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친환경에너지 기술과 건축자재,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에너지 자립률 118%의 상업용 제로에너지 1등급 빌딩 건설

에너지엑스(주) 홍두화 대표/에너지엑스(주) 제공
에너지엑스(주) 홍두화 대표/에너지엑스(주) 제공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 온난화 시대는 끝났고 이제 지구 열대화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폭염과 폭우 그리고 산불 등이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기후위기의 우려 속에 앞으로 10년을 인류의 미래가 결정지어질 시기라고 보고 있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40%를 차지하는 건축물 신축과 운영관리의 해결책이 관건이다.

유럽과 미국은 2018년부터 신축공공건물에 대해 제로에너지 건축물(Zero Energy Building) 정책을 시작했고, 우리나라도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모든 건축물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지구 위기의 시기에 탄소중립 달성과 제로에너지 건축물 건립에 뛰어든 에너지엑스()4년만에 국내 1위의 건축 플랫폼 기업으로서 에너지 및 건축 산업의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에너지엑스()는 현재까지 총 667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총 사업비 규모는 18,400억 원에 달하고 있다. 그동안 설계사와 시공사 중심의 건축 방식에서 벗어나 친환경 컨설팅, 에너지 효율화 엔지니어링, 에너지 기자재 구매, 데이터 모니터링 및 분석을 통해 기술을 제어하고 재설계하는 등 지속가능 건축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에너지엑스() 플랫폼 내에서 해결하는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엑스()가 직접 건설한 에너지엑스 DY빌딩은 금년 9월 완공인데 국내 최초로 상업용 ZEB 1등급을 받았으며, 에너지 자립률이 118%에 이른다. 우리나라 건축 산업의 탄소중립과 에너지 효율화에 혁신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에너지엑스()의 홍두화 대표를 만나 경영전략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물었다.

우리나라도 2020년부터 신축 공공건물에 대해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 2050년에는 모든 건축물에 적용되는데 탄소중립 달성과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를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개선되어야 하는지.

제로에너지 건축물 시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데 민간은 여전히 인센티브만으로는 효과가 잘 일어나지 않아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조금 더 의무화를 앞당기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노력은 하고 있으나 실제로 사업자들이 얻어가는 혜택같은 것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만큼의 형태는 아직 안돼 있는 것 같아 제도적으로 조금 더 유인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본래 건축에 집중하기 전에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해 먼저 플랫폼 형태로 서비스를 했다. 그런데 정책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려야 한다는 명분때문에 너무 과도하게 지원되다 보니 부작용이 발생했던 것들은 지금도 정리해나가는 단계이고 어떤 면에서는 시장의 위축을 가져오기도 했다.

앞으로는 좀더 기술적으로나 정책적으로 탄탄한 준비를 갖추면서 정부와 기업들이 함께 속도를 내야만 2030년 혹은 2050년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본다.

에너지엑스()가 세계적으로 에너지 환경분야에서 핫한 부분을 적기에 선점했다고 보는데, 출발하게 된 동기 및 주요 전문가들이 함께하게 된 과정은.

에너지엑스()가 출발한 지 4년이 되었지만,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태양광 사업에 우리뿐만 아니라 여러 사업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지원금도 많고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데 그 와중에 정보 불투명성때문에 사업자들이 손해를 보거나 사회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주기도 했다.

에너지엑스(주)가 직접 건설해 제로에너지 1등급 받은 에너지엑스 DY 빌딩/에너지엑스(주) 제공
에너지엑스(주)가 직접 건설해 제로에너지 1등급 받은 에너지엑스 DY 빌딩/에너지엑스(주) 제공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보면서 정보를 투명하게 하는 일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처음에 아이티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그래서 사업자들에게 기술을 공급하는 사람들을 연계해 주는 형태로 준비를 했었는데 시기가 좀 지나면서 태양광에도 잠재력이 있지만, 이제 토지의 태양광 말고 건물과 또 태양광이 연계된 그런 형태의 사업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건물에 태양광이 들어간 형태에서 친환경적인 건축물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넓히게 되었고 결국 탄소중립을 달성하는데 있어서 전기에너지를 발전사업을 통해서 공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건축물 자체가 에너지 자립을 달성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겠다 싶었고 그 시장의 가능성은 굉장히 크다고 봤다.

이러한 새로운 시장의 발견을 통해 지금은 제로에너지 빌딩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해서 다양한 친환경 건축물에 대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처음 에너지엑스()를 설립할 당시 현재 공공대표로 있는 박성현 대표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나한테 공유해줬다. 거기에 대해 나는 스타트업이라는 형태에 대해서 관심은 있었는데 어떤 구체적인 계획이나 경험이 없었다. 그런데 박 대표는 당시에 벤처 투자자로 활동하고 있었기에 둘이서 함께한다면 충분히 경험해볼만 하고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다만, 신재생에너지분야에 전문성이 있던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플랫폼에 대한 분야 혹은 에너지나 건축에 대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채울 수 있는 전문가를 계속 찾았고 그 가운데 우리 그룹 내의 정보경 대표 및 송상민 대표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까 금융, 데이터 플랫폼, 건축 등 각각의 영역에서 쌓아온 경험들을 모아서 시너지를 찾다 보니 우리 회사가 갖게 된 독창적인 가치가 되었다.

에너지엑스()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건축 플랫폼으로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분야는.

가장 대표적인 키워드는 제로에너지 빌딩이다. 제로에너지 빌딩 하나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상당히 다양한 영역들이 접근하게 된다. 건축 설계, 건설, 시공 등이 있지만 에너지엑스()가 담당하고자 하는 부분은 건축물의 에너지와 관련된 전문성이다.

특히 우리가 특화하고 있는 것은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인데, 기존에 널리 알려진 태양광과 다르게 태양광 모듈이 외벽의 기능, 외장재의 기능을 동시에 하는 자재이다. 기존에는 태양광 패널인 게 너무 티가 나고 건축물의 미관을 해치기도 했다.

에너지 자립에 대한 기준이 상향되고 있어 안보이는 곳에만 태양광을 설치해서는 그걸 달성하기 어렵고 해서 자연스럽게 건축물 벽면의 태양광 설치에 고민하게 되었다. 전문성 없이 설계가 들어가게 됐을 때 나중에 우리가 부분적으로 서비스하는 경우에는 중간투입이 되기도 하는데 이럴 때에는 오히려 설계 때부터 반영했으면 훨씬 좋은 결과가 나왔을 텐데 사업자측면에서는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우리 에너지엑스()가 가지고 있는 서비스의 특장점이나 노하우는 출발 단계부터 친환경적으로 어떤 건물이 되어야 하는지 전문성을 가지고 설계가 들어간다면 똑같은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더라도 훨씬 더 외관에서 아름답고 시공과정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태양광 기술 이외에도 에너지 관련된 여러 가지 기술들을 추가적으로 많이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이라 부르는 건데 제로에너지 건축물에는 필수적으로 설치가 되어야 하는 영역이다.

쉽게 말해서 건축주가 이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사용하기가 어려워 꺼려하는 경우가 있지만, 에너지엑스()는 처음에 건축물 계획할 때부터 설계 시공할 때까지 기술적인 내용들을 컨설팅하고 건물의 준공 이후 사용될 때도 실제로 에너지를 어떻게 써야 되는 지에 대한 서비스까지 다 케어해서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주요사업 추진과정의 사례 및 그동안의 추진실적은.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다양한 여러 가지 규모의 실적들을 가지고 있지만 사업을 시작한지 4년밖에 안된 초기기업으로 큰 실적들을 이뤘다고 본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실적이라고 한다면, 에너지엑스()가 직접 건설한 에너지엑스 DY빌딩은 금년 9월 완공인데 제로에너지 빌딩 1등급으로 상업용 빌딩으로서 최초 사례를 만들었다. 에너지 자립률도 118%에 이른다.

5등급만 달성해도 100% 기준에서 20%의 자립률을 갖춘거기 때문에 인센티브를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데 1등급을 달성하기에는 비용이 훨씬 부담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널리 적용되지 않고 있지만, 정책적으로 에너지 절감기준이 점점 상향될 거라서 제로에너지 건축은 활성화되리라 본다.

에너지엑스(주)가 건물 벽체에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을 설치한 대덕전자/에너지엑스(주) 제공
에너지엑스(주)가 건물 벽체에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을 설치한 대덕전자/에너지엑스(주) 제공

또 다른 사례로는 대덕전자 건물의 BIPV 프로젝트가 있다. 대덕전자는 동종업계 녹색 성장 리더라는 이상을 가지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향에서 노력을 하고 있다. 에너지엑스()는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2023년 대덕전자 건물 벽체에 BIPV를 설치했다. 건물과 건물을 잇는 통로에 BIPV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적용하여 유휴부지를 활용, 친환경 방식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에너지엑스()가 제로에너지 건축물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향후 어떠한 분야에 역점을 둘 계획인지.

제로에너지 건축에 태양광 말고도 지혈이나 연료전지 등 다양한 형태의 기술들이 재생에너지를 위해서 들어가는데 우리는 의도적으로 벽면 태양광만으로도 충분히 100%를 넘는 성과를 만들었다. 그러나 건물일체형 태양광사업에 기술적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에너지와 관련된 기술력들을 키워나가고 있고 앞으로는 대기업과도 협업하고 작은 기업들과도 꾸준히 다양한 시도를 해나갈 것이다.

그리고 건설업에서 큰 프로젝트는 신뢰성 있는 기업들이 하고 작은 프로젝트는 파편화된 여러 업체들이 다양한 형태로 접근하고 있지만, 우리는 큰 프로젝트도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지만 작은 프로젝트들에서 가져가는 시장의 규모나 아니면 탄소 중립에 대한 기여가 분명히 있기때문에 이러한 시장이 탄력을 가지고 에너지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IT기술을 잘 활용코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로 갔을 때 탄소 중립의 큰 개념이 공공에서 민간으로 점차 퍼져나가고 에너지를 많이 쓰는 건물부터 먼저 시도를 하겠지만 결국에는 전국에 있는 모든 건축물들이 신축이든 기축이든 에너지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졌을 때, 누구나 우리의 에너지 기술을 쓸 수 있도록 보편화된 기술을 공급하는 게 우리의 목표이다.

정부가 ZEB(제로에너지 건출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RE100(재생에너지 100%) 등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문제점이나 개선점은 무엇인지.

조심스러운 이야기인데, 사실 정책에 있어서 좋은 정책들도 많이 고민을 하고 연구기관에서도 많이 노력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현 상황에서는 하나의 건축물이 얼마만큼의 에너지를 절감했는지 혹은 소비에서 얼마나 많은 탄소가 발생하고 있는 지를 평가하거나 측정하기 위한 기술이 아직은 좀 약하다고 본다. 그러기 때문에 제도도 지금은 좀 소극적이다.

그러니까 이런이런 기준을 맞추세요라고 했을 때 정확한 평가가 이뤄진다면 명분이 충분한데, 지금은 추정치를 기반해서 평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리도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런 분야에 대한 기술투자가 국가적으로 이뤄져서 각 건축물들이 정말 실질적으로 신뢰성 있는 평가에 기반해서 정책들이 보완되어야 한다고 본다.

또 한가지 부작용일 수도 있는데, 의무사항만 충족하는 게 지금의 현 상황이다 보니까 의무사항을 왜곡해서 충족하는 그런 일부 사례들도 있다. 그러면 실질적으로 탄소 저감효과는 상당히 떨어진다.

이는 정부에서도 원하는 바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옥석을 잘 가릴 수 있는 평가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 여러 기관들이 노력은 하고 있어 잘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기후위기 시대의 탄소 중립은 이제 여류로운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

그 다음에 컨설팅하는 업체는 사실 면허나 어떤 기준이 딱히 없다. 이러한 분야가 전문성 있게 발휘되고 시장이 활성화 되어야 하는데 그런 문턱에 대한 기준이 많지 않다보니 시장 자체가 저가시장이 되고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의미 있는 사업자들을 국가가 길러준다는 차원에서 라이센스 제도를 만든다든지 혹은 좋은 업체들을 더 장려하고 그렇지 않은 업체들은 더 좋은 업체가 되도록 유도한다든지 하는 전반적인 개선책이 나온다면 바람직한 건축물 에너지 시장이 형성되리라 본다. 당부하고 싶은 것은 평가체계라든지 어떤 정부 정책의 고도화를 위한 시도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주기를 바랄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동안 사업을 하면서 환경 혹은 기후위기라고 불리는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이슈라는 걸 느끼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기여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제도도 중요하고 기업이 영리활동을 하면서 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 구성원 모두 즉 기업뿐만 아니라 국민들 혹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환경과 기후위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기업에 대한 시선도 정말 ESG 활동을 잘 하고 있는가에 대해 일부 몇사람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그걸 중요한 지표로 인정해줬을 때 우리 사회가 다 같이 만들어가는 하나의 기율이 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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