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 정읍 공장.(SKC 제공)
SK넥실리스 정읍 공장.(SKC 제공)

 

 SKC(011790)가 올해 2분기 적자 전환했다.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인한 화학 사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SKC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7538억원) 대비 16.3% 감소한 63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027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2분기 영업손실액은 369억원으로 1분기(217억원 손실)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이차전지 사업은 2분기 매출액 1796억원, 영업이익 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2분기보다 감소했다.

유럽 지역 수요 부진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전력비 추가 인상 등 원가 부담이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사업 또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분기 대비 줄었다. 2분기 매출액은 820억원, 영업이익은 53억원이다.

화학 사업은 9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한 3617억원이다. 주요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의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과 판매량 감소 스티렌모노머(SM) 마진 축소로 실적이 악화했다. 다만 SKC는 9월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SKC는 주요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본격화해 중장기적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C의 동박 투자사인 SK넥실리스는 고강도·고연신 제품과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선다. 신규 배터리사와 OEM(완성차) 배터리 합작공장 등 6개 고객사와 신규 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연내 계약이 체결되면 고객사는 15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SK넥실리스의 현재 북미·유럽 수요 비중은 48%인데 향후 9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도 4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SK넥실리스는 동박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배터리 부품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세부규정에 따라 북미 투자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소재 부문인 SK엔펄스는 고부가 제품인 화학기계연마(CMP) 패드, 블랭크 마스크, 테스트 소켓 사업 강화에 나선다. 3분기 중에는 ISC 인수도 완료, 고성장이 예상되는 후공정 사업도 확대한다.

이외에 SKC는 반도체 패키징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글라스 기판 미국 조지아 생산공장을 연내 완공하고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진행할 방침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연말 파일럿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2026년부터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최두환 SK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C는 확보한 재원을 성장을 위한 투자에 우선으로 활용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업황이 저점을 지나 개선될 상황에 대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과감한 사업 재편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는 SKC의 혁신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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