 B 씨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D 씨 담당 환자들의 개인정보를 열람한 이유에 대해서도 "C 씨의 뇌수술과 비교할 필요가 있었다", "D 씨 역시 유령 수술을 하거나 의무기록·수술동의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했다"고 했다.실제로 환자 정보를 넘겨받은 B 변호사는 C 씨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고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발했다.그러나 재판부는 A 씨의 행위를 "정당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뇌수술 내용과 진행 경과를 알 수 있는 자료일 뿐 어떤 의료지침·수술 가이드를 위반했는지에 관한 자료는 없다"며 "서울시의사회 전문가평가단, 대한의사협회(의협)는 C 씨의 수술이 의료인의 품위손상 행위, 무리한 뇌수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한편 A 씨는 2018년 의료기기 판매 영업사원을 자신이 집도한 수술에 참여하게 해 언론에 보도되고 국정감사를 받은 바 있다. 이 일로 A 씨는 2018년 11월 진료업무에서 배제됐고 2021년 무면허 의료행위 교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C 씨는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A 씨는 무면허 의료행위 교사 범행을 나와 D 씨가 언론·국회에 제보했다고 의심했다"며 "그 보복을 위해 우리가 담당한 환자들의 기록을 열람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진술했다.재판부는 "무면허 의료행위 교사 범행으로 인한 A 씨의 지위 변화, A 씨가 C·D 씨의 수술 행위 등을 문제 삼기 시작한 시기·내용 등을 종합하면 A 씨 행위의 목적이 정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보건복지부는 9일 조규홍 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제29차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 제공) 정부가 무급휴가 중인 간호사가 인력이 필요한 다른 병원에서 일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간호사들은 병원의 환자감소 또는 경영난을 이유로 자의반, 타의반 무급휴가를 보내고 있다.보건복지부는 9일 조규홍 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제29차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이같이 점검했다고 밝혔다.중수본은 무급휴가 중인 간호사가 인력이 필요한 다른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현재 대한간호협회를 통해 근무의향이 있는 무급휴가 간호사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장의 수요와 의견을 바탕으로 추진방안을 검토·마련한다는 방침이다.일부 병원들은 전공의들의 이탈로 입원환자를 줄이면서 기존 간호사에게 무급휴가를, 신규 간호사에게 발령 연기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무급휴가와 연차를 강요하는 병원도 있다고 알려졌다.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무급휴가에 들어간 간호사들이 지역 2차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가 있었다"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중수본은 현재 상급종합병원 등에 파견된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의 배치 및 업무 담당 현황 등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중수본은 현장으로 파견을 간 군의관과 공보의의 의료사고에 대한 배상책임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달 12일 각 의료기관에 지침을 안내한 바 있다.이에 따라 해당 현장 소속 기존 의료인력과 동일하게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파견인력 보호를 위한 별도의 책임보험 가입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전날(8일) 기준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712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7.1% 감소했으며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전체 종합병원의 경우 4.1% 감소한 8만3004명으로 집계됐다.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879명으로 지난주와 유사하며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7170명으로 전주 평균 7085명 대비 1.2% 증가했다.응급실 408개소 중 394개소(97%)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고 4월 첫째주 응급실 중증·응급환자는 전주 평균 대비 1.6% 증가했다.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실 근무 의사는 486명, 중환자실 근무 의사는 429명으로 전주와 유사하다.정부는 중환자실·응급실 등의 진료역량 현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며, 현장을 지키는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들을 지원하고 현장 인력이 효율적으로 투입될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의과대학 수업 운영 및 재개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16개교가 수업을 재개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이달 중 23개 대학이 추가로 수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교육부는 수업 재개에도 학생들이 계속 돌아오지 않을 경우 장기적으로 더 큰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학생들의 복귀를 간절히 호소했다.교육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날 기준 대학별 수업 운영현황을 발표했다.이번 주 개강한 경북대와 전북대를 포함해 수업을 △가천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WISE캠퍼스 △서울대 △연세대 △영남대 △이화여대 △인제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 총 16개교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수업은 대면, 실시간 온라인 수업, 동영상 강의를 혼합해 운영하고 있다.본과 3~4학년 실습수업은 대부분 중단되거나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다음 주 수업 재개가 예정된 대학은 총 23개교다. 수업 재개 일정을 아직 일정을 정하지 않은 대학은 순천향대가 유일하다.예과 1학년은 현재 수업이 운영되고 있는 대학이 더 많은 상황이다.수업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강의실은 돌아오지 않은 학생들로 비어 있다.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다양한 학생 의견을 반영하고 실제 수업에 참여하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대학은 일정 기간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정상화 여건이 마련되면 다양한 방식으로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현재 대학별 학생들의 실제 수업 참여율에 대해 오 차관은 "학사 일정 운영은 학년, 학교별로 다르기 때문에 온전히 학교 사정과 여권에 맞춰 관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다수 대학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 수업의 질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엔 "전통적 방식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여건 맞춤형, 학생 맞춤형으로 이뤄지고 있다. (수업 영상을) 다운만 받는다 하더라도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학생들의 집단 유급 우려엔 "집단 유급 이뤄지면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의 교육이 이뤄지게 되고, 지속해서 어려워지기 때문에 (유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학교별 집단 유급 '데드라인'과 관련해선 "일률적으로 언제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대학 판단과 현재 상황으로 본다면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오 차관은 "수업을 원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있다고 들었다"며 "이제 참여하고 싶은 학생도 있어 서로 간 차이가 나타나고 학습권 침해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교육부는 '동맹 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라는 점을 재차 못 박았다. 오 차관은 "집단 동맹 휴학은 관계 법령에서 인정하는 휴학사유가 아님을 명확히 한다"며 "학사일정 정상화해서 (학생들의) 집단유급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과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오 차관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의과대학 교수님들과 대학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교육부도 의학교육의 정상 운영을 위해 소통과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8일 기준 40개 의대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2개교 2명으로, 누적 1만377명(전체 55.2%)이 휴학을 신청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2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학 3주 차 늘봄학교 운영 현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8일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수업을 거부하는 의대생들을 향해 "복귀를 주저하는 학생은 정부를 믿고 신속하게 교육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장 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교육자로서, 스승으로서, 선배 의사로서 제자이며 후배인 학생에게 수업 현장으로 돌아와 배움을 멈추지 않고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게 설득을 요청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의대생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질 의료인으로서 강의실과 실습실로 조속히 돌아가 학업에 임해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정부가 필요한 사항을 꼼꼼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장 수석은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 발표 이후 일부 의대생의 집단행동으로 금년도 의대 학사 일정이 차질을 빚거나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대학들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4월4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 중 수업이 진행 중인 대학은 12개 학교로 파악된다"며 "충남대, 가천대, 영남대 등 12개 대학은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동시에 온라인 수업도 병행하고 있다. 수업을 녹화해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학생도 추후 복귀 시 수업을 보충하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장 수석은 "경북대, 전북대는 그동안 미뤄온 수업을 오늘부터 시작한다"며 "지역 거점 국립대인 경북대는 우선 온라인으로 비대면 형태로 수업을 재개하고, 전북대는 대면을 원칙으로 수업을 다시 하되 비대면 수업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했다.그는 "두 대학은 교육부 장관이 대학을 직접 방문해 의대 학사 운영 정상화를 위해 학생 복귀를 독려해달라며 총장 및 관계자에게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장 수석은 "대학은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업 재개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대학 본부와 의대가 개별 학생 상담과 설득 등 노력을 한 결과 금일부터 수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그는 "수업 운영 대학이 오늘부로 14개로 늘어 전체 의대의 35%가 수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다음 주인 4월 15일부터는 부산대, 전남대, 건양대, 단국대 등 17개 정도의 대학이 추가로 수업 정상화를 할 계획을 갖고 전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어 수업을 시작하는 대학이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