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SK 제공)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SK 제공)

 

 SK이노베이션(096770)이 3분기 1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강세로 석유사업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배터리 계열사인 SK온은 생산성 향상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로 역대 최소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2.04% 증가한 1조5631억원이라고 3일 공시했다. 지난 2분기 1068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한 분기만에 다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9조8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9% 줄었다. 올해 2분기보다는 6.2% 늘었다.

석유사업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실적이 개선됐다. 석유사업은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상승 영향으로 1조1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 분기 업황 악화로 적자를 냈다가 흑자로 돌아섰다.

화학사업은 제품 이윤 하락에도 불구하고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668억원 증가한 23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 사업 영업이익은 261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억원 늘었다. 윤활기유 판매물량이 줄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석유개발 사업은 7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은 3분기 86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미국 공장 출하량 증가로 IRA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금액이 2099억원 반영되면서 역대 최소 규모의 적자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3조172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북미 판매량 증대로 실적이 개선했지만 주요 광물 가격 하락으로 인한 부정적인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로 흑자를 달성하는 데는 실패했다.

소재 사업도 실적이 개선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주요 광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해외 공장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AMPC 수혜로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4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 사업은 4분기에도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견조한 수준을 보이면서 시황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화학사업은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 폴리에틸렌(PE) 및 폴리프로필렌(PP) 수요 증대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개발 사업은 4분기 중국 17/03 광구의 본격적 원유 생산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광구는 SK어스온이 독자 기술력으로 탐사부터 원유 개발·생산까지 진행한 첫 번째 광구로 일일 생산량 최대 약 2만9500배럴 규모다.

SK어스온은 "17/03 광구가 2024년 약 5000억원의 매출과 2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어스온은 내년부터 베트남 15-1/05 광구 개발도 시작한다. 15-1/05 광구 원시부존량은 4억9000만배럴, 회수 가능 매장량은 약 6000만 배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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