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의대증원으로 촉발된 의정갈등이 의대 교수들의 사직과 휴진 예고로 또 다시 변곡점을 맞고 있다. 정부가 흔들림없는 의료개혁을 강조하며 오는 25일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출범을 예고한 가운데 의료계는 불참을 선언하는 등 의정갈등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서울대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3월 25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으며, 개별 교수의 제출일로부터 30일이 지난 시점부터 개인의 선택에 따라 사직을 실행한다"고 선언했다. 또한 오는 30일 하루 응급·중증·입원환자를 제외한 분야의 진료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의대 교수단체들은 민법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한 지 30일이 되면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며 오는 25일부터 사직 가능성과 의료현장 이탈을 시사했다. 잇따라 총회를 열어 교수 사직 현황·절차,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진료 재조정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서울의대 비대위 수뇌부 4명은 다음달 1일 떠난다.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일하는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다음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하기로 결정한 채 오는 25일부터 예정된 진료와 수술을 소화한 뒤 병원을 떠나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도 이날부터 피로가 누적된 교수는 주 1회 휴진하기로 했다.정부는 의대 교수들의 사직과 주 1회 휴진에 유감을 표명하며 무책임하다고 꼬집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주 1회 휴진 결정과 예정대로 사직을 진행하는 점을 두고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25일이 사직서 제출 한 달이 돼 자동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는 교수들 주장에 대해 박 차관은 "일률적인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며 "절차와 형식, 내용을 갖춰 정당하게 당국에 제출된 사직서는 많지 않고 이를 수리할 계획도 (대학 등에)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답했다.이어 "나는 사표냈으니, 내일부터 출근 안 한다' 하실 교수님이 많지 않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또 "의료개혁을 흔들림없이 완수해 국민 건강을 지키는 헌법적 책무를 다하겠다"며 상당수 의사단체가 요구하는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에 응할 입장이 없음을 내비쳤다. 방재승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장과 배우경 언론대응팀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과대학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의대 교수들은 오는 30일 하루동안 응급·중증·입원 환자 등을 제외한 진료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전면적인 진료 중단에 나선다. 내달 1일에는 비대위 수뇌부 교수 4명이 일괄 사직할 예정이다. 2024.4.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를 비롯해 의대 교수단체,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등은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오는 25일 의료개혁특위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정부는 25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민간위원장 △6개 부처 정부위원 △20명의 민간위원등 27명으로 구성된 의료개혁특위의 첫 회의를 열고 의대증원, 필수의료 패키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 1시 30분 노연홍 특위 위원장(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회의 주요 결과를 발표한다.이와 관련해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5월이 되면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대한민국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처음부터 결론을 낼 수 없는 대화는 참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고 우리는 변하지 않는 요청 사항을 전달했다"고 비판했다.김 비대위원장은 특위 불참에 대해 "대화 거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적어도 전공의들에게 내려진 부당한 행정명령의 취하와 증원 과정을 멈춰주는 것이 대화의 자리로 이끄는 정부의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달라"고 말했다.한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의대 운영대학 40개교 총장들과 영상간담회를 진행하고 이달까지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된 학칙 개정과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다.앞서 19일 정부가 6개 국립대 총장의 건의를 수용하는 형태로 의대 정원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모집인원을 유연화할 수 있도록 한 이후 처음으로 총장들을 만난 자리다. 이 부총리는 의학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도 강조했다.이 부총리는 "대입 전형을 조속히 안정화 하고 의대 학사일정을 정상화 하기 위해 총장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했다"며 "남은 시간이 많지 않지만 대학 내에서 충분히 논의하시고 4월 말까지 의대 정원 관련 학칙 개정 진행과 대입전형시행계획 변경을 마무리해달라"고 촉구했다.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ML)을 활용해 금융·외환시장 위기를 수개월 먼저 내다볼 수 있는 조기경보모형을 한국은행에서 개발했다.한은은 24일 펴낸 '데이터 기반 금융·외환 조기경보모형' 제하의 BOK이슈노트 보고서에서 이 같은 모형을 공개했다.보고서를 작성한 한은 금융결제국 소속 김태완 차장과 디지털혁신실 소속 박정희 과장, 이현창 팀장은 먼저 모형 개발을 위해 1998년 이후 월별 위기·시장 불안 기간을 식별해 학습 데이터를 구축했다.이후 위기 발생 과정을 포착할 수 있는 AI·ML 알고리즘을 사용해 모형 예측력을 높인 뒤 과거
NH농협은행은 금리변동 주기가 5년인 주기형 주택담보대출상품 'NH주택담보대출'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5년 주기형 주담대는 계약 이후 5년 간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갱신 때 다시 설정한 금리로 5년 간 금리가 유지되는 방식이다. 대출기간은 최장 40년으로 최대 2.2%p까지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해당 상품은 전국의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비대면으로 신청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농협은행 관계자는 "본 상품은 변동형,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차주의 금리변동 리스크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객의 니즈에 부
삼성증권이 24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뉴팝HTS'(NEW POP HTS)를 선보이고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밝혔다.HTS는 개인이 온라인으로 주식을 거래할 때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함께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다.삼성증권의 NEW POP HTS는 고객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기능과 메뉴를 강화했다.먼저 차트 메뉴에서 투자자가 주식을 사거나 팔면 그 매매내역을 자동으로 기록해주는 매매일지차트, 기업의 재무정보에 따른 주가 변화를 같이 볼 수 있는 재무
최근 1인 가구에 대한 임대주택 '공급 면적'을 축소하면서 논란이 일자 정부가 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긴급 진화에 나섰다. 특히 정부는 세대원 수에 따라 공급 면적을 제한하도록 한 현행 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이기봉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임대주택 면적 제한 폐지에 관한 청원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열린 마음으로 현행 면적 기준을 재검토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지난달 25일 정부는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임대주택의 '세대원
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구본욱)은 5월 1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이륜차보험 가입자도 긴급출동서비스인 ‘매직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KB손해보험 이륜차보험 가입자가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총 5가지 항목으로 △긴급 견인 △비상구난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펑크 수리 서비스이다. 이 중 견인 서비스는 10km, 비상 급유 서비스는 1L 한도로 제공된다.해당 서비스는 KB손해보험의 긴급출동서비스 브랜드인 KB매직카의 전국 600여 개 지점과 온어스의 인프라를 통해 24시간 제공되며, 심야 시간 및 지방 지역에서
삼성전자가 23일부터 24일(현지 시각)까지 태국 방콕에서 테크세미나를 개최하고, 2024년형 Neo QLED 8K와 삼성 OLED 등 AI TV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영상·음향 분야 미디어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TV 신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테크세미나를 개최해오고 있다.동남아 지역에서 열리는 이번 테크세미나는 △화질 업스케일링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 화면 설정 △삼성 OLED의 ‘글레어 프리(Glare Free)’ 기술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 등 2024년 신제품과 함
코스콤이 금융위원회 산하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D-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D-테스트베드 사업은 우수한 핀테크 아이디어가 양질의 비즈니스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운영하고 코스콤에서 수행을 맡고 있다D-테스트베드 참여자로 선정 시 개인·팀·기업 등 누구라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험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테스트 인프라가 제공된다. 세부적으로 △금융·비금융 결합데이터 △원격 테스트 환경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신청기간은 오는 26일까지다. D-테스트베드 홈
농협금융지주 및 농협은행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 금융감독원이 "내부통제 취약점이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며 "경영 전반 및 지배구조 취약점을 종합적으로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검사 배경을 밝혔다.금감원은 24일 "최근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에 대한 금검원의 검사 결과, 은행 직원이 부동산 브로커들과 공모해 불법 행위에 직접 가담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지난달 7일 농협은행 영업점 직원의 업무상 배임 등으로 109억4733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해 수시검사에 나섰다. 해당 직원의 범행은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ELS(주가연계증권)의 대규모 손실 사태를 계기로 '원금 비보장성상품' 등에 대한 금융회사 실태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사 내부통제 평가 기준도 '마련'과 '운영'을 별도 항목으로 분리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24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2주기(2024년~2026년)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금융회사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 강화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2주기 실태평가 대상은 △은행 16개 사 △보험 25개 사 △금융투자 10개 사 △저축은행 9개 사 △여신전문
올해 1분기 일평균 주식결제대금이 전년 동기 대비 34.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결제대금은 기관투자자 결제대금 감소의 영향으로 10.5% 줄었다.24일 한국예탁결제원이 올해 1분기 주식결제대금과 채권결제대금을 합친 증권결제대금이 일 평균 23조 1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고 밝혔다. 직전분기 대비로는 6.4% 늘었다.일평균 주식결제대금은 2조 1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조 5000억 원에서 34.3% 늘었다. 직전분기(1조 5900억 원) 대비로도 26.7% 늘었다.일평균 주식결제대금은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에서 이른바 '게걸음'으로 화제를 모은 모비온이 국내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많은 관객들이 핸드폰을 꺼냈다. 모비온이 바퀴를 90도로 돌리며 수평으로 움직이자 '우와' 하는 탄성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모비온은 지난해 4월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e-코너 시스템'이 장착된 실증 차량이다. 4개의 바퀴가 최대 90도까지 움직일 수 있어서 영화 속에서 보던 수평 주행은 물론 제자리에서 움직이는 제로턴까지 다양한 주행을 구사할 수 있다.글로벌 모빌리티 업계가 총출동한
이스라엘과 이란 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경우 유가 폭등으로 올해 4분기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이 최대 4.98%까지 치솟을 거란 분석이 나왔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4일 '국제유가 충격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스라엘-이란 분쟁 상황에 따른 시나리오별 국내 물가 전망을 공개했다.보고서는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따른 국내 물가 변동 시나리오를 △현 수준의 긴장상태 유지 △국지전으로 인한 소규모 원유 수급 차질 △전면전 발생으로 인한 중규모 수급 차질 △전면전 발생으로 인한 대규모 수급 차질 등 4가지로
중동발(發) 리스크에 건설업계가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이스라엘 대 이란·이스라엘 대 하마스의 분쟁으로 해외건설 수주 텃밭인 중동 발주 물량 감소와 원자잿값 상승 등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우려돼서다.특히 불안감 확산에 따른 투자 위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프로젝트 ‘네옴’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해당 사업 수주를 기대했던 우리 건설사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24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55억 1891만 7000달러로 집계됐다.지역별로 수주액은 △중동 24억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충남대병원 의과대학에서 열린 의대 운영대학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의과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40개교 총장과 영상 간담회를 개최한다.간담회는 앞서 정부가 6개 국립대 총장의 건의를 수용하는 형태로 의대 정원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모집인원을 유연화할 수 있도록 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자리다.이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의대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를 촉구하고, '모집인원 유연화'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다.아울러 이 부총리는 의대 정원 확대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의대 정원과 관련된 학칙과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제출해달라고 대학 측에 요청할 예정이다.이 부총리는 의대 학생들과 교수들의 복귀를 위해 총장들이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고, 집단행동 참여 강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23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가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 공백이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의대 교수들이 예정대로 25일부터 사직을 진행하고, 다음주 하루 휴진을 하기로 결정했다.전국 20개 의과대학 교수가 속해 있는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오후 7시 온라인으로 8차 총회를 열고 교수 사직 절차와 진료 축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전의비는 "장기화된 비상상황에서 현재 주당 70~100시간 이상의 근무로 교수들의 정신 육체가 한계에 도달해 다음 주 하루 휴진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날짜는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고 했다.이어 "주 1회 하루 휴진 여부는 병원 상황에 따라 금요일 정기 총회에서 상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교수 사직 절차에 대해 전의비는 "예정대로 오는 25일부터 (의대 교수) 사직이 시작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정부의 사직 수리 정책과는 관계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총회를 열고 오는 30일부터 주 1회 '셧다운'을 하기로 결정했다.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일하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도 정신적, 신체적 한계로 인해 진료, 수술 일정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다음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하기로 결의했다.또 어린 자녀를 둔 의료진은 계속되는 진료, 당직으로 육아에 문제가 있어 육아휴직을 신청하기로 했다.
23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정부가 의료계에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료개혁특위)와 별도의 의정 협의체를 제안하며 연일 대화에 나설 것을 압박하고 있으나, 의료계는 협의체 참여 거부는 물론 주 1회 집단 휴직과 사직서 제출에 돌입하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정부의 의대증원 등 의료개혁 정책 저지에 나서고 있다.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부는 의사단체 5곳과 대통령실 및 정부관계자 4명이 참여하는 '5+4'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협의체에 참석하는 정부 측 관계자는 장상윤 대통령사회수석관,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다.정부는 또 25일 의료개혁 특위 첫 회의에서 의대증원, 필수의료 패키지 등 의료개혁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정부는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대한의대·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참여를 제안했다.하지만 의사단체들은 참여 의사가 없다는 뜻을 거듭 표명하고 있다. 장상윤 사회수석은 "정부는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의협, 전공의, 의대생, 의대교수 단체에 의료계-정부로만 구성된 협의체를 제안했지만 의료계는 원점 재논의만 주장하며 1:1 대화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특위 출범 전까지 의료계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기대한다"며 "의료계는 지금이라도 어떤 형식이든 무슨 주제이든 대화의 자리에 나와 정부와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논의가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다만 정부는 의료계가 의료개혁 특위에 참여하지 않아도 의료개혁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특위는 현재 27명으로 구성하고 있는데, 명단이 확정되지 않은 자리는 의협과 대전협 두 자리"라며 "나머지 25분은 확정된 상황에서 언제까지는 기다릴 수 없어서, 우선은 오는 25일자로 출범해서 시급한 의료개혁 과제를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또 "정부는 국민들이 염원하는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뚜벅뚜벅 추진해 나가겠다"며 "의료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되 개혁의 완수로 보답하겠다"고 했다.의협은 원점 재논의를 요구하며 정부와 의료계 간 일대일 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더해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은 줄곧 정부와의 대화 전제 조건으로 복지부 장차관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전날(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임 차기 회장은 "이 사태의 원흉인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그리고 김윤(더불어민주연합 국회의원 비례대표 당선자)이 TV화면에서 본인은 전혀 책임이 없는 듯이 여전히 얄미운 앵무새처럼 설치고 있는 것이 사태 해결의 걸림돌"이라고 적었다.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전날 온라인으로 총회를 열고 "장기화된 비상상황에서 주당 70~100시간 이상 근무로 교수들의 정신과 육체가 한계에 도달해 다음 주 하루 휴진을 하기로 했다"며 "날짜는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고 했다.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도 총회를 열고 오는 30일부터 주 1회 '셧다운'을 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울산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전날 총회를 열고 "어린아이들이 있는 의사의 경우 계속되는 진료, 당직으로 육아에 문제가 있어 육아휴직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5월 3일부터 주 1회 휴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지역 대학병원 교수들도 진료 축소에 속속들이 동참하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이달 초부터 금요일 외래진료를 중단했다. 충남대병원은 오는 26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 진료를 휴진하기로 했다.계명대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주 1회 셧다운'을 결정한 방침대로 이번주 토요일부터 진료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원광대병원도 오는 26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수술을 중단하고, 5월3일부터는 금요일 외래 진료를 중단한다. 다만 응급 중환자의 진료·수술은 이어나갈 예정이다.의대 교수들은 기존에 예약된 수술, 진료 일정이 마무리 되는 대로 병원을 이탈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 달 전 각 의과대학 교수들은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등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오는 25일은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째가 되는 날로 민법상 사직의 효력이 발생한다.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전날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교수들의 사직서 수백장을 26일 학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의비 또한 "예정대로 25일부터 (의대 교수) 사직이 시작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정부의 사직 수리 정책과는 관계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이 22일 서민금융진흥원과 ‘서민금융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은행권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 추진의 일환으로, KB국민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에 218억원을 출연해 사회 취약계층의 금융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서민금융 공급체계의 안정적 유지를 지원할 계획이다.KB국민은행은 지난해에도 서민금융진흥원의 소액생계비 대출 재원 마련에 약 7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한편 KB국민은행은 총 3721억원의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참여 은행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22일 공간관리 전문기업인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대표 형원준, S&I Corp.)과 인공지능(AI) 기반 기획설계 프롭테크 기업인 에디트콜렉티브(대표 전주형)와 함께 프리미엄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 ‘하나 부동산 올케어 솔루션’을 론칭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선보이는 ‘하나 부동산 올케어 솔루션’은 하나은행 WM본부 자산관리컨설팅센터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직접 수행하는 프리미엄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로, 손님이 보유한 다양한 종류의 부동산을 종합적으로 가치평가·분석하여 손님 투자성향에 맞춘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
SK그룹 CEO들이 그룹 내 각 사업을 점검 및 최적화하는 ‘리밸런싱(Rebalancing)’ 작업을 신속히 추진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일시적 수요 둔화 등에 직면한 전기차 배터리와 그린(Green) 사업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SK그룹은 23일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열린 4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SK 장용호 CEO, SK이노베이션 박상규 CEO 등 주요 계열사 CEO 20여 명이 참석해 이 같은 방향성에 공감하고 실행 의지를 다졌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