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어 있다. 이달 29일을 시작으로 의과대학들이 추가로 수업을 정상화한다. 반드시 대면으로 이뤄져야 하는 실습도 진행된다.일부 대학 총장 사이에선 휴학을 승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휴학생들이 내년에 복귀할 경우 수업 수강 인원이 과도하게 많아지고 의학 교육 질이 떨어질 수 있어 승인을 단행하기 어렵다.28일 대학가에 따르면 2월부터 계속 개강을 미뤄온 성균관대 의대가 29일 수업을 재개한다. 중앙대도 5월 1일부터 수업을 정상화한다.이들 대학은 현장 출석을 하지 않고는 수강할 수 없는 실습 수업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앞서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분을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50~100% 범위 내에서 조정해 2025학년도 모집정원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발 물러섰지만 의정 갈등이 여전해 의대생의 복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대학이 증원분을 반영한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를 통해 변동·확정하는 절차가 5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 의대생들은 집단 행동 의지를 굽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수업이 정상 운영되는 가운데 수업에 출석하지 않으면 의대생들은 출석 일수 부족으로 유급이 될 수 있다.대부분 의대는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주고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집단 유급' 위험이 커지자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휴학을 승인해야 한다는 주장도 대학 총장들 사이에서 나온다.비수도권의 A 국립대 총장은 "사실 휴학은 학생들의 자유 의지에 달린 것이고 '동맹 휴학'을 이유로 신청한 휴학을 승인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법으로 정해져 있지도 않다"며 "학생들이 서로 눈치를 보느라 마음 놓고 학교에 돌아올 수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을 보호하려면 휴학을 승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은직 연세대 의대 학장은 19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연세의학교육의 정상화를 바라며' 서신에서 "국민의 건강과 사회에 봉사하는 의사를 양성해야 하는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휴학 승인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휴학계를 승인하더라도 대학들은 뒷일을 걱정해야 한다.1년 단위로 수업이 편성되는 의대 특성상 의대생이 이번 학기에 휴학을 하면 2학기가 아닌 내년 1학기에 복학을 하게 되는데, 내년 복학한 인원과 입학생을 포함한 최대 2개 학년 이상 규모의 의대생을 소화할 수 있게 수업을 편성해야 한다.실습 수업을 운영하는 게 가장 큰 문제다. 비수도권 B 사립대학 총장은 "비수도권 국립대는 무연고자 시신을 제공받는 등 시신 확보가 가능한 편이지만 우리(사립대)는 시신을 사와야 할 만큼 실습 수업 운영이 원래 힘들다"며 "집단 유급이나 집단 휴학이 발생할 경우 실습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또 본과 4학년의 휴학이 승인될 경우 국가고시 응시자가 줄어 대학병원 인턴과 레지던트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교육부는 의대생 복귀를 촉구하며 휴학과 수업 거부를 강요한 의대생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강요 행위에 대한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2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이 정부의 2000명 의대 증원 방침에 대해 "권력 남용으로 촉발된 의료농단"이라고 비판하며, "죽을 각오로 정책을 막아내겠다"고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임 차기 회장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한국 의료는 곤두박치고 있는데 (정부는) 진정한 자세 취하기는커녕 의료개혁이라며 의대정원 증원 2000명을 고수하고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참 밤새워 학업에 열중해야 의과대학 학생들이 이성을 잃은 정부정책에 분노하며 학교를 떠나 있고, 몸을 갈아 넣듯 하루종일 이리뛰고 저리 뛰며 환자 보살펴온 전공의들이 적폐 세력으로 몰려 대한민국 의료를 이끌고 나가야 햐는 젊은 의사들이 끝모를 방황을 하고 있다"며 "사명감 하나로 온갖 어려움 버텨온 의대 교수님들 역시 정부와 정치권이 환자 곁에서 멀어지도록 돌팔매질을 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의료를 희생양으로 삼아 의사죽이기 정책을 밀어붙이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다"며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 강행했던 의료보험 강제지정제를 비롯해 매정권마다 마녀사냥하듯 의사 죽이기에 혈안이 돼 오늘의 처참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했다.그는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을 강행한 것은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 문제가 아니다"며 "오로지 정부의 일방적인 권력 남용으로 촉발된 의료 농단"이라고 규정했다.또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서 의료현장의 최전선에서 사투하고 있는 전투병의 심정으로 결하고 강한 모습으로 대응하겠다"며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올바른 목소리를 낼 것이며, 의료를 사지로 몰아가는 망국의 의료정책에 대해 죽을 각오로 막아낼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부와의 대화와 관련해 임 차기 회장은 정부가 의대증원 발표, 필수의료패키지 정책을 백지화한 다음에야 의료계에서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재차 밝혔다. 또한 정부에서 먼저 국민과 의료계에 사과를 하지 않는 한 의료계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임 차기 회장은 "정부가 (의료계를) 사지로 내몰고 희생시키는 상황에서 (의료계에) 심폐소생술을 하여 생기를 찾아오기 위해서는 (의료계가) 강철과 같은 단일대오를 형성해야 한다"며 "14만 의사회원을 대표하는 대의원 여러분들이 (저를)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개인과 법인 신용 판매가 고르게 성장한 결과 신한카드의 올해 1분기 결제 취급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신한카드는 올해 1분기 결제 취급액이 역대 최대인 48조1153억 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취급액에는 개인·법인의 신용, 체크카드 등 일시불, 할부를 모두 포함한 국내외 결제액이 포함됐다.금융 사업부문 및 할부금융·리스 사업부문을 포함한 이용금액도 54조7681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했다.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어난 1851억 원으로 나타났다.신한
LIG넥스원(079550)은 26일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 67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했다고 잠정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7635억 원으로 39.6% 늘었고 순이익은 606억 원으로 1.4% 증가했다.부문별로 지휘통제 분야는 인도네시아 경찰청 통신망, 폴란드 K2전차 수출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67.9% 증가한 3441억 원을 기록했다. 항공전자전과 감시정찰은 706억 원, 1014억 원으로 각각 56.5%, 31.5% 증가했다.반면 정밀타격(PGM) 분야는 현궁, 천궁-Ⅱ 양산사업의 차수 전환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대전 서구에 위치한 충청권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방문해 응급환자 이송 및 전원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2024.4.2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현대로템(064350)은 26일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 446억 84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했다고 잠정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7477억 7900만 원을 기록해 9.3% 늘었고 순이익은 556억 3300만 원으로 207.5% 증가했다.부문별 매출액은 디펜스솔루션(방산)이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한 3180억 원, 레일솔루션(철도)은 25% 감소한 2764억 원을 기록했다. 에코플랜트는 178% 증가한 1535억 원이다.신규 수주는 방산에서 전년 동기대비 99% 감소한 34억 원, 철도에서 46% 증가한
2024년 고양국제꽃박람회가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예년과 달리 고양꽃전시관, 주제광장, 한울광장을 포함해 노래하는 분수대까지 포함하는 북서쪽 지역으로 확장됐다. 이로 인해 방문객들은 24만㎡의 행사장에서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올해의 테마는 ‘지구환경과 꽃’으로, 10미터 높이의 초대형 꽃등고래 조형물이 설치된 지구환경정원을 포함해 자연학습원, 수변정원, 순환정원 등 다양한 야외 정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우리나라 아름다운 자생화와 수중식물을 감상할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악재 속에서도 LG그룹 전자 계열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066570)는 1분기 기준 매출 최대치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와 LG이노텍(011070)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1조 959억 원으로 집계됐다.동분기 기준 매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앞선 기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가전 수요가 급증했던 2022년 1분기 20조 9690억 원이다.1분기 영업이익은 1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1602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은 5조5156억 원으로 13.9% 늘었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1933억 원이다.
LG전자(066570)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1조 335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매출액은 21조 95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3% 늘었다. 동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순이익은 58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SK하이닉스(000660)가 충북 청주 반도체 공장 건설을 재개한다. 급증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곳에 관련 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SK하이닉스는 24일 이사회에서 청주에 건설할 신규 팹 'M15X'를 HBM 등 차세대 D램 생산기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 건설에 약 5조 3000억 원이 투입된다.SK하이닉스는 일찌감치 청주에 부지를 마련하고 반도체 공장 건설을 시작했는데 지난해 반도체 업황이 부진하자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올해 들어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가속기에 쓰이
BNK부산은행(은행장 방성빈)은 23일 오전, 부산도시공사와 ‘부산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은 경영환경 악화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부산 소재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가라앉은 지역경제의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 열렸다.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은행과 부산도시공사는 총 300억원 규모의 상생대출펀드를 조성하고, 업체당 최대 10억원 한도의 대출지원과 3.50%p 감면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주된 지원대상은 부산광역시에 소재하며 사업 개시일로부터 2년 이상 된 중소기업 중 부산
신한카드는 서울특별시 기후동행카드 충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올해 1월부터 발행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이다. 현재까지 100만 장 이상 발급됐다. 지하철·버스 무제한 이용권은 월 6만2000원, 따릉이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은 월 6만5000원으로 대중교통을 저렴하게 이용하려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신한카드는 이날부터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바일 티머니 앱에 신한 신용카드·체크카드를 등록 후 6자리 인증 번호 혹은 지문인식 등 간단
KB국민카드는 22일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KB국민은행 협업을 통한 KB국민카드의 여행 특화 체크카드 상품이다. △전월 이용실적 조건 없이 환전 시 환율 우대 100% △해외 ATM 인출 수수료 100% 면제 △해외 가맹점 이용 수수료 면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이 카드는 33종의 통화에 대해 최대 200만 원까지 환전을 지원한다. KB Pay앱으로 카드 신청부터 오픈뱅킹 연결 계좌를 통해 원하는 금액만큼 'KB Pay 외화머니'에 충전해 이용할 수 있다.해외뿐 아
의대 증원을 놓고 의정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21일 오전 서울시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정부가 의과대학 신입생 인원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수용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각 대학이 받은 의대 정원 증원분을 최대 50% 줄여 2025학년도 모집 정원에 반영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지역인재전형 60%' 선발 유도 방침은 유지한다는 입장이다.대학들이 증원 규모를 줄일 경우 지역인재 선발 숫자도 줄어든다. 지방 의대 정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지역인재들은 올해 대신 2000명 증원이 확보되는 2026학년 입시에 도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22일 교육부 관계자는 전날 뉴스1과 통화에서 "의대 정원 증원분을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감축할 수 있도록 조정했지만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60%까지 확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0일 각 대학에 배분한 의대 정원 증원분을 발표하고 대학들에 증원분을 통보하는 공문을 보냈는데, 이 공문에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상향해달라는 내용을 공문에 명시했다.교육부 방침에 따라 대학들은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60%를 넘기도록 전형별 정원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종로학원이 의대 증원 규모가 미반영된 2025학년도 기준 전국 26개 지방 의대 지역인재 선발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권 대학이 모집 정원 66%, 호남권이 63.7%를 지역인재로 선발한다.이외 권역들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은 △대구경북권 51.6% △제주권 50% △충청권 48.8% △강원권 25.8%로, 60% 미만이다.2025학년도 입시부터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가 늘어나는 지역에서는 지역인재가 일반전형에 해당하는 수험생들보다 의대 진학이 유리해진 셈이다.그럼에도 입시업계에서는 지역인재전형이 지방 의대 정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올해 입시를 치르는 지역인재들이 증원분 '자율 감축'이 적용된 2025학년도뿐만 아니라 2000명 증원이 그대로 반영되는 2026학년도 입시에도 도전할 것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정원 증원분 감축 폭에 따라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도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일례로 다른 국립대 5개교와 함께 총장이 '자율 감축' 건의안을 제출한 충북대는 의대 정원 증원으로 151이 늘어나 총정원 200명이 됐는데, 증원분을 50% 감축하면 2025학년도 정원은 75명이 줄어든 125명이 된다.2000명 증원에 따른 증원분이 더해진 정원에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 60%를 적용하면 지역인재는 120명이 뽑히는데, 증원분이 50% 감축될 경우 지역인재는 45명이 더 적은 75명이 뽑힌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인재전형은 지방 의대 정원의 60%를 차지하는 아주 영향이 큰 요소라 지역인재들이 2000명 증원이 그대로 반영되는 내년 입시에도 관심을 둘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내년에 재수생이 특히 몰리고 이공계 학생들의 입시 준비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를 일부 조정할 수 있게 하자는 국립대학교 총장들의 건의를 수용하기로 결정한 19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과대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유급은 의료 인력 양성 시스템을 붕괴하고 교육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조속한 해결을 위해 나서달라고 정부에 호소했다.KAMC는 21일 "의대 정원 증원 사태로 교육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지난 18일 학장·원장 회의를 개최했다"면서 "2025학년도 입학정원 동결, 의료계와의 협의체 구성 및 후속 논의를 촉구한다"고 대정부 호소문을 발표했다.KAMC는 전공의와 학생들의 복귀, 2025학년도 입학 전형 일정을 고려해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동결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2026학년도 이후 입학정원의 과학적 산출과 향후 의료 인력 수급 등을 결정할 수 있도록 의료계와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해달라고 덧붙였다.KAMC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의과대학 학사 일정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지만, 반복되는 개강 연기와 휴강으로 4월 말이면 법정 수업 일수를 맞추기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학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한 지 2개월이 다 되도록 교육부에서는 동맹휴학이라는 이유로 휴학계 승인을 불허하고 있다"면서 "현 사태가 지속되고 학생 복귀가 어려워진다면, 학장들은 집단 유급과 등록금 손실 등 학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학 승인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KAMC는 일부 국립대학교 총장들이 제안해 정부가 받아들인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자율 배분과 관련해서 합리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특별 브리핑을 열고 "올해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면서 대학들에 이달 말까지 결정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KAMC는 "정부의 발표는 숫자에 갇힌 대화의 틀을 깨는 효과는 있었다"면서도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국가 의료 인력 배출 규모를 대학교 총장의 자율적 결정에 의존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이 '청년 정책금융상품'을 악용한 피싱 사이트가 발견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금감원은 19일 부산시가 운영 중인 '청년기쁨두배통장' 가입 모방 사이트를 개설해 개인정보 입력, 자금납입을 유도하는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금감원이 공개한 피싱 사이트는 'chungi2.com' 'chungi2024.com' 'chung2024.com'이다.이들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정부 정책금융상품인 것처럼 홍보한 후 피싱 사이트로 유도했다. 현재 발견된 피싱 사이트 및 유튜브 채널은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금감원
앞으로 주택 관련 대출의 문턱이 다소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다만 신용대출의 경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의 선반영으로 한도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분기(4~6월) 국내 은행의 대출 태도는 기업, 가계주택은 다소 완화, 가계일반은 다소 강화 수준으로 전망됐다.이번 서베이는 총 204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7~19일 이뤄졌다.구체적으론 가계주택의 대출태도지수가 8을 기록했다. 대출태도지수는 0보다 높으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시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간호사 역량 혁신 방안' 의료개혁 정책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병원 진료 보조 간호사와 특수 분야의 간호를 전담하는 간호사 양성을 위해 분야별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범사업으로 마련된 '전담간호사'의 경우 법적 보호와 관리가 시급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보건복지부와 대한간호협회는 18일 서울 중구 LW 컨벤션센터에서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간호사 역량 혁신방안'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복지부는 지난 2월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의사 업무 일부를 간호사에게 위임한 뒤, 이들을 '전담간호사'로 지정했다.국내 의료체계에서 전담간호사라는 직능은 없다. 대신 PA간호사나 진료지원인력으로 불리며 의료현장에서 수술실 보조 및 검사시술 보조, 검체 의뢰, 응급상황 보조 등 의사 업무 일부를 해왔다. 복지부는 2월 27일부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통해 전담간호사들이 법의 보호를 받고 의사업무 일부를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토론회 발제에 나선 이지아 경희대 간호과학대학 교수는 "진료 보조 간호사와 특수 분야 간호를 전담하는 간호사가 의료기관 필요에 따라 자생적으로 양성되고 있으나 교육과정과 업무범위, 역할, 명칭 등이 불분명하고 혼재돼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이 교수에 따르면 일본은 1995년부터 특정 간호 분야에서 숙련된 간호 실무를 할 수 있는 간호사를 '인정간호사'로 규정하고 있고, 19개 분야별로 800시간의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도 직무역량 중심의 전담간호사에 대한 분야별 교육 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미국에는 10개 분야에 전문지식과 숙련된 기술을 갖춘 공인된 간호사를 '전담간호사'로 지정하고 있다. 분야별로 일정한 실무·임상 경력과 교육을 충족한 간호사가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전담간호사가 될 수 있다.발제자로 나선 김성렬 고려대 간호대학 교수는 '전문간호사 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간호사는 의료법에 따라 보건·마취·정신·가정·감염관리·산업·응급·노인·중환자·호스피스·종양·임상·아동 등 13개 분야에 대해 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전문 자격이다.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진료보조(PA)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 실시된 18일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서울연수원에서 열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교육 현장에 준비물이 놓여있다. 2024.4.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전문간호사 자격시험은 지난 2003년 법제화돼 2005년 처음 자격시험이 치러졌다. 전체 자격취득자는 총 1만7135명이다. 김 교수는 전문간호사의 13개 분야를 임상현장에 맞게 4개로 통합·조정하고 이에 맞춰 교육과정과 자격시험을 개편하자고 제안했다.김 교수는 "전문간호사 공통 업무 규정에 모호한 영역이 있어 구체적인 업무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분야별 업무는 분야별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통해 전문간호사 역할을 정립하고 현장에서 전문간호사 업무를 법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도 했다.이어진 토론에서는 전문간호사와 전담간호사 활성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전문간호사와 전담간호사에 대한 법적 보호체계 구축을 위한 관련 법률 정비, 표준교육 과정 및 질적 평가체계 마련, 배치기준 및 보상체계 신설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정부는 이른바 PA 간호사를 조속히 법제화하겠다"며 "간호사가 임상 현장에서 전문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력 발전경로를 마련해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도록 지난해 4월에 마련한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금융사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현대캐피탈은 후속 작업을 통해 해당 법인을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가칭)로 바꾸고 내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현지에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인도네시아는 최근 2년 연속 5%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 중인 신흥 시장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 동남아시아 생산과 판매 거점이 위치하고 있어 현대자동차그룹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된다.현대캐피탈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최적화된 맞춤형 전략과 선진 디지털 금융을 결합해 현지 고객들을 적극 공략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