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화학 제공) 2022.7.19/뉴스1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화학 제공) 2022.7.19/뉴스1

 

 LG화학(051910)이 오는 2030년 전지소재 매출 목표를 30조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매출 4조7000억원보다 6배 늘린 수치다. 양극재뿐 아니라 분리막·탄소나노튜브(CNT) 등으로 매출군 다변화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친환경과 신약을 더한 3대 신성장 분야에서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 양극재 연산 12만→47만톤 확대

LG화학은 16일 열린 '코리아&글로벌 전기차·이차전지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전지 소재 매출을 지난해 기준 4조7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30조로 6배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전지소재 매출은 전기차 산업의 성장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가 친환경 선호도에 따라 내연기관 시장을 대체하고 있어서다.

LG화학은 전지소재 실적 확대를 위해 양극재뿐 아니라 분리막·탄소나노튜브(CNT)·퓨어 실리콘 음극재·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연구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양극재 증설에 나선다. 올해 기준 연산 12만톤에서 오는 2028년까지 47만톤으로 키우기로 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신규 고객사 비중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제품군 확대 방침도 내놨다. 니켈 비중 95% 수준의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와 단입자 양극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리튬인산철(LFP)·망간리치(Mn-Rich)와 같은 중저가 양극재 제품군으로 사업 확장도 검토 중이다.

필수 광물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북미·호주에서 주요 기업들과 공장설립과 지분 투자 성과를 내놨다.

부가 소재에선 분리막의 경우 합작법인을 세운 도레이(Toray)와 협업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CNT·음극바인더(음극 활물질의 안정화 작용)·양극분산제(양극 도전재를 양극재 내 균일하게 분포 및 분산) 사업도 적극적으로 키우기로 했다.

 

LG화학, 친환경 브랜드 'LETZero'가 적용된 친환경 소재 제품/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친환경 브랜드 'LETZero'가 적용된 친환경 소재 제품/사진제공=LG화학

◇ 친환경 소재 중심 '지속가능' 사업 강화

LG화학은 전지소재뿐 아니라 친환경과 신약 부문을 더해 오는 2030년 매출 목표를 총 40조원으로 제시했다.

우선 친환경 분야 매출을 지난해 1조9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8조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재활용(Recycle), 생분해·바이오(Bio), 재생에너지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고 실적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이중 생분해·Bio 소재 분야는 연평균 20% 이상 고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분해되지 않는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서다.

LG화학은 오는 2024년 1분기에 자연에서 빠르게 분해되는 생분해 소재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를 양산한다. 옥수수 유래 생분해 소재인 PLA(Poly Lactic Acid)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기업과 협업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제약 분야에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 5개를 보유한 매출 2조원 규모의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항암·대사질환 영역에 자원을 집중해 후속 신약을 상용화한다.

미국 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FDA 승인 신약 포티브다(FOTIVDA)를 보유한 아베오(AVEO)사 인수를 마무리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속가능(Sustainability) 전략에 기반한 신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육성했다"며 "전지 소재·친환경·혁신 신약이라는 3대 핵심 사업을 보유한 글로벌 과학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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