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이 한국전력공사 앞을 지나고 있다. 2023.2.2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한 시민이 한국전력공사 앞을 지나고 있다. 2023.2.2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지난해 한국전력공사(015760)와 가스공사(036460)의 적자가 크게 늘면서 전체 공공기관의 부채가 600조원을 넘어섰다.

공공기관 정규직 직원의 평균 연봉은 7000만원을 돌파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 및 2023년 1분기 347개 공공기관 경영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기관의 부채는 670조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기준 500조7000억원이던 공공기관 부채가 2019년 524조2000억원, 2020년 540조6000억원, 2021년 582조4000억원 등으로 증가하다 지난해에는 87조6000억원(15.0%) 늘어 60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는 한전과 가스공사의 부채 확대 영향이 컸다. 지난해 한전의 부채는 192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조원 증가했다. 가스공사의 부채 또한 17조5000억원 늘어난 52조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부채 규모가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22.5%포인트(p) 늘어난 174.3%였다.

다만 347개 기관 중 한전과 가스공사를 제외하면 부채비율은 128%로 전년(130%)보다 재무상황이 개선됐다.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의 총 자산은 1055조원이었다.

마찬가지로 전체 공공기관으로 놓고 보면 13조6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한전과 가스공사를 제외하면 9조3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과거와 공공기관으로 분류됐던 기관에 차이가 있어 단순히 비교하긴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최근 5년으로 보면 가장 높은 규모의 부채"라고 말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정규직 직원의 월 평균 보수는 7037만원이었다. 최근 5개년 중 700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공기관 직원의 연 평균 보수는 2018년 6764만원, 2019년 6748만원, 2020년 6863만원, 2021년 6938만원 등으로 증가했다.

공공기관 기관장의 보수는 전년 대비 239만원 늘어난 1억8538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임이사의 경우 1억5453만원을, 상임감사는 1억6208만원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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