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억 원이 넘는 기업 자금을 빼돌려 유용한 증권사 팀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강민호)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 모 씨(32)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함께 제기된 배상명령 신청엔 불명확한 배상책임 범위를 이유로 각하 판결을 내렸다.국내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에 근무하며 대기업이 위탁한 자금 관리를 담당하던 양 씨는 지난해 13회에 걸쳐 19억 원이 넘는 기업의 자금을 인출해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양 씨는 해외 코인 선물거래 투자에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어 있다. 이달 29일을 시작으로 의과대학들이 추가로 수업을 정상화한다. 반드시 대면으로 이뤄져야 하는 실습도 진행된다.일부 대학 총장 사이에선 휴학을 승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휴학생들이 내년에 복귀할 경우 수업 수강 인원이 과도하게 많아지고 의학 교육 질이 떨어질 수 있어 승인을 단행하기 어렵다.28일 대학가에 따르면 2월부터 계속 개강을 미뤄온 성균관대 의대가 29일 수업을 재개한다. 중앙대도 5월 1일부터 수업을 정상화한다.이들 대학은 현장 출석을 하지 않고는 수강할 수 없는 실습 수업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앞서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분을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50~100% 범위 내에서 조정해 2025학년도 모집정원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발 물러섰지만 의정 갈등이 여전해 의대생의 복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대학이 증원분을 반영한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를 통해 변동·확정하는 절차가 5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 의대생들은 집단 행동 의지를 굽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수업이 정상 운영되는 가운데 수업에 출석하지 않으면 의대생들은 출석 일수 부족으로 유급이 될 수 있다.대부분 의대는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주고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집단 유급' 위험이 커지자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휴학을 승인해야 한다는 주장도 대학 총장들 사이에서 나온다.비수도권의 A 국립대 총장은 "사실 휴학은 학생들의 자유 의지에 달린 것이고 '동맹 휴학'을 이유로 신청한 휴학을 승인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법으로 정해져 있지도 않다"며 "학생들이 서로 눈치를 보느라 마음 놓고 학교에 돌아올 수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을 보호하려면 휴학을 승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은직 연세대 의대 학장은 19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연세의학교육의 정상화를 바라며' 서신에서 "국민의 건강과 사회에 봉사하는 의사를 양성해야 하는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휴학 승인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휴학계를 승인하더라도 대학들은 뒷일을 걱정해야 한다.1년 단위로 수업이 편성되는 의대 특성상 의대생이 이번 학기에 휴학을 하면 2학기가 아닌 내년 1학기에 복학을 하게 되는데, 내년 복학한 인원과 입학생을 포함한 최대 2개 학년 이상 규모의 의대생을 소화할 수 있게 수업을 편성해야 한다.실습 수업을 운영하는 게 가장 큰 문제다. 비수도권 B 사립대학 총장은 "비수도권 국립대는 무연고자 시신을 제공받는 등 시신 확보가 가능한 편이지만 우리(사립대)는 시신을 사와야 할 만큼 실습 수업 운영이 원래 힘들다"며 "집단 유급이나 집단 휴학이 발생할 경우 실습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또 본과 4학년의 휴학이 승인될 경우 국가고시 응시자가 줄어 대학병원 인턴과 레지던트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교육부는 의대생 복귀를 촉구하며 휴학과 수업 거부를 강요한 의대생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강요 행위에 대한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2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이 정부의 2000명 의대 증원 방침에 대해 "권력 남용으로 촉발된 의료농단"이라고 비판하며, "죽을 각오로 정책을 막아내겠다"고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임 차기 회장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한국 의료는 곤두박치고 있는데 (정부는) 진정한 자세 취하기는커녕 의료개혁이라며 의대정원 증원 2000명을 고수하고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참 밤새워 학업에 열중해야 의과대학 학생들이 이성을 잃은 정부정책에 분노하며 학교를 떠나 있고, 몸을 갈아 넣듯 하루종일 이리뛰고 저리 뛰며 환자 보살펴온 전공의들이 적폐 세력으로 몰려 대한민국 의료를 이끌고 나가야 햐는 젊은 의사들이 끝모를 방황을 하고 있다"며 "사명감 하나로 온갖 어려움 버텨온 의대 교수님들 역시 정부와 정치권이 환자 곁에서 멀어지도록 돌팔매질을 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의료를 희생양으로 삼아 의사죽이기 정책을 밀어붙이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다"며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 강행했던 의료보험 강제지정제를 비롯해 매정권마다 마녀사냥하듯 의사 죽이기에 혈안이 돼 오늘의 처참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했다.그는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을 강행한 것은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 문제가 아니다"며 "오로지 정부의 일방적인 권력 남용으로 촉발된 의료 농단"이라고 규정했다.또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서 의료현장의 최전선에서 사투하고 있는 전투병의 심정으로 결하고 강한 모습으로 대응하겠다"며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올바른 목소리를 낼 것이며, 의료를 사지로 몰아가는 망국의 의료정책에 대해 죽을 각오로 막아낼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부와의 대화와 관련해 임 차기 회장은 정부가 의대증원 발표, 필수의료패키지 정책을 백지화한 다음에야 의료계에서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재차 밝혔다. 또한 정부에서 먼저 국민과 의료계에 사과를 하지 않는 한 의료계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임 차기 회장은 "정부가 (의료계를) 사지로 내몰고 희생시키는 상황에서 (의료계에) 심폐소생술을 하여 생기를 찾아오기 위해서는 (의료계가) 강철과 같은 단일대오를 형성해야 한다"며 "14만 의사회원을 대표하는 대의원 여러분들이 (저를)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8245억원을 시현했다. 특히 그룹 ROE는 전년말 대비 약 2.0%p 상승한 10.3%를 기록했다.우리금융그룹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더욱 견고해진 이익창출력, 건전성 강화와 안정적인 비용관리에 힘입어 수익성과 경영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2024년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수준인 2조5488억원을 시현했다. 이자이익이 조달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으나, 은행 NIM은 핵심예금 증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bp 오른 1.50%로 상승 전환했다.
국토교통부는 국가별 심층 정보 분석 사업을 기존 1개에서 6개국으로 확대...
서울 아파트 가격이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자치구에서는 하락이 지속되는 등 양극화 현상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하락이 발생한 자치구에서 급매물 등이 소진되거나 재건축이 탄력을 받으면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서울 아파트 가격은 당분간 큰 등락 없이 약보합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28일 한국부동산원의 4월 4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중 21개 구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중랑구를 포함해 이른바 '노·도·강'으로 불리는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4개 구만 가격이
노량진뉴타운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노량진1구역) 시공사에 포스코이앤씨가 선정됐다.27일 노량진1구역 조합은 이날 오후 2시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자 선정의 건' 안건을 통과시켰다.투표 결과 조합원 1016명 중 600명(직접 출석 590명, 서면 출석 10명)이 참석해, 538명 찬성, 31명 반대, 31명 기권·무효 등이었다.노량진1구역 내 비대위격인 조합정상화위원회 소속 조합원 일부가 참석하지 않으면서 정기 총회 정원을 미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으나 최종
신한·KB국민·우리·하나 등 금융그룹 카드사들이 '비용 관리'에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1분기에도 고금리 상황이 지속하면서 효율적인 비용 관리에 집중한 기업들이 당기순이익 성장을 끌 수 있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올해 1분기 185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규모다.타 카드사도 대부분 비슷한 분위기다. KB국민카드도 전년 동기 대비 69.6% 성장한 139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하나카드 당기순이익은 164.9% 신장한 535억 원이었다.반면 우리
삼성전자가 지난 3일 선보인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가 출시 25일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며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의 인기 비결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AI 기능이다.비스포크 AI 스팀의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은 △물걸레를 1차로 고온의 스팀과 물로 ‘자동 세척’ 한 뒤 △2차로 100℃ ‘스팀 살균’을 통해 물걸레 표면의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을 99.99% 없애고 △마지막으로 55℃의 ‘열풍 건조’로 물걸레를 말려주는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부가 사회적 협의체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 2차 회의를 5월 둘째 주 개최한다.정부는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첫 회의 결과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회의에서 보건복지부는 전날 열린 제1차 의료개혁특위 결과를 보고했다. 또한 2차 회의를 5월 둘째 주에 열 계획을 세웠다.특위에서는 향후 의료개혁 방향으로 필수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필수의료 강화', 어떤 질환도 지역에서 제때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확립', 의료수요 급증과 예방부터 의료 수요 다양화에 대비하는 '초고령사회 적극 대응' 등 세 가지를 제시하고, 총 11개 과제를 선정했다.이 중 '중증·필수의료 보상 강화'와 '의료전달체계 개편'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도입'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등 4대 과제를 우선 논의과제로 선정하고, 집중 논의해 상반기 중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정부는 두 달이 넘도록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비우는 상황에서 의대교수단체가 주1회 휴진과 사직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유감의 뜻과 환자의 불안과 고통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아울러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로 접수된 개별 피해사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암 환자의 경우 보다 두터운 지원을 위해 지난 24일부터 '암 환자 상담콜센터'를 운영해 수술 등이 가능한 진료협력병원 안내 등 전문적인 상담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전날 기준 피해신고지원센터 운영 개시 이후 접수된 피해신고 693건 중 560건에 대한 조치가 이뤄졌으며, 133건은 지자체와 협업해 신속 완료할 계획이다.또한 상급종합병원 등 의료 현장의 입원은 집단행동 이전인 2월 첫 주 대비 감소한 이후 다소 회복하는 양상이다. 전날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4085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4% 증가했고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 대비 2.7% 증가한 9만621명으로 집계됐다.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871명으로 전주 대비 0.7% 감소했으며,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6982명으로 전주 대비 1.1% 감소했다.한 총리는 "정부는 언제 어디서든 열린 자세로 의료계가 제시하는 안에 대해 충분히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도 하루빨리 위원회 논의체계에 참여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의료개혁에 함께해줄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5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오가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예고된 의과대학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려했던 이번 주 의료대란의 한 고비는 그럭저럭 버텨내는 모양새다.하지만 다음주엔 '주1회 셧다운'이라는 새로운 난관에 직면하게 된다. '주1회 셧다운'은 의사들이 일주일에 하루 날을 잡아 외래진료와 수술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말한다.의대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뛰쳐나간 전공의들을 대신해 두 달 넘게 고강도 업무를 이어온 의대 교수들이 정신적·신체적 한계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복안을 내놨다.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아산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을 비롯해 전국의 대형 병원으로 확산되고 있다.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전날(26일) 오후 7시 온라인으로 제 8차 총회를 열고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진료를 위해 주당 60시간 이내의 근무시간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전의비는 총회에서 △외래 진료와 수술, 검사 일정의 조정 △당직 후 24시간 휴식 보장을 위한 주 1회 휴진 △중증, 응급환자 진료에 집중하기 위해 경증환자의 회송을 통한 교수 1인당 적정 환자 유지 등을 결의했다.정기 휴진 날짜 등은 각 병원과 교수들의 진료 상황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최창민 전의비 비대위원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다음 주는 일단 쉬기로 했기 때문에 당연히 그 다음 주부터 하게 될 것"이라며 "병원마다 사정이 너무 달라 요일을 정하는 건 중요한 게 아니고 각 병원 사정에 따라 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건 우리가 살기 위해 정하는 규정이라 그 정도는 법적으로도 사실 해줘야 한다고 본다"며 "진짜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사고가 난다. 이런 상태에서 환자를 볼 수 없다"고 토로했다.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이 오는 30일, 서울아산병원이 다음달 3일 휴진한다.전의비는 교수들의 피로 누적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실제는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4.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같은 날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을 갖고 '주1회 휴진'에 유감을 표했다.브리퍼로 나선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병원에서도 의료진의 피로도를 고려해 의료진들이 휴식과 충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예정된 환자의 수술과 입원 등이 갑자기 변경되거나 장기간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환자와 충분히 소통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다행히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은 대학본부에 제출된 사직서 자체가 매우 미미한 수준인데다 수리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정부도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전 실장은 "현재까지 대학 본부와 병원 인사과에 형식과 요건을 갖춰 공식적으로 제출된 사직서는 소수이며, 사직서가 수리될 에정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전날(25일)은 교수 사직이 논의된 지 한 달째 된 날이지만 의료 현장에 혼란은 없었다"고 강조했다.이어 "전문의가 1만9000명 정도 의료기관에 있는데 그 중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건 한 자릿수 정도 밖에 안된다"며 "대부분 의대 교수들은 환자의 곁을 지키고 있고 정부 정책에 반대하더라도 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주신 분들이 많이 있다. 의대 교수들께서는 환자와 사회 각 계의 호소를 외면하지 말고 환자의 곁을 계속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다만 대학 교수들이 평소 돌보던 환자들과의 진료 또는 수술 일정 등을 이유로 사직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교수님들이 피로 누적된 것도 사실이고 주 1회 셧다운에 동의하는 것도 맞지만 당장 봐야 할 환자들을 두고 갈 수가 없어 일정을 정리하는 등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정말로 휴진을 하거나 떠날 교수님이 얼마나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의료계는 이달 말이 의대증원 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의대생들은 이달 말을 넘기면 집단 유급에 직면하게 되고, 전공의들도 이달을 넘기면 수련기간이 1년 더 늘어난다. 최악의 경우 의대생-전공의-전문의로 이어지는 우리 의료체계에 엄청난 혼란과 타격을 안길 수 있다.정부가 민간 전문가, 정부 위원 등으로 구성된 의료개혁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의정 갈등을 풀어보려고 하지만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 단체들은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와 정부와의 '일대일' 협상을 요구하며 특위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이 해외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주요 화장품 사업장을 소개하는 ‘더후 2024 K-비첩 투어’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는 ‘더후 브랜드 홍보관’에서 즉흥적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LG생활건강은 최근 한국을 찾은 해외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서울과 청주 화장품 사업장을 둘러보는 ‘2024 K-비첩 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독자 6500여만 명을 보유한 중국 인플루언서 ‘광동부부(广东夫妇·이하 활동명)’를 비롯해 엘르(Elle), 한나 올라라(Hannah Olala) 등 중국
하나금융그룹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 이익'이 견조한 성장을 이뤄내면서다. 특히 수익 다변화로 하나금융의 수수료 수익은 1년 새 15.2% 증가했다.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하나증권도 1분기 89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힘을 보탰다. 하나증권은 "1분기 실적이 개선되고 지표도 정상화되고 있다"며 "시장 환경이 나빠지지 않는다면 턴어라운드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수료 수익 1년 새 15.2% 증가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 당
가상자산(암호화폐) '브리지(Bridge)' 솔루션 웜홀(Wormhole)이 자체 토큰인 W토큰을 솔라나, 이더리움, 아비트럼, 옵티미즘, 베이스 등 여러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토큰 가격도 상승세다.26일 오후 4시 30분 빗썸 기준 웜홀(W)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3.94% 오른 882원을 기록하고 있다.웜홀은 본래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 간 자산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브리지' 솔루션이다.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이더리움 블록체인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면서 솔라나 생태계를 기반으로 성장
신한금융그룹이 1분기 1조32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KB금융을 제치고 1년 만에 '리딩뱅크'(금융그룹 1위) 지위를 재탈환했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2740억원의 보상비용을 충당부채로 반영했음에도, 이자·비이자이익과 주요 계열사 실적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전년 대비 순익 감소 폭은 4.8% 수준에 그쳤다.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실적으로 위기 상황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이에 신한금융은 실적의 결실을 주주들과 나누기 위해 통 큰 주주환원책을 내놨다. 신한금융은 1분기 주당배당금을 540원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9554억 원, 305억 원으로 각각 11.1%, 24.6% 줄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분기 1조7206억원에 달하는 신규 수주 성과를 올렸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액인 4조8529억원의 약 35.5%에 해당한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착공 등 주요 전략사업들의 매출 인식이 하반기 본격화 될 예정"이라며 "연초 제
올해 '시중은행 순이익 1등'을 달성하겠다고 천명한 우리은행이 1분기 순이익 규모로 '3등'에 그쳤다. 경쟁 은행들이 홍콩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해 1분기에만 수천억원대 대손비용을 인식한 상황에도 하위권 성적에 머물러 1위 달성 가능성이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26일 업계에 따르면 1분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가운데 신한은행이 9286억원으로 순이익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하나은행이 8432억원을 거두며 2위를 거뒀다. 우리은행은 순이익 7896억원, 국민은행은 3895억원을 거두며 각각 3위, 4위를
우리카드 영업센터에서 7만5000건의 가맹점 대표자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카드는 현재까지 고객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점검 및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26일 우리카드는 올해 1월~4월 사이 인천영업센터에서 당사 가맹점 대표자 개인(신용)정보 약 7만5000건이 카드모집인에게 유출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유출 정보는 우리카드 가맹점 대표자 △성명 △전화번호 △우리카드 가입 여부다.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민감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정보를 받은 카드모집인은 우리카드 신규 모집 목적에 이용한 것
개인과 법인 신용 판매가 고르게 성장한 결과 신한카드의 올해 1분기 결제 취급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신한카드는 올해 1분기 결제 취급액이 역대 최대인 48조1153억 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취급액에는 개인·법인의 신용, 체크카드 등 일시불, 할부를 모두 포함한 국내외 결제액이 포함됐다.금융 사업부문 및 할부금융·리스 사업부문을 포함한 이용금액도 54조7681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했다.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어난 1851억 원으로 나타났다.신한
효성(004800)그룹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수요 부진에도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효성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5.1% 증가한 25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은 4.6% 늘어난 8368억 원이다. 순이익은 34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효성은 전반적인 화학 업황 부진 속에서도 수요 회복으로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일부 지분법 자회사의 손익 개선 영향도 받았다.주력 계열사 효성티앤씨(298020)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8795억 원, 760억 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