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은마아파트의 모습. 2022.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은마아파트의 모습. 

 

 20년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완료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빠르게 전고점을 회복했다. 조합설립인가 후 매매시 조합원 지위를 양도받을 수 없어 인가 전 수요가 빠르게 몰리며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강남구청은 조합이 지난달 낸 조합설립인가 신청서를 승인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열린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4278명 중 365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그중 무효표를 제외하고 최정희 위원장이 2702표(76.3%)를 받아, 838표를 받은 이재성 은마소유주협의회(은소협) 대표를 누르고 초대 조합장 자리에 앉았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조합설립에 나선건 지난 2003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후 20년 만이다. 재건축을 준비하기 시작한 1999년 이래로는 24년 만이다.

20년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완료를 앞두고 은마아파트 거래는 지난 8~9월에만 18건에 이를 정도로 활발했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달 27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2021년 11월 신고가였던 28억2000만원에 거의 근접했다. 전고점 대비 약 96%까지 가격을 회복한 모습이다. 이를 제외하고도 24억7500만원~26억8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24억7500만~25억원원의 경우 저층(1~2층) 매물이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

전용 76㎡의 경우 이달 23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021년 11월 26억3500만원 신고가 이후 약 90% 가격을 회복한 모습이다. 이를 제외하고도 22억~23억5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연초 전용 84㎡의 경우 저점이 21억5000만원, 76㎡은 17억9500만원이었는데, 반년 만에 6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다만 조합설립인가 이후 은마아파트 매입은 주의해야 한다.

투기과열지구 내 조합설립인가 후 아파트를 매수할 경우 10년을 보유하고, 5년을 거주한 1가구 1주택 집주인만 조합원 지위를 양도할 수 있다. 현재 강남구는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고,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매물을 매수할시 현금청산 대상자가 된다.

한편 은마아파트 조합장 선출을 두고 소송도 현재 진행 형이다. 이재성 대표가 최 조합장을 상대로 "선관위원 선임부터 사전 우표 투표함도 참관인 없이 무방비로 관리됐다"며 "부정선거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며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다.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심리가 열렸으며, 20일 재검표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심리는 다음달 1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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