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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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석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광산품을 비롯한 원재료 수입물가가 다른 중간재·소비재보다 더 많이 올랐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3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12.81(2015=100)로 한 달 전에 비해 0.1%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0.4%) 이후 3개월 만의 오름세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 6월 1296.7원에서 7월 1286.3원으로 한 달 새 0.8% 내렸지만,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수출물가도 상승 반전한 것이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이 내렸으나 석탄·석유제품이 오르면서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공산품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 중 컴퓨터·전자·광학기기는 1.3% 하락했고, 석탄·석유제품은 7.0% 크게 올랐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한 달 전에 비해 1.7%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8% 올랐다.

7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오른 130.44로 집계됐다.

수입물가 역시 4월(0.4%) 이후 3개월 만에 상승했다.

서 팀장은 "1차 금속제품 등이 내렸으나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석유제품 등이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만 해도 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74.99달러로 5월(74.96달러)과 거의 변함없었지만, 7월에는 80.45달러로 한 달 전보다 7.3% 뛰었다.

이에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비 3.1% 상승하면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이 올랐지만 1차 금속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내리면서 1.1%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3%, 0.5% 내렸다.

환율과 무관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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