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판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3.7.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9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판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각각 10주·11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상승 전환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와 석유 수요 증가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향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기준 휘발유 판매 가격은 L(리터)당 1572.2원으로 전주 대비 3.0원 상승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4월 넷째 주(1665.12원) 이후 10주 연속 하락하다가 이번주 들어 상승했다.

국내 경유 가격 또한 상승 전환했다. 경유 가격은 지난 4월 셋째 주(1546.28원) 이후 11주 연속 하락한 바 있다.

7월 둘째 주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2.9원 상승한 1382.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셋째 주 국제유가 상승분이 지연 반영되면서 이번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보통 국제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주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번에는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는 시점이 지연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6월 넷째 주 기준 정유사의 휘발유·경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하락했는데 7월 첫째 주 들어서는 모두 상승했다.

7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25.6원 오른 1511.7원으로 조사됐다. 경유 가격은 27.8원 오른 1328.7원이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7월 둘째 주 기준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당 79.5달러로 전주 대비 3.3달러 올랐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재고 감소 및 석유 수요 증가 전망 등이 반영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 또한 전주 대비 4.7달러 오른 90,1달러로 조사됐다.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99.4달러로 전주 대비 5.3달러 올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다음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국내 가격이 장기간 하락했는데 상승세로 선회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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