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본점. ⓒ News1
광주은행 본점. 

 

 광주은행이 지난해 25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렸지만 수익의 대부분은 광주은행의 지분 100%를 보유한 JB금융지주 배당금으로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와 전남지역 사회공헌기금은 300억원대에 그치면서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12일 광주은행 경영공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광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별도기준 2547억원, 연결기준 2582억원이다.

광주은행이 올린 순이익의 대부분은 광주은행의 지분 100%를 보유한 ㈜JB금융지주가 가져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순이익의 사용처는 회사의 투자금이나 운영자금으로 남겨두는 사내유보금과 주주에게 투자비율대로 나눠주는 배당으로 사용한다.

순이익 중 배당금으로 얼마를 사용하는지에 대한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를 배당성향이라 부르며 이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결정된다.

지난해 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에서 받은 배당성향은 68.77%(연결기준)로 배당금은 177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공시됐다.

배당성향은 최근 3년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20년 배당성향은 30.08%로 순이익 1595억원 중 배당금은 480억원에 그쳤으나 2021년의 경우 40.02%(순이익 1942억원, 배당금 777억원)로 높아진 데 이어 지난해는 70%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반면 2022년 기준 광주은행이 광주와 전남을 중심으로 지역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한 금액은 319억원에 불과하다.

이처럼 수익의 대부분이 전북 전주에 본사를 둔 JB금융지주가 가져가면서 심각한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이 발생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전체 130개 영업점 가운데 대부분이 광주·전남에 자리하고 있고 일부가 수도권에 자리하고 있을 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JB금융지주의 주요주주는 ㈜삼양사 외 2인 14.61%,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14.04%, 오케이저축은행 10.19%, 국민연금공단 6.21% 등이다.

지난해 광주은행의 이자이익은 7702억원, 임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98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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