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 2018.4.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3조62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금융투자·보험 권역의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한 결과다.

금융지주회사들의 상반기 총자산은 3477조5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6.4%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KB·신한·농협·하나·우리·BNK·DGB·JB·한투·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13조6238억원으로 전년동기(12조3776억원) 대비 1조2462억원(10.1%)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비이자이익이 크게 늘며 은행 순이익이 1조3172억원(16.7%), 금융투자는 1조4977억원(78.7%), 보험은 6435억원(41.7%) 증가했다. 조달비용과 연체율 동반 상승 여파로 업황이 좋지 않은 카드·캐피탈·저축은행 자회사 등은 순이익이 5643억원(25.1%) 감소했다.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56.2%로 가장 높았으나 전년 동기보다(54.4%) 감소했다. 비은행 부문에선 금융투자가 20.1%(6.5%p), 보험이 12.9%(1.9%p)로 소폭 증가한 반면, 카드·캐피탈·저축은행을 비롯한 여전사 등은 9.9%로 6.1%p 하락했다.

6월말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3477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3418조2000억원) 대비 59조3000억원(1.7%)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로 보면 은행 총자산이 43조원(1.7%) 늘었고, 금융투자는 40조5000억원(12.6%), 여전사 등은 2조1000억원(0.9%) 증가했다. 반면 보험은 IFRS17 도입으로 자산 항목이었던 보험계약대출·미상각신계약비 등이 보험부채로 평가되면서 33조5000억원(12.7%) 감소했다.

자회사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9%로 가장 높았고, 금융투자 10.4%, 여전사 등 6.7%, 보험 6.6% 순이었다.

6월말 은행지주의 총자본과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75%, 14.53%, 12.83%로, 전년말 대비 각각 0.14%p, 0.20%p, 0.24%p 상승했고 모두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금융권 전반의 고정이하여신이 늘면서 전년말(0.49%) 대비 0.14%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2.9%로, 전년말(170.5%)보다 17.6%p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27.34%를 기록해 전년말(28.99%) 대비 1.66%p 감소했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1.88%로 전년말(114.28%) 대비 2.40%p 하락했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대손준비금 차감 후 자기자본 대비 자회사에 대한 출자총액을 뜻한다. 이 비율이 100%를 넘는다는 건 지주회사가 외부차입을 끌어와 자회사에 출자했다는 의미다.

금감원 관계자는 "취약차주, 대체투자 관련 익스포저에 대해 그룹차원의 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지도하겠다"며 "개별 지주 상황에 맞는 사업 포트폴리오 보완‧조정 지원을 통해 금융지주의 건전한 성장이 이뤄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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