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제공)
(수협중앙회 제공)

 수협중앙회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위축된 수산물 소비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수산물 소비 독려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 수산물 생산·유통·소비자단체들도 수산물은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수산물을 공급하고 있다며 안심하고 소비에 나서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수협은 1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우리 수산물 지키기 운동본부' 발대식을 개최했다.

운동본부는 먼저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일본의 원전 사고 이후부터 우리 수산물은 방사능 물질에 어떠한 영향도 받고 있지 않을 정도로 안전하게 지켜지고 있다"며 "전국 수산인들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산물을 공급해 나가겠다"며 수산물 소비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전국 수산인들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며 "특히 오염수 방류와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연관 짓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일본이 계획한 원전 오염수 방류 시점이 임박해 오면서 국내 수산물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는 국민적 불안과 우려로 수산물 소비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번 호소문은 대통령실을 비롯한 정부·언론·시민단체 등 365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철저하게 검증 및 관리되고 있는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알려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둔 시점에서 위축된 수산물 소비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확인되지 않은 불확실한 정보에도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 대표 소비자단체인 한국소비자연맹도 운동본부에 참여해 소비자가 안전한 상태의 수산물을 섭취해 나가는 데 힘을 보탰다.

운동본부는 이날 우리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열고 '우리 수산물 안심하고 365일 소비합시다' 라는 우리 수산물 안전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노동진 수협회장은 발대식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될 경우 수산업 종사자들이 회복하기 어려운 심각한 타격을 받는 동시에 국민들도 우리 수산물을 마음껏 소비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받게 될 것"이라며 "수협은 운동본부를 주축으로 수산물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지홍태 굴수하식수협 조합장을 위원장으로 생산자단체(8개 수협 회원조합), 어업인단체(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유통·소비자단체(노량진중도매인협동조합, 한국소비자연맹)로 꾸려졌다.

강건욱 서울대 핵의학과 교수,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최중기 인하대 해양학과 명예교수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다음은 <대국민 호소문> 전문

호소문

전국 100만 수산인은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바다를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로 수산인의 소중한 가치가 한순간에 무너질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원전 오염수로 우리 수산물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는 국민적 우려가 팽배해 있기 때문입니다.

목숨 걸고 바다 한복판을 누비는 어업인, 그리고 수산물 유통·판매·가공 등 모든 수산업 종사자들의 시름도 그만큼 더욱 깊어 지고 있습니다.

우리 수산인은 누구보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을 반대합니다. 아울러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와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연관 짓는 것을 단호히 거부합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원전 사고 당시 일본은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이 지금까지 보관 중인 오염수보다 훨씬 많은 양의 방사능 물질을 태평양 바다에 버렸음에도 우리 바다와 수산물에 어떠한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국내외 연구기관에서도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국내 영향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또한 정부에서도 과거 어느 때보다 촘촘한 방사능 감시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전국 수산인들 역시, 여전히 철저하게 검증되고 관리되어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수산물은 모두의 노력으로 안전하게 지켜지고 있기에 수산물 소비를 위축시키는 근거 없는 불안과 공포에 대해서는 더욱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임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잘못된 정보의 확산은 수산업의 피해를 넘어 안전한 수산물을 마음껏 소비할 수 있는 국민의 권리마저 제한하는 등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을 초래할 것이 명백하기 때문입니다.

전국 수산인들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산물을 공급해 나가겠다는 굳은 약속을 드리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고 수산물 소비에 나서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2023년 6월 15일
우리 수산물 지키기 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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