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서울 상암 본사 전경, 현대리바트 경기도 용인 스마트 워크 센터 전경(각 사 제공)
한샘 서울 상암 본사 전경, 현대리바트 경기도 용인 스마트 워크 센터 전경(각 사 제공)

 

 한샘(009240)과 현대리바트(079430)가 2분기 적자를 낼 것이라는 업계 안팎의 전망을 깨고 나란히 흑자를 달성했다.

부동산 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업 간 거래(B2B·건설사특판·자재판매) 부문 매출이 증가한 덕이다.

하반기에도 주택 거래량 회복 흐름이 지속한다면 불황에 빠졌던 가구·인테리어 업체들 숨통이 틜 전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12억26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 했다. 당초 증권가는 한샘이 2분기 50억~70억원대 적자로 4분기 연속적자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리바트는 연결기준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34억7600만원으로 전년동기(2022년 1분기 영업손실 2억8600만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현대리바트도 2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해 3분기 연속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를 깼다.

한샘은 흑자전환을 앞당길 수 있었던 요인으로 B2B와 SCM(공급망) 사업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규모의 경제' 효과를 실현한 점을 꼽았다.

실제 한샘 2분기 B2B 부문 매출은 15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5% 늘었다. 이중 특판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7.2% 증가했다.

현대리바트 역시 B2B 사업(빌트인·오피스·선박용 가구) 호조에 힘입어 연속 적자를 끊었다고 했다.

수치상으로 B2B 가구와 원자재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와 30% 증가했다. 엔데믹 전환에 따른 사무·제조업 정상화로 사무용 가구 판매와 빌트인 가구 공급 물량이 늘었는데 증권업계는 현대리바트 B2B 매출이 추정치를 200억원 이상 상회했다고 전했다.

컨설팅 비용 및 판관비 감축도 양사의 공통적인 실적 개선 요인이다.

양사는 하반기 전망과 관련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6월 전국 부동산 주택거래량은 5만2592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2021년 월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약 62% 수준으로 회복한 수치다.

2분기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 역시 총 1만828건으로 전분기 대비 62.1% 증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택·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 각각 30.2%와 30.9% 늘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며 "계절적 비수기인 3분기를 지나 4분기에는 주택거래량 증가에 따른 완연한 실적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X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신세계 타임스퀘어(LX하우시스 제공)ⓒ 뉴스1
LX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신세계 타임스퀘어(LX하우시스 제공)ⓒ 뉴스1

한편 LX하우시스는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큰 폭의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해외사업 호조와 기저 효과가 반영됐다.

LX하우시스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494억1900만원으로 전년동기(56억4100만원) 대비 776.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36억원으로 흑자 전환(전년 당기순손실 475억원)했다.

수익성 개선은 △엔지니어드스톤·바닥재·산업용필름 등 해외사업 성장 △건축용 프리미엄 단열재 판매 증가 △자동차소재·필름 사업 흑자전환 △PVC·MMA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 안정화 등 비용 구조 효율화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LX하우시스가 장기간에 걸쳐 고부가가치 산업에 투자하고 해외 시장 확대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왔는데 포트폴리오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해외 인조대리석, 산업용필름, 상업용 바닥재 등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차별화 고부가 제품의 국내 매출 확대, 원가 절감 지속 추진 등을 통해 수익성을 증대하는 데 사업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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