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3.9.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3.9.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국제통화기금(IMF) 한국 미션단과 면담을 진행했다. 미션단 측은 정부의 시장 안정 조치와 내년도 예산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 진행된 면담에서 헤럴드 핑거(Harald Finger) IMF 한국 미션단장은 지난 2주간 진행한 연례협의 결과를 추 부총리에게 설명하고, 주요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미션단은 올해 연례협의 진행 차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6일까지 방한 중이다. IMF는 협정문에 의거해 모든 IMF 회원국에 대해 통상 1년에 한 번 거시경제와 재정, 금융 등 경제 전반을 점검하는 연례 협의 절차를 실시하고 있다.

헤럴드 미션단장은 한국경제에 대해 반도체 경기 개선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근 발생한 새마을금고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금융불안을 성공적으로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주택시장에 대해선 부동산 규제 완화, 세금감면 등의 조치가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러한 시장안정화 조치들은 잠재적인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한시적·선별적으로 지원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헤럴드 미션단장은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정책과 발맞춰 긴축적인 재정정책을 펼치는 정부의 정책조합에 대해 '적절한 방향'(Right set of policies)이라고 평가하며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재정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재정준칙 도입이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에 동의하면서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물가안정과 경제 기초체력 개선을 중점에 두고 정책을 펼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 한국경제가 반등할 수 있도록 민간의 경제활동을 뒷받침 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례협의 결과는 오는 6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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