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생명, KB골든라이프케어 자회사 편입 승인 완료/사진제공=KB라이프생명
KB라이프생명, KB골든라이프케어 자회사 편입 승인 완료/사진제공=KB라이프생명

 

 KB라이프생명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노인요양시설 ‘KB골든라이프케어’ 편입을 금융위원회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로써 KB라이프는 리딩금융 라이벌인 신한라이프 보다 먼저 요양산업을 선점하게 됐다.

26일 KB라이프생명은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 다음 달 초 KB골든라이프케어의 편입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KB라이프생명은 생명보험 업계 최초로 요양사업에 진출하게 된다.

2016년에 KB손해보험이 설립한 KB골든라이프케어는 ‘도심형 프리미엄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빌리지(노인요양시설)와 케어센터(주·야간보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 주·야간 보호시설 ‘강동케어센터’를 최초 개소 후, 2019년과 2021년 도심형 요양시설 ‘위례빌리지’, ‘서초빌리지’를 차례로 개소했다.

KB손보는 KB골든라이프케어 지분 100%를 KB라이프생명에 매각했다. 이번 금융위의 승인으로 KB라이프생명은 KB골든라이프케어를 자회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KB라이프생명은 이번 요양사업 진출을 계기로 시니어 라이프케어 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번 자회사 편입을 통해 고객의 노후를 대비하는 생명보험업과 요양사업의 고객, 서비스, 상품 등에 대한 시너지를 창출하여 기존 보험사들이 제공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7월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은 일본 솜포홀딩스의 사쿠라다 켄고 회장과 만나 보험을 비롯해 디지털·해외사업·자산운용 부문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솜포홀딩스는 생명보험, 손해보험, 해외보험, 디지털, 요양 등 5개 사업부문 95개 자회사로 구성된 총자산 약 135조원 규모의 일본 최대 보험그룹이다.

KB금융은 KB골든라이프케어와 솜포홀딩스의 요양사업 부문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KB금융의 리딩금융 라이벌인 신한금융의 보험자회사 신한라이프는 요양사업 진출에서 잰걸음이다.

현재 신한라이프의 경우 오는 2027년 노인복지주택을 운영하기 위해 서울 은평구에 부지를 매입한 상황이다. 노인복지주택을 통해 요양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복안이다. 노인복지주택은 금융사들이 진행하는 요양사업에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꼽힌다. 노인복지법에 따르면 실버타운은 노인복지주택, 양로시설, 노인요양시설로 나뉜다.

이 가운데 노인복지주택은 임대료 등 입소 비용을 60세 이상의 개인이 전액 부담해야 한다. 보험사 입장에선 60세 이상의 개인이 지불하는 비용을 통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것과 동시에 가입자들에 대한 연계 영업 등을 강화할 수 있다. 반면 양로시설, 노인요양시설은 65세 이상의 입소 비용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전액 또는 일부 부담한다. 사용료는 노인복지주택보다 저렴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KB라이프생명이 KB골든라이프케어를 편입하면서 생명보험업계 요양사업의 우위를 점했다”며 “신한라이프와의 경쟁이 주목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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