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반도체회사 협력사에 근무하는 A 씨(38)는 천정부지 치솟는 물가에 한숨만 나온다.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기업이다 보니 별도의 구내식당도 없어 끼니는 인근 식당을 이용해야 하는데,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애용하는 식당마다 물가상승을 이유로 적게는 1000원~3000원까지 가격인상을 한 곳이 적지 않다. 특히 가격이 저렴해 자주 이용했던 한식뷔페도 지난해 8월 6000원에서 지난 3월부터는 8000원으로 가격을 올렸다. 점심값 부담에 식사 후 커피타임은 사치가 된 지 오래다.A 씨는 "매달 월급에서 점심값으로 15만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25일 폴란드 군비청과 16억4400만 달러(2조 2526억 원) 규모의 다연장 로켓 '천무' 수출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천무 72대 규모의 이번 2차 계약을 통해 천무 발사대와 사거리 80㎞ 유도탄(CGR-80)과 290㎞급 유도탄(CTM-290)을 공급하게 된다.천무 2차 실행계약은 올해 11월 말까지 당국 간 별도의 금융계약이 체결되면 효력이 발생된다. 국회는 지난 2월 수출금융 지원 한도를 늘리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으로 1차 실행계약(
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홍보 과정에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위법 소지가 드러났다. 손실 위험이 있는 ETF 광고에서 해당 상품을 정기 예금과 비교해 소비자들이 오인하도록 했다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금융투자협회는 해당 광고의 수정을 지시했으며, 금융감독원은 위법성 여부를 따지기 위한 조사에 돌입했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정기예금과 지난 23일 신규 상장한 코덱스(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를 비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삼성운용은 "정기예금 금리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ML)을 활용해 금융·외환시장 위기를 수개월 먼저 내다볼 수 있는 조기경보모형을 한국은행에서 개발했다.한은은 24일 펴낸 '데이터 기반 금융·외환 조기경보모형' 제하의 BOK이슈노트 보고서에서 이 같은 모형을 공개했다.보고서를 작성한 한은 금융결제국 소속 김태완 차장과 디지털혁신실 소속 박정희 과장, 이현창 팀장은 먼저 모형 개발을 위해 1998년 이후 월별 위기·시장 불안 기간을 식별해 학습 데이터를 구축했다.이후 위기 발생 과정을 포착할 수 있는 AI·ML 알고리즘을 사용해 모형 예측력을 높인 뒤 과거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 법안으로 '임금체불 처벌 강화 및 최저임금의 사업의 종류별 차등적용 폐지'를 촉구했다.한국노총은 22일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당 대표 및 정책위원회 위원장, 각 환경노동위원회 의원실에 '최저임금제도 확립, 임금체불 근절을 위한 21대 국회 입법 발의안 처리'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최저임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최저임금을 사업의 종류별로 구분해 정하는 조항인 최저임금법 제4조제1항 후단 및 같은 조 제2항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가 3% 이상 급등하고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고 있다.◇ 국제유가 3% 이상 급등 : 일단 국제유가가 3% 이상 급등하고 있다. 19일 오전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아시아 거래에서 3.30% 급등한 배럴당 85.4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북해산 브렌트유도 3% 이상 급등,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닛케이 3.31% 아증시 일제 급락 : 이에 비해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19일 오후 12시 5분 현재 일본의 닛케이는 3.31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이 9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3월부터 꾸준히 9000만원 선을 지켜왔지만 이스라엘의 미사일 발사 소식으로 '중동 불안'이 확대되면서 가격이 급락했다.19일 오전 11시 30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15% 빠진 8948만원이다. 해외 가격도 6만달러 아래로 추락했다.비트코인은 지난달 6일 9000만원을 돌파, 1억원대까지 오른 바 있다. 이후 가격 하락에도 9000만원 선을 꾸준히 지켜왔지만 약 한 달 반만에 9000만원 선이 무너졌다.19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중국이 국내 텔레콤 업체에 보안을 이유로 미국산 칩 사용을 금지하자 미국의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 이상 급락했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9% 급락한 4745.0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국내 통신업체에 미국산 반도체 사용을 금지했기 때문이다.전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텔레콤 업체에 미국산 칩 사용 금지를 명령했다고 전했다.이는 미국이 안보를 이유로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제품을 금지한 것과 비슷한 맥
제22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업계를 위한 정책을 펼쳐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중소기업계는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 통과 외 노동시장 균형 회복과 활로 지원을 요구했고 중견기업계는 기업의 지속 성장 가로막는 상속·증여제도 개편을 제시했다. 스타트업계는 투자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조 원 규모의 '메가펀드'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中企 "중처법 유예 등 현장의 어려움 해결해달라"10일 중소기업계는 인력난, 금융리스크 확대, 경제규제 등으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당부하면서 일환으로 중대재
올해 1분기에는 반도체 업계에 훈풍이 불었다. 지난해 반도체 업계는 업황 부진으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지만 1년 만에 상황이 반전됐다.반면 고속 성장을 이어 온 배터리 업계는 올해 1분기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실적이 대폭 악화했다.◇불황 터널 지났다…메모리 회복에 반도체 업계 미소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6402억 원) 931.25% 급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37% 늘어난 71조 원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돌입한 전공의 대표와 독대하며 사태 해결에 나섰다.지난 2일 시간·장소·주제 제한 없는 전공의와 대화를 제안한 윤 대통령은 4일 오후 2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 2시간 20분까지 140분간 만났다. 배석자도 성태윤 정책실장과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최소화했다.윤 대통령이 의정 갈등 속 의료계와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향후 양측이 타협안과 같은 절충점을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윤 대통령은 대화 제안 하루 뒤인 지난 3일에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작업대출' 의혹에 대해 새마을금고중앙회·금융감독원이 공동검사를 통해 위법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양 후보 딸과 대출 모집인, 금고 임직원 등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사업자 대출을 받기 위해 양 후보자 자녀가 제출한 제품 거래명세표 등은 양 기관의 전산·유선 조사 결과 허위 사실임이 드러났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실사 작업을 통해 추가 조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4일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은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양 후보의 딸이 대출받은 수성새마을금고 공동검사 결과 중간발표 브
대만에서 발생한 규모 7.2의 강진의 영향으로 일본 오키나와현에도 쓰나미 경보가 발생하며 이날 국내발 오키나와 운항이 차질을 겪고 있다.3일 대한항공(003490)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에 출발 예정이었던 인천발 오키나와행 KE755편은 현지 기상 악화로 오전 11시 58분에 출발했다. 오후 12시 50분 출발 예정이던 오키나와발 인천행 KE756편도 오후 3시 20분으로 지연된다.아시아나항공(020560) 인천~오키나와 OZ172편도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하지 못하고 낮 12시 49분까지 지연됐다. 오키나와~인천 OZ171편
3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양문석 11억 작업대출'과 관련해 "주택 구입 목적으로 사업자대출을 했다면 편법이나 관행으로 볼 수 없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말했다.이 원장은 이날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네이버와 업무협약(MOU)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금감원은 이날부터 '작업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와 관련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지원인력 5명을 파견하고 공동검사를 진행중이다.이 원장은 "결국은 이 사건이 회색의 영역이 아니고 흑백의 문제인 것 같다"며 "합법이냐 불법이냐 둘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1000원 금딸기'에 이어 '500원 공산품'을 선보이며 '극초저가' 전략을 더욱 강화했다.회원 가입은 했지만, 구매를 망설이는 신규 회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막대한 자본력을 동원한 '헐값 공세'에 돌입한 것이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는 1000원대 상품을 취급하는 '천원마트' 코너에서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생활용품, 휴대폰 액세서리, 가전, 패션 잡화 등을 3개 1500원에 판매하고 있다.상품 1개당 500원꼴로, 앞서 1000억 페스타 '특별 타임 세일'에서 선보인 '1000원'에서 절반을 낮춘 가
국내 주요 상장 중견기업 2곳 중 1곳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를 낸 기업도 크게 늘었다. '매출 1조 클럽' 중견기업 수도 전년 대비 10여 곳 줄었다.3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상장 중견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489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269곳(55.0%)으로 집계됐다.영업손실을 기록한 곳은 총 84곳(17.2%)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58곳) 대비 26곳이나 증가한 것이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오케이비트가 거래소 영업 종료를 선언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오케이비트는 이날 오후 공지사항을 통해 "4월26일부로 거래소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고객의 출금은 별도의 시한 없이 고객자산 전액이 출금 완료될 때까지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지난 2022년 글로벌 거래소 크립토닷컴과 100% 지분 인수 계약을 맺은 오케이비트는 최근까지도 원화마켓 전환 시도를 진행해왔다. 특히 SC제일은행 실명계좌 발급을 논의하며 한때 유력한 6번째 원화마켓 거래소 후보로까지 꼽히기도 했다.그러나 당국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 자녀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은 것을 두고 불법성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양 후보 스스로 "편법의 소지가 있었다"고 해명했으나 형사 처벌이 가능한 '불법'이라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법조 전문가들은 먼저 양 후보의 '고의성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고 짚었다. 양 의원의 자녀가 사업할 의도가 없는데도,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조작해 사업자 대출을 받았다면 사기 또는 공문서위조 혐의까지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30일 한 부동산 전
대한상공회의소는 상속세제 개편 등 조세제도 개선 과제 152건을 담은 건의서를 정부와 국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대한상의는 건의서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과도한 상속세를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국내 상속세 최고세율은 1997년 45%, 2000년 50%로 인상됐으며 일정 규모 이상 기업에 적용되는 최대주주 할증과세로 실제 상속세율은 60%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세율이다.상속세를 폐지하거나 최고세율을 인하한 G7 국가와 상반된다. 캐나다는 이중과세 문제 해결을 위해 상속세를 폐지, 자본이득세로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의 AI 칩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대규모언어모델(LMM)에 특화한 AI 가속기 칩 생산까지 예고했다.바이든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세 확장에 나선 가운데 AI 시대 대응이 늦었다는 평가를 받는 삼성전자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TSMC 앞서가고 인텔 추격하고…삼성 "결국은 기술"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하고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업 전략을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